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Column

– 53번째

By February 23, 2018No Comments

주의 보혈


김대규 장로


주를 믿는 자들은 주의 보혈이 없이는 하루도 살 수가 없다. 이 세상은 죄로 오염되었기에 아무리 믿음안에서 말씀대로 산다고 해도 영육간에 완전하게 정결치 못해 주의 보혈로 씻음을 받아야 하기에 그렇다. 더욱이 하나님은 의롭고 성결하신 분이므로 더러움을 싫어하신다. 고로 매일의 삶 속에서 우리가 정결함과 옳은 행실을 위해서는 주의 보혈이 필요하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가기 위해 그리고 후일 어린 양 혼인잔치와 새 하늘과 새 땅에 들어가기 위해 의의 옷을 입어야 하는데 정결한 자만이 입을 수 있기에 주의 보혈의 은혜가 더욱 필요한 것이다(사 61:10). 더 나아가 주의 보혈은 우리의 생명이다. 우리의 죄 사함과 구원 뿐만이 아니라 영 혼 육의 강건함도 이에서 비롯된다. 영의 세계에서 헛것들이 범접치 못하는 것도 보혈의 보호막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을 때이다. 주의 보혈이 함께 할 때만이 안전한 것이다. 우리에게는 주의 보혈이 필수적인 것이다.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과 부활의 능력으로 이미 이 세상을 이겨 놓으셨으므로 우리도 주의 권세를 가지고 이 세상을 이길 수가 있다. 그러기에 우리는 매일의 삶 속에서 흑암의 권세를 물리치며 주의 뜻을 이루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이리 볼 때 우리 삶의 모든 부분에서 주의 보혈이 없이는 참다운 생활을 할 수가 없음을 발견케 된다.

주의 보혈은 성도들에게는 생명이며 주님이 택하실 백성들에게는 하나님께로의 회심의 외길(only one way)이다. 주의 보혈이 하나님의 경륜의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주의 보혈로 말미암아 화평을 이루어 전 우주적인 회복과 치유를 가져와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의 것들과 땅의 것들 모두가 통일되어 하나님과 화목케 하는(골 1:20, 엡 2:14-16) 회복의 능력이 되기 때문이다. 주의 보혈은 하나님의 화해의 초석이다.

주님은 우리에게 수많은 주의 보혈의 능력을 가르쳐 주셨다. 곧 주의 보혈은 구원의 초석이며(롬 5:10, 벧전 1:19) 주의 보혈은 회심의 기초이다(행 3:19). 주의 보혈은 죄 씻음의 원천이며(요일 1:7) 주의 보혈은 구속의 능력이다 (히 10:14, 벧전 1:18,19). 주의 보혈은 하나님과의 화목의 능력이며(요일 2:2) 치유의 능력이다 (벧전 2:24). 주의 보혈은 보호막이다 (출12:22, 23). 주의 보혈은 회복의 능력이다 (요 6:54-57). 주의 보혈은 성령님의 임재를 통하여 예수님과 하나님을 만나는 길이다(요 15:26). 주의 보혈은 언제나 마르지 않고 흐른다 (히 9:14). 주의 보혈은 기도응답의 통로이다 (히 9:14). 주의 보혈은 사탄마귀, 병마를 물리치는 능력이다 (계 12:11). 주의 보혈은 자신을 비우고 십자가에 못박는 힘이다 (갈 2:20). 주의 보혈은 하나님의 임재 안으로 들어가는 능력이다 (히 12:24). 이 모두가 우리에게 생명이 되고 승리하라고 베풀어 주신 능력이요 은혜이다.

무엇보다도 이 모든 능력의 말씀들은 매일 우리 삶에 적용하고 함께해야 하는 무기인 것이다. 우리의 삶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리 될 때 우리는 승리의 삶을 살 수 있고 거룩한 하나님의 참 백성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히 9:14).

주의 보혈없이 하루라도 산다면 그것은 신기루 같은 삶이라고 생각된다. 하루를 지내면서 한순간도 주를 놓치지 않고 살기가 힘들지만 마음의 중심에는 늘 주가 있도록 해야 한다. 물론 구원을 받았으니 주께서 항상 함께 하시는데 뭘 그러냐고도 할 수 있다. 맞는 말이 기도 하다. 하지만 주님이 베푸시는 은혜를 받을 당사자가 그 은혜를 놓친다든가 지나친다든가 준비가 되지 않았다든가 도외시하면 그 은혜는 상관이 없는 것이 되고 만다. 이 말은 주를 놓치고 사는 순간 우리는 세상에 홀로 서 있게 되고 믿음보다는 세상살이가, 세상방법이 들어오고 심지어는 원수 사탄마귀, 병마가 공격하는 엄청난 일들이 일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벧전 5:8, 9). 매일의 삶 속에서 문제가 생기고 병이 생기고 역경이 오고하는 대부분의 것들이 바로 이런 틈바구니를 틈타 침범해 들어 온 것들로 영의 세계의 원리이다. 그러하기에 주와 언제나 동행하는 삶이 되도록 깨어 있어야 한다. 주의 보혈의 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의 마음 판에 분명하게 새겨져야 하는 것은 우리를 위해 십자가의 처절한 고통속에 피를 흘리시면서 “다 이루었다.”고 승리를 선포하신 꿋꿋한 주님의 모습이다. 우리에게 어떠한 것들이 엄습한다고 할지라도 승리하신 주가 우리의 가슴에 살아 계신다면 우리는 승리하게 되는 것이다. 주의 보혈에 대한 은혜를 추상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우리가 성령을 구체적으로 받은 듯이 주의 보혈의 흐름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한다. 이때 보혈의 능력이 나타나게 될 것이다. 우리의 삶속에서 필요할 때마다 보혈이 흐르는 은혜가 있기를 기대한다. 그리될 때 주어진 환경이나 여건이 달라지기도 하지만 그것들을 뛰어넘는 능력이 주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치유와 변화의 역사가 따르게 된다.

주의 보혈. 우리를 향한 주님의 사랑이요 은혜이다. 우리는 매일의 삶 속에서 보혈의 능력이 나타나 주의 뜻이 임하고 성취되는 역사가 함께하여 주의 의와 평강과 희락이 넘치는 삶을 누려야 하겠다 (롬 14:17). 주와 함께하는 승리의 삶이 우리의 전부가 될 때 참 믿음 위에 서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