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지혜 있는 자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엡 5:15-17)
귀한 동역자님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안부 전합니다. 지혜 있는 자들과 같이 이 시대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순종하는 저와 동역자님들 되기를 축복합니다. 판데믹 기간에도 주님께서는 쉬지 않으시고 베네수엘라에서 일하고 계심을 봅니다. 주님께 영광 드리며 늘 베네수엘라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동역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베네수엘라 상황
3월부터 시작된 자가격리 시간이 계속되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항은 문을 닫은 상태이고, 도시간의 이동도 여전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나라에 휘발유가 바닥난 상태라서 지방은 휘발유를 구할 수 없고 카라카스도 쉽지 않습니다. 수도와 전기도 전혀 수리, 보수가 되지 않은 상태인 데다 갈수록 나빠져서 언제 다시 대정전이 올지 모른다는 소문이 돕니다. 물가는 이제 달러화가 되어서 해외와 다를 바가 없는데 정부의 공식 최저임금은 이제 2달러도 되지 않습니다. 유엔의 보고에 의하면 올해만 정부의 공권력으로 목숨을 잃은 베네수엘라 국민이 2천명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국민들은 더 이상 데모도 반정부시위도 하지 않습니다. 이 어려운 때에 베네수엘라가 겸손히 주님의 얼굴만을 구하는 나라가 되어 정금과 같이 다듬어져 중남미의 모델이 되는, 부흥을 일으키는 나라가 되길 기도합니다.
신학교 사역 – 온라인 강의
할렐루야! 지난 2월달 이후 판데믹 상황으로 모이지 못한 베네수엘라 신학교는 지난 8월 25일부터 9월 24일까지 매주2회, 온라인 ZOOM 으로 신학교 모임을 가졌습니다.우리 주님의 말씀과 복음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매이지 않기에 비록 온라인이었지만 주님의 은혜가 가득한 모임이었습니다. 첫모임은 한기홍 목사님께서 귀한 말씀을 전해주셨고 그 후 은혜선교부의 안영식 목사님께서 느헤미야 강의로 뜨거운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사실 시작 전에는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온라인 모임 이였기에 과연 온라인을 통해서도 사역이 가능한지, 어려운 베네수엘라 상황에서 (전기, 인터넷, 교통 등등) 얼마나 많은 목사님들이 참석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지만, 주님께서는 순종하여 발을 띠기만 하면 그 후로는 모든 것을 책임져 주셨던 것처럼 이번에도 저희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넘치는 은혜와 기쁨의 승리를 부어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170여명의 목사님들이 신청했지만 베네수엘라의 전기사정과 정말 좋지 않은 인터넷 환경으로 평균 110 - 140여명 정도의 목사님들께서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목사님들은 집에서 인터넷이 안되어 인터넷 신호를 찾아 동네 공원에서 말씀을 듣기도 하시고 또 다른 목사님 부부는 1시간을 걸어 인터넷이 있는 곳에서 강의를 듣고 다시 1시간을 걸어 집으로 돌아가신 분도 계십니다. 이런 사모함들을 주님께서 보시고 온라인이었지만 함께 교제하며 말씀 듣고 찬양할 때 목사님들께 많은 은혜를 부어 주셨습니다. 특별히 감사드리는 것은 이번 신학교 모임을 통해 중, 남미의 10개 나라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과테말라, 파나마, 페루, 칠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멕시코 그리고 미국)가 함께 모여 주님을 예배하고 말씀을 나눌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이번 모임이 끝이 아닌 중남미의 새로운 연합 사역의 시작임을 보게 됐습니다. 앞으로 중남미에 하실 주님의 일들이 더 기대가 되어집니다. 할렐루야!!!!! 신학교 모임을 하는 동안 신학교 목사님들과 함께 5주간 ZOOM LIVE에 모여 함께 새벽기도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신학교목사님들만 초청했다가 다음엔 대학생 사역의 학생들 그리고 교회들도 초청했는데 감사하게도 마지막 주에는 210여명이 모여 함께 새벽을 깨우는 놀라운 일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신학교 모임이 끝났지만 현지교회들은 계속해서 온라인으로 모여 새벽기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목사님들께서 이번에 받은 은혜에서 머무는 것이 아닌 계속해서 더 큰 은혜를 받아 이 어려운 상황가운에 승리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아마존 선교센터 땅 구입
할렐루야! 지난 선교편지에 기도제목을 나누어 드렸던 아마존 선교센터의 옆에 있는 대지가 구입이 되었습니다. 도시의 이동제한으로 아마존에 직접 저희가 갈수 없었지만 동역자인 넬로 대령이 저희 대신 땅 주인과 만나서 문서를 확인하고, 협상을 잘 해서 지난 주 땅문서에 싸인을 했습니다. 대지는 20.6m × 30m 로 총 618m2 이고 대지 안에 17년전 건축을 하다가 중단된 건물이 216m2가 있습니다. 오랫동안 방치된 땅이라 많은 풀들과 쓰레기가 쌓여 있는데 곧 포크레인을 불러 땅을 정비하고 벽을 쌓을 예정입니다. 앞으로 주님께서 이 대지를 통해 인디언 사역과 아마존 현지교회들을 섬기는데 아름답게 쓰시도록, 또 주님의 영광 드러내도록 기도합니다.
Ven y sana
카라카스 8곳의 빈민가의 교회를 통해 어린이 밥상공동체를 했었는데 판데믹으로 인해 사역을 못하는 동안 VEN Y SANA(와서 나으라)라는 이름으로 코로나 바이러스에 필요한 기본약품을 빈민가의 교회를 통해 필요한 분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습니다. (아스피린, 이부펜, 비타민 C, D). 정부 한달 최저임금이 2달러가 안되는 상황에서 약을 구하지 못해 열이 나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간증들을 보내오십니다. 현재 300여 봉지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현재 빈민가에는 소독이나 방역이 안되어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주님의 사랑과 약품으로 많은 사람들이 치유되고 또한 주님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도해주세요.
대학생 사역
길어지는 자가격리 시간으로 모이지 못하는 학생들을 7개의 영역으로 나누어 (교회, 예체능, 정치, 교육, 가정, 경제, 미디어) 모임을 계속해서 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 독서 토론도 하고 각 영역에 필요한 세미나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달 간은 각 영역의 리더들과 매주 2번씩 온라인으로 모여, 성경적 세계관을 각 영역에 스스로 생각하고 적용하는 훈련을 시켰습니다. 각 영역의 리더들이 잘 훈련되어져서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더욱 말씀과 기도로 준비되어져 베네수엘라에 필요한 리더로 쓰임 받을 수 있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10, 11월 사역계획
- 성경적 세계관 학교 -
10월 12일부터는 베네수엘라 교회를 대상으로 성경적 세계관 학교, 기본코스 8주를 (매주 1강씩 온라인 강의) 시작합니다. 500명을 목표로 접수 받고 있는데, 감사하게도 광고가 나간 지 하루만에 340명이 접수했습니다. 8주간의 강의동안 주님께서 강사들을 주관해 주셔서, 듣는 모든 사람들이 주님의 은혜로 모든 강의를 잘 이해 할 수 있도록 그리고 말씀으로 베네수엘라가 변화하는 시작되는 기적과 부흥이 일어나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 AFA FESTIVAL Venezuela & Colombia –
판데믹으로 올해는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에서 한번도 사랑의 불꽃(AFA,TresDiaz) 모임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11월 11일에 온라인으로 사랑의 불꽃을 졸업한 모든 사람들이 모여 서로 사랑을 나누고 주님을 찬양하며 다시 한 마음으로 내년을 준비하는 시간을 갖기 원합니다. 필요한 프로그램과 모든 것들이 잘 준비될 수 있도록,
큰 은혜가 부어지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가족 이야기
예준이가 새로운 현지 중학교에 입학하여 지난주 개학했습니다. 새로운 학교, 친구들, 선생님들을 온라인으로 밖에 만날 수 없지만 감사하게도 예준이가 새로운 친구들과 선생님들 좋아합니다. 항상 밝은 예준이가 이제는 청소년기에 접어들었는데 중학교에서도 잘 적응하며 귀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장되기를 기도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예림이도 가끔은 들쑥날쑥하지만 큰 문제없이 사춘기 시간을 잘 보내고 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학교 대신 매일 아빠 엄마와 함께 교회에 나와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숙제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감사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기들 이름의 뜻처럼 주님의 다시 오심을 준비하고 (예준), 기다리는 (예림) 아이들이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얼마 남지 않은 2020년을 주님과 함께 잘 마무리하도록 축복합니다.
주님의 나라가 베네수엘라에서 이루어지길...김도현, 강미애, 김예림, 김예준 선교사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