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바랑가이 지역을 방문하여 섬겨
할렐루야! 하나님의 은혜와 한결같은 마음으로 사랑과 중보기도를 보내주심으로 저희들 잘 지내고 있습니다. 2016년도 저희와 함께 선교에 동참해 주신 교회와 성도님, 그리고 동역자 여러분! 모두 평안하신지요? 그 동안 선교지에서 기도와 생활했던 소식을 감사한 마음으로 전합니다. 이곳 필리핀은 본격적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을 지내고 있습니다. 필리핀은 전통적으로 카톨릭 국가인 스페인 지배를 받아 크리스마스 시즌을 즐기는데 크리스마스 기간에는 거리마다 불빛으로 장식하고 연일 폭죽을 터뜨리며 많은 사람들은 이를 즐기기 위해 밤새 거리로, 쇼핑몰로 한껏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마닐라에 사는 사람들은 도시가 너무 시끄러워 잠을 제대로 잘 수 없고, 거리가 폭죽의 연기로 자욱하여 이 기간에는 도시를 떠나 휴가를 간다고 합니다.
저희들은 계속해서 선교지 언어공부(영어, 따갈로그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따갈로그 문법 기초를 어느 정도 studying했지만 여전히 어렵고, 외울 것들이 늘어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내년에는 중급과정인 심화학습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난번 한 지역(바랑가이 Balagbag)을 선교하기 위해 소개를 받았다고 했는데, 이곳은 매우 열악한 지역으로 전체 주민이 200명 정도 됩니다. 도심을 벗어나 산속에서 자리를 잡고 사는 분들이기에 전기도, 수돗물도 없어 빗물을 받아 생활하는데, 당연히 더러운 물로 인해 주민들 대다수가 치아와 배앓이를 심하게 하시고, 아이들은 절대적 빈곤으로 인해, 공부하는데 참 어려움이 많은 곳입니다. 결국 저희 부부는 기도 중에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곳을 섬기기로 하고 격주로 그곳을 방문하여 말씀과 나눔을 갖는데, 사모인 박미경 선교사는 따갈로그로 기도문을 만들어서 기도합니다. 저는 부족하지만 영어로 말씀을 전하고, 저희들이 준비한 빵과 음료를 함께 나눕니다. 참 감사한 일은 그동안 계속해서 저희들을 위해 기도해주신 집사님, 권사님들께서 이러한 사정을 아시고 치약과 칫솔, 구충제등 선교물품을 가지고 지난(11월)달에 오셔서 이곳 주민들을 섬겨주셨는데 얼마나 고마워들 하시는지…
아울러 현지인 Willy목사를 소개 받고, 개척교회(Charis Church)를 함께 섬기게 되었습니다. Charis Church는 따갈로그로 은혜교회라는 뜻입니다. Charis 교회는 이제 개척하여 40명 정도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교회가 위치한 이곳은 많은 서민들이 모여 사는 지역으로 특히 아이들과 젊은이들이 많아 선교적으로 중요하게 생각되어지는 곳입니다. 2017년도에는 Charis Church를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선교에 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은혜한인교회23구역, 박병일 집사님께서 소개하신 Nueva Ecija 지역은 계속해서 기도와 현지답사를 하고 있습니다. Nueva Ecija 지역은 저희가 거주하고 있는 Cavite 지역과는 반대에 위치한 북쪽지역으로 거리가 너무 멀어 하루에 다녀오기에는 불가능한 지역입니다. 하지만 기쁨마음으로 기도와 준비를 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은혜와 여러 교회와 성도님들, 그리고 존경하는 목사님들과 선교동역자분들의 기도와 성원이 있기에 부족하지만 저희부부 선교사로 이곳 필리핀에 파송되어 아무런 사고 없이 잘 정착하고, 복음의 씨앗들이 잘 뿌려지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특별히 부모님과 큰딸(박지연), 막내딸(박성은)와 함께 지낼 수는 없었지만 큰딸은(계원예대1학년)지난 8월에 복학했고, 막내딸(고3 수능생)은 이번 입시에서 한일장신대학교 간호학과에 합격하여, 앞으로 두 딸 녀석들이 대학생이 된 것이 부담스럽지만 저희 부부에게 큰 선물이 되었습니다. 계속해서 2017년 새해에도 사랑과 섬김으로 함께 동역해 주실 교회와 성도님들, 그리고 존경하는 목사님들과 후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이 계시기에 앞으로도 저희들 행복하게 선교에 임할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풍성하신 사랑하심과 성령님의 인도하심이 모든 분들에게 가득하시길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1. 선교사로서 영성과 선교의 문(BS&EC : Bible Study and Education Center)이 활짝 열리도록
2. 언어(영어와 따갈로그어)가 빠른 시간 안에 잘 습득될 수 있도록
3. 가족의 건강과 자녀들이 학업에 어려움이 없도록(장학 후원자가 생기도록)
4. 선교의 동역자(기도와 물질)들이 많이 생길 수 있도록
5. 섬기고 있는 선교지가 부흥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