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팀장 양태철 목사
오는 9월19일 (월)부터 시작되는 GMI 세계 선교대회 (국제총회 선교대회)와 국제총회 (예수교 장로회 보수합동 국제총회, 64개 교회)를 즈음하여, 세계 선교현황과 세계 선교전략을 간략히 나누고자 한다. 이번 선교대회 (이하 선교대회) 와 총회 (이하 총회)를 통하여, 참석하시는 모든 총회원, 선교사, 선교지 현지 지도자 및 성도를 비롯하여, 총회 교회와 본 교회의 모든 교역자, 교직원, 성도들이 함께 일어나서 세계선교를 감당하게 되는 귀한 계기 (契機)가 되길 기도한다.
오늘날의 시대는 종합적인 관점에서 볼 때, “마지막 때를 준비하는 시대”라고 해도 과언(誇言)이 아니라고 본다. 주님께서는 1,920여 년 전, 사도 요한을 통하여 분명히 말씀하시길,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 대로 갚아 주리라”하셨기에, 그 주님께서 다시 오심이 더욱 가까운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구원받은 성도들은 개인적인 종말과 우주적인 종말, 즉 마지막 때를 준비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그 준비하는 삶은 주님의 대계명 (마 22:37-40, 하나님 사랑 & 이웃 사랑)과 대사명 (마 28:19-20, 주님의 지상명령)을 행하는 삶으로써 곧,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삶 (마 6:33)이 되는 것이다.
1. 세계 선교현황 (전 세계 인구 80% 이상을 향한 전도와 선교)
마태복음 24장 14절은 예수님께서 주님 재림의 때를 선교의 마무리 (주님의 지상명령이 이루어지는 때)로 표현하신 구절로 볼 수 있다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 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모든 민족에 대한 대표적인 표현으로는 요한계시록 7장 9절 말씀을 들 수 있다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 옷을 입고 종려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이 구절에 나오는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의 숫자는 2016년 중반의 통계에 의하면, 238개국, 16,400 족속, 74억만 명, 6,919 방언으로 볼 수 있다 (IBMR, 40,1,<2016년1월: 22-29>).
2016년8월11일 www.worldometers.info 의 통계적 자료에 의하면, 전 세계 인구가 74억4천2백만 명 이상으로 나타나 있으나, 정확한 숫자는 오직 주님만이 아심을 믿는다. 선교적인 통계로 보면, 전 세계의 인구 중에서 구원받은 사람의 숫자를 전체인구 중에서 20% 미만으로 보고 있으며, 80% 이상이 구원받지 못한 사람의 숫자로 보고 있다. 즉, 전 세계 인구를 5명으로 볼 때, 그 중에서 구원받은 수를 1명 미만으로 볼 수가 있으므로, 구원받은 한 사람이 평생 4명에게 복음 전할 수 있다면, 주님의 지상명령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 본다. 2016년1월에 IBMR (International Bulletin Missionary Research)에서 발표한, 세계 선교현황 자료가 좋은 참고 자료가 된다 (https://www.justinlong.org/articles/StatusOfGlobalChristianity2016.pdf).
2. 세계 선교전략 (제자화와 토착화)
사도 바울은 디모데전서 2장4절에서 주님의 심정을 다음과 같이 잘 표현하였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바울은 이 “모든 사람”을 로마서 11장25절에서 28절에 표현하길, “이방인”(이방인의 충만 수)과 “온 이스라엘”(온 이스라엘의 구원)로 나타내었는데, 오늘날 선교학적 관점에서 보면, “World A, B, C”로 볼 수 있다.
이방인의 충만 수를 이루기 위해서는 2016년 중반의 통계 (www.internationalbulletin.org의 IBMR, 40,1 <2016년 1월>)로, 전 세계 약 74억만 명의 인구 가운데, ‘World A’의 미전도 종족 (21억6천만 명 인구)을 향한 선교와, ‘World B’의 비기독교 지역의 불신자들 (약 29억1천만 명 인구)을 향한 선교와, ‘World C’의 기독교 지역의 인구 약 23억3천만 명 가운데 명목상 크리스챤들 (약 10억 이상의 인구)을 향한 선교를 병행해야 한다. 즉, 미전도 종족 (World A) 인구와 비기독교 지역 (World B) 불신자들의 인구 약 50억7천만 명 중, 무신론자들 (약 1억3천8백만 명)과 무종교자들 (약 8억3천7백만 명) 및 불가지론자들 (약 6억9천9백만 명)을 합한 약 16억7천만 명 (전 세계 인구의 22.6%가 됨)을 제외하면, 약 34억만 명이 되는데, 그 중 회교도 (약 17억3천만 명)가 50.9%에 이르고 있으며, 힌두교도 (약 9억9천만 명)가 29.1%, 불교도 (약 5억3천만 명)가 15.6%, 그리고 기타가 약 1억5천만 명 (4.4%)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전체 세계 인구 중, 명목상 기독교인들과 타종교인들을 통계적으로 계산할 때, 아직도 80% 이상이 구원 받지 못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데, 그들에게 복음이 전파되고, 그들이 제자화 및 토착화 (자립, 자치, 자전, 자신학화, 자선교학화)되도록 함을, 선교전략으로 볼 수 있다.
온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해서는 이스라엘에 살고 있는 유대인들 약 640만 명 (1948년 이스라엘 독립 후 정착해서 살고 있는 유대인들과, 그동안의 7차에 걸친 ‘알리야’ 운동으로 이스라엘에 정착한 디아스포라 출신의 유대인들)을 향한 선교와, 이스라엘에 살고 있는 아랍인들 (약 180만 명)을 향한 선교와, 이스라엘 안에 살고 있는 약 450만 명의 팔레스타인 인 (가자지역; 180만 명, 웨스트뱅크 지역; 210만 명, 골란고원 지역; 10만 명, 기타 이스라엘 내; 50만 명) 및 약 30만 명의 드루즈인과 베두인 등의 소수민족에 대한 선교를 해야 함을, 그 목표 및 전략으로 볼 수 있다. 그리함으로, 아랍어를 사용하는 이스라엘 영토안의 아랍인들과 팔레스타인들 크리스챤들과 유대인 크리스챤들이 연합해서 “중동의 화약고”를 “중동의 선교센타”가 되도록 함이 선교 전략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또한, 해외에 산재한 약 760만 여 명의 유대인 디아스포라들 (전체 유대인 약 1,400만 명 중, 이스라엘에 살고 있는 약 640만 명을 제외한 숫자)을 향한 선교와 이들 해외 디아스포라 유대인 기독교인들을 통한 이스라엘 선교를 해야 한다 (전체 약 1400만 명 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약 0.2%가 되고, 전체 유대인들 1,400만여 명 가운데 개신교인들은 약 2.2%에 해당하는 30만여 명에 이른다. 그러나 이스라엘 안에 있는 개신교인들은 약 2만 명으로써, 이스라엘에 사는 유대인 640만 명의 약 0.3%가 된다).
따라서 마태복음 24장14절의 말씀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선교 (총체적 선교)가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즉, 전 세계 모든 교회와 선교회 및 선교사들과 성도들이 “가는 선교사 (a going missionary)”와 “보내는 선교사 (a sending missionary)”의 삶을 살아가야 함을 의미하며 (만인제사장적인 관점, 벧전 2:9 & 고후 6:10의 관점), 양방향 선교 (구심적 선교, centripetal mission & 원심적 선교, centrifugal mission)와 직, 간접적인 선교를, 성육신적인 선교로 감당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리함으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고 (제자화), 그들이 지키게 함 (토착화)이 선교의 목표이자, 선교의 전략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주님의 지상명령, 마태복음 28:19-20).
스위스의 세계적인 조직 신학자이자 선교학자인 에밀 부르너 (Emil Bruner)가 말한 “불꽃은 타오르기 위하여 존재하듯이, 교회는 선교를 위하여 존재한다.”라는 고백이, 모든 교회들과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의 고백이 되고, 행함이 될 때, 주님의 지상명령은 이루어지고, 주님의 재림이 이루어지게 됨을 믿는다. 이번 제6차 GMI 선교대회 (2016.9.19.- 9.22. & 1차; 1999년, 2차; 2004년, 3차; 2007년, 4차; 2008년, 5차; 2012년)에 참석한 모든 국제총회원, 선교사, 선교지 현지성도, 총회교회 성도 및 본 교회 성도들이 그 사명을 끝까지, 생명을 다하여, 함께 잘 감당하게 되길 기도한다. 개인적으로는 만 8살이던, 51년 전 주님을 만나게 하시고, 27년째 본 교회를 섬기게 하시며, 24년째 선교사로, 23년째 목사로 사명 감당하게 하시는 주님께 다시 한 번, 모든 영광을 올려드리며,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모든 손길들 가운데, 주님의 크신 위로하심과 격려하심이 함께 하시길 간절히 기도 (祈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