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케냐 소식
할렐루야! 오늘도 살아서 역사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케냐는 이번 주 한주간 국가 전체적으로 인구조사가 있었습니다. 케냐국민 뿐만 아니라 외 국인들까지 현재 이곳에 있는 모든 사람이 다 조사 대상이 되었으며, 직원들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집집마다 다니며 조사를 했습니다. 천국의 영원한 인구조사 명부에 우리의 이름이 있음을 믿습니다. 기쁨도 슬픔도 아픔도 괴로움도 잠시 잠깐입니다. 우리의 소망은 오직 예수, 영원한 천국백성입니다.
저희 신학교는 지난 7월 27일에 제12회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35명의 학생들이 자랑스러운 졸업장을 가슴에 안았습니다. 2년 동안 두 달 마다 와서 2주간 공부하며, 사역과 직장과 가정을 돌보며, 저마다의 비전과 소망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였습니다. 이제 배운 것을 전하고 가르치고 나누는 삶을 살기를 축복합니다. 신실하고 정직한, 하나 님을 두려워하는 사역자들이 되도록, 35명 의 졸업생들로 인하여 35개 이상의 교회가 세워지고 각 교회마다 부흥의 역사가 일어 나도록 기도해주세요! 올해 졸업식에는 저 희 초등학교 아이들의 특별 순서도 있었습니다. LA 토기장이 교회에서 온 단기팀들과 함께 연습하여 멋진 연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고, 매년 300인분의 점심을 준비하였는데 올해는 400명이 먹을 양의 음식을 하여 졸업식에 참석한 졸업생들의 가족과 교회 식구들, 이웃들과 함께 나누었습니다.
단기팀과 함께한 수업 그리고 기다려온 소풍
저희 유치원과 초등학교 아이들은 7월 23일부터 한주간 토기장이교회 단기팀과 함께 하였습니다. 오전에 함께 예배로 하루를 시작하여 6개 각 반에서 영어와 예체능 수업이 진행되었고, 오후에 는 벽화을 그려 주었습니다. 미니 운동회와 생일파 티도 함께 하였고, 마지막 날에는 함께 Crocodile Farm(악어농장)으로 소풍을 갔습니다. 아이들에 게 너무나 좋은 추억과 경험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다양한 학용품과 자료들로 수업을 준비해 와서 아이들과 귀한 시간을 보내 준 팀원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가족들과는 나들이 나 소풍을 가기 어려운 형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1년에 한번 가는 학교 소풍을 무척 기대하고 기다립니다. 차를 타고 어딘가를 간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좋아하는 아이들입니다. 8월 한 달 방학 동안에는 부엌 아궁이, 식수대, 국기 게양대 등을 만들고 놀이터도 보수하며 부지런히 보냈습니다. 학교가 학교답게 아름답게 갖추어져 가고 있습니다. 올해 마지막 학기에도 하나님의 은혜로 승리하기를 소망합니다.
교회 건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마라파 지역에 Pumwani라는 동네에 있는 ‘Pumwani Grace' 교회입니다. 이 교회는 마라파의 Overseer 목회자가 사역하던 교회인데, 이 목회자는 박원근 선교사님께서 말린디의 사역을 시작하면서부터 오랜 시간 함께 사역하였으며, 마라파에 30개가 넘는 많은 지교회와 제자들을 세워 놓으시고 몇 년 전에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아름다운 예배당이 지어지고, 그 동네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교회에 나오도록 기도해주세요. 또한 지난번에 건축한 보이 지역에 ‘Kikombo Grace’ 교회에 다녀왔습니다. 이 곳은 몇 번의 마을 회의를 통해 정식으로 땅을 구입하여 지은 교회입니다. 교회를 보면 목사와 성도들이 얼마나 교회를 사랑하고 아끼며 돌보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건축 후에 몇 년이 지나도 그 모습 그대로인 교회도 있고, 갈 때 마다 점점 좋은 모습으로 달라지는 교회도 있습니다. 교회를 아름답게 가꾸어가는 모습을 보면 제가 봐도 사랑스러운데 우리 주님이 보실 때는 더욱 그러하리라 생각됩니다. 함께 예배를 드리고 돌아오는 발걸음은 언제나 아쉬움을 남깁니다. 건축되는 교회들이 건물뿐만 아니라 내적으로도 부흥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돌아보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것이 하나도 없음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계획과 생각 이상으로 늘 앞서가시며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귀한 일들이 멈추지 않도록 그분의 방법으로 이루어 나가십니다. 우리를 통하여서요. 이 귀한 사역에 선하게 쓰임 받는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하며...
케냐에서 황광식, 원지혜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