“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생명 걸고 사역하는 제자들을 지켜 주시기를…
6월 중순부터 7월말까지 저는 아내 김경희 선교사와 함께 모스크바를 거쳐 크라스노다르 시에 다녀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필요한 일을 하고 크라스노다르 시에 도착해 보니 저희를 돕는 이글 전도사는 하나님의 은혜로 기적적으로 크라스노다르 시에 땅 집 주택을 마련했습니다. 이글 전도사 부부는 개를 너무 사랑하사 큰 개를 3마리나 키우고 있었고, 대학생이 딸 하나 대학생 아들 하나에 고3 딸까지 3명의 장성한 키 큰 자녀를 두고 빌린 방 하나인 아파트에서 엄마 아빠 자녀 3명 도합 식구 5사람과 개 세 마리까지 한방에서 살면서 부모님들은 부엌에서 잠자면서 생활을 매우 힘들게 초 절약을 하면서 살았었습니다.
자녀들 대학교 입학문제로 하바로프스크에 있는 집을 팔지 못하고 무리하게 1만 5천Km 떨어진(자가용으로 15일 걸려 도착했음) 크라스노다르 시에 이사 왔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안 팔리던 하바로프스크 시에 있는 예전의 집이 기적적으로 팔렸고, 크라스노다르 시에서 땅 집을 구입하는데 또한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사고 싶은 맘에 드는 집에 갔는데 전에는 팔려고 했지만 “주인 할아버지께서 건강해서 오래 사실 것 같아서 안 팔겠다!”고 해서 전도하고 예수님을 영접시키고 돌아왔는데, 건강했던 그 집주인 할아버지께서 주 예수님을 영접한지 2일 만에 갑자기 돌아가셔서 “그 집을 그 할아버지 자녀가 바로 팔아 그 집을 기적적으로 사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전도해서 집주인 할아버지를 구원도 시키고 센터에서 그리 멀지 않은 맘에 드는 집을 싼 가격에 사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교통도 그런대로 괜찮고 2층집으로 방이 많아서 저희들은 비싼 여관에 가지 않고 전도사 이글 집에서 기거할 수 있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이때가 한여름 성수기여서 여관이 비싸고 구입하기 힘든 시기인데 정말 하나님의 큰 은혜였습니다!
저희들은 분주하게 날마다 크라스노다르 시를 다니면서 교회장소가 될 만할 땅과 집들을 열심히 보고 다녔습니다. 결국 우리 수준에 제일 맘에 드는 적당한 땅과 집을 보았는데 이글 전도사 집에서 가까운 센터지역이었습니다. 이번엔 부부동반 답사여서 러시아 고려인들에게 초대도 여러 번 받았습니다. 고려인 마을에 많이 가 보았고 전도하며 앞으로 세울 크라스노다르 교회에 초대했으며 ‘교회 나오시겠다는 분들이 많아서 매우 좋은 결과였다’고 봅니다. 시골에선 모기에 엄청 많이 물렸고, 큰 뽕나무 오디, 자두, 살구, 큰 앵두, 체리, 토마토, 사과, 복 분자, 수박, 든야(럭비 공처럼 생긴 외) 등을 직접 따먹고 선물도 받아 왔었습니다. 집집마다 정원수로 심은 포도, 시내 가로수인 큰 호두나무 호두열매, 표주박처럼 생긴 배와 감은 아직 익지 않았습니다. 특히 김경희 선교사는 간호사이면서 꽃꽂이 학원 강사며 원장이었고 잘 섬기는 은사가 있어서 주부 성도들에게 인기 있는 만남이 되었습니다.
이번 답사에도 하나님의 형통한 인도하심이 있었고 기다리고 준비된 영혼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크라스노다르 시에서 교회를 시작하게 되면 할 일이 매우 많을 것 같습니다. 저희들 자신 스스로가 성령의 감동으로 기대가 되고 힘이 납니다!
무사히 은혜 중에 아무르소망교회에 돌아와 5년 영주권을 받았습니다. 아무르 소망교회에 오자마자 예비 전도자 10명을 세워 말씀과 영성훈련을 주일 오후에 90분 이상 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회 지붕 수리공사와 콘크리트 바닥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1달 반 정도 비운 공간에도 아무르소망교회는 은혜 중에 잘 모이고 있었습니다. 내년 초 겨울에 다시 크라스노다르 시에 가서 교회장소를 구입해서 사역을 시작하려고합니다. 새 교회 개척을 위해 $ 10만을 목표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앞서 행하시고 준비해주시는 신실하신 여호와 이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기도와 사랑과 후원으로 동역해주시는 은혜교회와 GMI선교회와 수고하시는 모든 동역자님들께 크고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러시아(블라고베쉔스크) 은성식, 김경희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