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말씀이 너희 가운데서와 같이 퍼져나가 영광스럽게 되고, 또한 우리를 부당하고 악한 사람들에게서 건지시옵소서”
“마사빗 청소년성경학교를 통해 비전을 심어주는 일이 되기를 소망”
Jul 4, 2018
사랑하는 중보기도 동역자 여러분 안녕하셨습니까? 지난 3월의 2개국 종단 아웃 리치 사역 이후 5월 한 달간 한국에 머물며 내과 치료를 받았고, 6월 이후 현재까지는 미국에 머물며 손상된 양쪽 무릎연골 치료를 받는 중입니다. 단순히 임시적 통증이라 생각하던 중 점점 더 심해져서 X-RAY, MRI 검사 진단에 따라 치료를 결정하다 보니 아프리카와 한국, 미국 등의 스케줄이 무너져 버렸습니다. 아프리카 귀환은 한 달 연기되었고 8월 12일 마사빗 청소년성경학교 개교 프로그램 준비를 애 태우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상황을 잘 아시는 하나님의 섭리에 순종하며 기다리는 가운데 치료가 잘 이루어지고 때 맞추어 마사빗에 갈 수 있음을 믿습니다.
마사빗 청소년성경학교 개교
저희 EMA는 지난 20년 동안(two Decades) 동북 아프리카 3개국의 시골교회 목회자 훈련과 그에 따른 새로운 교회개척이 사역의 중심이었습니다. 사역의 열매로 참으로 많은 목회자와 교회들도 세워졌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시간도 많이 흘러 현지교회 목회자들, 선교사들까지도 자연스럽게 맞이하게 될 세대교체의 시기, 또 미래세대에 대한 선교전략에 대해서도 깊이 묵상하며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먼저는 지난 시간의 사역들에 대한 반성과 검토, 미래사역의 방향설정이었습니다. 지난 시간을 회고하면 많은 긍정적인 결과도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많은 부끄러움도 있었는데 그것은 평균적으로 목회자들의 부족한 사명감과 자질 부족, 가장 심각한 것은 그리스도의 신부로 불려야 할 교회들의 정체성 약화로 나타났습니다.
그것은 교회의 청소년세대들에게도 그대로 영향을 주게 되어 쉽게 인본주의 종교로 전환(결혼 등)도 하고, 아프리카의 전 대륙적 개발도상 붐에 영향 받아 물질화된 가치관의 변화, 전통적 교회의 영성에 반하는 영적 혼돈 등을 불러와 그리스도의 비전이라는 교회의 미래가 우려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지난 1월 13일에 일어났던 마사빗 무슬림 폭동사건 소망이 없어 절규하는 미래세대, 즉 기독교와 무슬림을 포함한 전체 광야권 미래세대들의 불행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건이었습니다.
지난 수년 동안 고등학교 학생 신분인 남, 여학생들이 적은 물질적 도움이라는 미끼로 세뇌되어 이웃 국가인 소말리아와 IS의 테러분자들 전사로 그들의 아내로 수없이 뽑혀 가면서 지역사회에서 소문 없이 사라져간 일이 폭동을 통해 국가적으로 그 실체가 충격적으로 나타났던 것입니다. 그러한 미래세대의 동요는 기독교 사회도 예외가 아니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 문제점은 지난 ‘마사빗 바이블칼리지’(2005 – 2011) 사역 시절부터 이미 간파되었었지만, 교회들과 그 지도자들은 비전도 없었고 무력했기에 시급을 다투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묻혀 왔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잊었어도 하나님께서는 잊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세상의 모든 일’ 은 반드시 사람을 통해서 하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이 시작될 그 시간이 마침내 왔습니다.
8월 12일에 시작되는‘마사빗 청소년성경학교’는 단순한 성경학교 만이 아닙니다. 모든 광야문화권의 꿈나무들에게 그들이 처한 환경 속에서 그들이 자신들을 지켜나가야 할 분명한 이유와 목적을, 그리고 오고 오는 세대들이 이어 나가야 할 그리스도의 비전을 심어주는 일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 일의 하는 곳이 ‘마사빗 청소년성경학교’ 이며 그 소명을 받은 사람이 바로 제인 선교사입니다. 저와 모든 동역자 여러분들은 중보기도로 그 병풍 역할을 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 일이 바로 우리 모두가 공유할 기도의 제목입니다.
케냐에서 박서윤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