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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선교소식-박경덕, 신미선 선교사 (선훈8기)

By July 17, 2020No Comments

교회 소식


버플러이 교회는 4-5월 두 달동안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다 지난  6월 첫 주일에 교회에 모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6월 첫 주일은 저와 아내가 버플러이 교회에서 사역을 시작한 주일입니다. 저와 아내가 버플러이 교회에서 사역한 지가  6년이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모여 예배드리는 모습을 사진으로 보니 기쁨과 감격이 가득한 모습입니다. 주일에 교회 온 성도들 가정당 쌀 한 포대씩 나누었습니다. 이번에 쌀은 쿤버이 가정에서 십일조한 헌금으로 구입했습니다.


쿤버이는 저희가 버플러이 교회와서 사역한지 두 달쯤 지나서 온 가정입니다. 어머니인 쿤싸남이 먼저 오고 아들 내외가 왔습니다. 그런데 5개월만에 감옥에 가게 되었습니다. 몇년 전에 동업하는 분과 갈등을 겪다 총을 가져와 바닥에 총을 쏘았는데 이것이 살인미수가 되어 11년형을 받았습니다. 그 때 갓 태어난 아들 때문에 보석금을 주고 2년 정도 유예기간을 받았는데, 상대편에서 합의금을 많이 요구해 합의가 안되어 형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런 가운데, 태국 국왕이 서거하고 새로운 국왕이 즉위하면서 특사가 이루어져서 4년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아내가 아이들을 돌보며 일을 하며 지냈는데 감옥에서 나온 후에 감옥에 가기 전에 일하던 곳에 가서 아내와 함께 일하게 되었습니 다. 작년 방콕에서 열린 인카운터 1기에 쿤버이가 참석하여 은혜를 받았습니다. 수련회를 마치고 집에 가니 주인이 한해 풍년을 위한 제사를 지내는데, 쿤버이가 절 하는 것을 거부하자 주인은 화를 내며 농사를 망친다고 하며, 남아 있는 빚을 안 갚아도 되니 나가라고 했습니다. 사실, 빚 때문에 어머니가 일하는 곳으로 가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제 빚을 갚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그곳을 나와 어머니가 일하는 곳으로 옮겨 같이 살면서 농사를 짓게 되었습니다.  어머니 쿤싸남도 몇 년동안 혼자서 넓은 땅에 채소와 과일을 심어 재배했지만 늘 열매가 부실해서 가격을 잘 받지 못해 힘들었는데, 아들과 합친 후 이번에 심은 채소가 비싼 가격에 팔려 십일조를 몇 주전에 교회 재정을 담당하는 집사님에게 가져왔습니다. 쿤버이는 감옥에 있으면서 성경을 여러번 읽고 여러가지 기술도 익혔고 나와서는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주일에 모여 단체사진을 찍으면서 ‘목사님, 보고싶어요’라는 말을 하는 것을 들을 때 마음이 찡했습니다. 빨리 태국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리길 기도 부탁 합니다.



가정 소식 


5월 23일에 두 아들이 검정고시를 쳤고 합격했습니다. 둘째는 전교생이 십여 명인 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행정 선생님 집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저희 사역지와 거리가 너무 멀어 방학때가 아니면 만나기 힘들고 무엇보다 이슬람지역에 거주하다 보니 영적으로 많이 눌리는 것 같습니다. 교회도 멀고 교통수단도 별로 없어 신앙생활하기도 힘든 형편입니다. 이번에 8월에 학교를 옮기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은데, 모든 문제가 잘 해결되어 기독교 학교로 옮길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턱에 혹이 생겨 제거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전신마취해서 수술해야 한다고 해서 좀 더 지켜 보고 결정 하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치유해 주셔서 수술하지 않고 혹이 사라지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아내도 가슴에 난 혹이 자라서 조직검사를 했는데, 다행히 당장 수술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가슴과 갑상선에 있는 혹들도 사라지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