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Column

– 69 번째

By July 2, 2019No Comments

어떻게 할 때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는가?


김대규 장로


우리가 어떠할 때 하나님께서는 영광을 받으실까? 하는 생각을 종종 가졌었다. 생각할 때마다 여러 생각이 떠올랐다. 이것을 하나로 정리하고 싶은 생각에 성경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요 15:8 “너희가 과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 이는 주님이 친히 하신 말씀이기에 이를 결론으로 얻기로 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열매나 과실, 하나님의 뜻을 나름대로 이야기한다. 흔히 열매, 과실을 성령의 열매들로, 새사람이 된 내면의 모습, 하나님의 뜻은 말씀, 순종등등 듣고 보면 다 옳은 말이다. 그런데 이거다 하는 꼭 잡혀지지 않은 숙제가 있었다. 내 나름대로의 정리된 것도 있지만 보다 객관성 있는 성경적 정답을 찾아 다시 나섰다.

그래서 주님이 하신 말씀에서 직설적인 표현을 찾아 본 것이다. “과실”이 “영광”이 되고 “제자”가 된다고 했다. 과실이 곧 하나님의 뜻과 같고 믿는 자의 삶이 된다는 의미이기에 나는 이 말씀에 또다시 꽂혔다. 포도나무의 비유로써 우리에게 주어지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 중의 하나라고 생각 되어지는 말씀(요15장)이다. 그런데 주님이 산상수훈을 끝맺으시면서 좋은 나무와 열매를 비유하시며(마7:17) “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마7:21).” 하신 말씀과 무관치가 않다. 두 말씀은 새 하늘과 새 땅에 연관된 것이다. 결국은 성육신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여기서의 과실은 자연스레 맺어지는 것이 아니다. 여지껏 몸에 밴, 습관적인 구습의 탈을 벗어 버려서 결함이 없는 과실이다.

참 포도나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가지이므로 그 분과의 연합을 통하여 그 분의 계명인 사랑(요15:12-14)이라는 양분으로 공급되어져 그 분을 닮아 맺어진 과실이기에 아름답고 진귀하다. 그 과실의 이름은 사랑이다. 사랑은 섬김과 희생이므로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가장 큰 사랑”이라고 했다(요15:13). 앞 뒤의 문맥을 살펴 볼 때 이 사랑의 의미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적인 사랑이 암시되고 있음을 발견케 된다. 이는 우리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함축성 있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에게 그리스도와 복음을 위한 고난과 핍박이 있어도 인내하여 승리해야 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요15:18-20). 고로 우리에게는 복음증거가 영혼 구원이라는 과실 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믿는 자의 진정한 과실은 “한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요12:24) 원리가 바탕이 되어 나온다. 곧 예수 그리스도의 이 땅에서의 삶과 희생의 사랑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은 하나님의 창조의 목적이 회복되어 이 땅에 하나님나라가 임하고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지는 것(구속사)이기 때문이다. 이리하여 새 하늘과 새 땅의 시대가 열리게 된다.

이때를 위해서라도 우리에게는 사랑의 과실이 항상 주렁주렁 풍성하게 달려 있어야 한다. 삼위의 하나님 사랑, 영혼 사랑, 복음 사랑, 이웃 사랑, 말씀 사랑, 가족사랑, 친지 사랑, 원수 사랑, 우주만물 사랑, 사랑의 열매들이다. 과실 중에는 이외도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나 주님의 가장 중요한 Point는 사랑이라는 과실에 있다. 우리가 지켜 나아야 할 전적인 핵심 바로 새 계명이 사랑이기에 그렇다. 이 사랑은 하나님의 속성이기도 하다. 이는 사랑이 없이는 이룰 수 없는 일이다. 고로 여기에는 주님이 실천하신 사랑을 본받아 그대로 행해야 하는 것이 따라야 한다.(요13:35). 그래야만 주님의 새계명을 지키게 되기 때문이다. 이리 될 때 하나님은 우리로부터 영광을 받으신다는 것이다.

우리가 참 포도나무에 접한 가지로써 주의 사랑의 생명을 공급받아 지속적으로 쉬지 않고 사랑의 과실을 맺어가기 위해서는 주님이 주시는 삶의 방법을 공급받는 것뿐이다. 바로 성육신적 삶이다. 그것은 4복음서를 통하여 주께서 종의 모습으로 친히 보여주시고 사셨던 사랑과 섬김과 희생의 삶을 닮아 사는 것이다(막10:45). 이러한 삶을 통하여 수많은 과실을 맺음으로써 하나님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시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