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선교지 온지 1년, 돌아보면 감사함에 연속이었던 한 해”
Dec 3, 2018
안녕하세요! 필리핀 김인수 황소정(하언)선교사입니다. 저는 GMI 선교사훈련원 7기입니다. 훈련원 수료 후 교무실장으로 2년을 섬기다 2017년 12월 18일에 필리핀 앙헬레스로 파송 받아 이주해온지가 1년이 다 되어갑니다. 필리핀에서 생활은 이제 1년이지만 선교사훈련원 소속 교무실장으로 이미 2년의 실전에 대한 준비과정이 있었기에 쉽게 현지 생활에 잘 적응 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참으로 감사함에 연속이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꿈꾸던 빈민사역의 기초를 다질 수 있게 많은 현지인들을 친구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또한 어설프지만 언어의 진보가 있어 서투른 솜씨라도 듣고 말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지난 2월에는 현지인 “발”의 집을 지어주었습니다. “발” 이란 이름의 현지인은 제가 공부하고 있던학원에 건물 보수공사를 하러왔던 일군이었습니다. 발의 가족은 6명인데 우연한 기회에 그 집을 방문하게 되었고 돼지우리보다 못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 모습에 집을 만들어 주어야겠다는 감동이 있었고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완성하였습니다. 이일로 “발”의 가족과 친구의 가족 총 14명을 현지인 교회에 등록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현재는 깊은 산속 필리핀 원주민(아이따족)마을에 교회를 건설 중에 있습니다. 아이따족은 생김새가 아프리카 흑인 부시족과 거의 비슷한 필리핀 토착 원주민입니다. 이들은 일반 필리피노와 다른 생김새로 무시당하고, 배우지 못해 점점 더 가난이 대물림 되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들의 직업은 대부분 산속에서 농사나 수렵활동을 하는데 농사가 잘 되지 않는 11월에서 1월은 도시로 나가 구걸로 생활하기도 합니다. 산속 뽀락아이따 마을의 교회는 90%이상 공정이 완성 단계에 있는데 허가문제로 잠시 중단 된 상태입니다. 빠른 시일 안에 마무리 후 헌당 할 예정입니다.
12월에는 “하오빌”이라는 빈민가에 우물을 파고 있습니다. 2월에 “발”의 집을 완성해 주었던 모든것을 지켜보고 있던 15가정의 마을 사람들이 각자의 이름과 싸인을 해온 종이를 건네 왔습니다. 우물을 파달고 했는데 그때 저는 필리핀 생활이 3개월 밖에 되지 않은 내가족도 지키기에 역부족인 초짜 선교사였습니다. 하지만 무작정 하겠다고 대답을 해버리고 저는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사랑의 하나님은 이웃을 향한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셨습니다. 하루면 된다던 우물파기가 일주일이나 지났는데도 아직 땅속 구멍을 파고 있네요 변변치 않은 장비로 우물을 파다보니 암석을 만나면 다른 곳으로 이동하며 새롭게 뚫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외동 딸 하언이는 한국인이 유일한 현지인 학교에 잘 적응하여서 곧 잘 영어도하고 많은 부분 따갈로어도 알아들어 대부분의 학생들로부터 사랑받아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와 은혜한인교회의 기도와 후원으로 가능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선의 경주를 다하겠습니다.
필리핀에서 김인수, 황소정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