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보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거룩하신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우리 모두는 누가 뭐라해도 주님의 놀라우신 계획아래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별히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로 인해 세상의 연약함을 보면서 그 동안 우리는 말로만 주님과 친밀한 삶을 살아가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번 기회에 하나님을 경외하고 두려워하는 삶이 어떤 것인지 배우고 실천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저희 신학 대학에서는 3월 22일에 한 명의 신학생을 위한 신학 과정 수료증 수여식을 가졌습니다. 그 신학생은 원래 3.5년의 Diploma과정인데 2004년에 공부를 시작하여 2020년에 비로서 수료증을 받게 되었습니다. 수여식에는 그의 교회에서 진행되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원근 각처에서 참석하여 축하해 주었습니다. 그는 그 동안 지방 정부의 일과 자신의 사업을 하느라 많이 시간들이 필요했습니다. 온 가족들은 그의 수료식에서 기쁨의 눈물을 흘렸고 모두 기뻐했습니다.
이제 남아공도 코로라 바이러스 감염자들이 늘어가고 있지만 그래도 대륙별로는 가장 늦게 감염자들이 발견된 만큼 먼저 시작한 여러 나라들의 방역 체계를 따라해서 그런지 그나마 만족할 만한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남아공에서는 Lockdown을 발표한 이후에도 흑인 도시에서 집단으로 술을 마시던 젊은 사람들에게 집으로 들어갈 것과 거리를 두고 있으라는 여자 경찰의 말에 대해서 자신들의 자유를 구속한다며 사정없이 구타하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인해 정부는 경찰과 군인들에게 불능하는 자들에게 고무총 발포권을 부여해서 시끄러운 일들이 발생하였습니다.
처음에는 피해를 입었다던 사람들의 말을 듣고 급격히 동의하는 이슈가 되었는데 후에 이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으로 인해 완전히 뒤집히는 사건이 되었습니다. 같은 시간에 동참했던 그 영상에서는 체격이 건장한 청년들이 길에서 술 마시지 말고 집으로 들어 가라는 것과 거리를 두라는 여자 경찰을 실신한 정도로 구타하는 모습과 음성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전에는 정치적 이슈로 너무 극렬한 살인과 파손 행위들이 무마되었지만 지금은 모든 국민과 함께 병마와 싸우려는 정부의 정책에 대항한다는 여론으로 인해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호응을 받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교회와 학교에서는 정부의 고지로 인해 지난 3월 25일부터 3 주간 동안 모든 단체와 모임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특별히 교회 예배에 대한 부분은 목회자로서, 기독교인으로서 (1주일에 단 한번 뿐인데….라는) 많은 생각들과 고민을 하였으나 지역 경찰서와 의료계의 권면과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고 힘들고 어렵지만 3주간 동안 모임을 가지지 않도록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우리 동네는 외떨어진 시골이라 도시보다는 감염 위험도가 낮지만 생활 수준이 낮은 가난한 사람들이 주류라서 건강 관리와 보건에 아주 취약한 조건 속에 있기에 조심하지 않으면 사랑하는 이들 중에 누군가 감염이 되어 죽을 수 있다는 것이 동의하게 되었습니다.
함튼 남아공의 의료 수준으로는 감염 후 치료는 기대할 수 없어 감염을 차단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에 동의하였습니다. 물론 정부에서는 상당히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교회는 나라와 교인들의 건강을 위해 쉬지 않고 기도하기를 부탁했고 교회는 이를 위해 당연히 기도해야 한다고 결정했습니다. 사실 남아공만 해도 십 여년 전에 에이즈로 인해 600만 이상 죽었던 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마음이 아픈데 보건 예방에는 상식도 없는 이들이 건강 문제만은 시한 폭탄 같은 상황이 다시 도래한 듯하여 여러분들의 기도가 더욱 절실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