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News

캄보디아 선교소식-김광석, 이영미 선교사

By December 15, 2020No Comments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마24: 12~13

주 안에서 하나된 형제자매 동역자 여러분! 수개월간 코로나 질병으로 인해 안락함이 사라진 이때에 여전히 주의 이름으로 하나되어 서로 돌보며 위로하고 격려함에 감사 드립니다. 올 여름(캄보디아의 우기) 코로나로 발이 묶여 모임을 가질 수 없던 때에 마스크를 쓰고 가정방문을 하며 생각했던 것이 “코로나로 인해 많은 것이 마비된 이때에 우린 무엇을 해야 하나?” 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 한가지 든 생각이 “아! 모두 경제활동이 줄어서 어려운데 이 때에 교회가 어려운 이웃을 도우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마침 우리 LA 은혜 한인교회에서 구제헌금이 들어와 당장 물질이 없어 고민했는데, 너무나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교인들은 근래에 벽돌집을 지은 한 집 빼고는 대부분 철 판자집입니다. 지붕만 철판이면 감사할 따름입니다.(그러나 캄보디아 사람들은 의외로 행복지수가 높은 사람들 입니다.) 구제헌금을 받고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고기라도 실컷 먹였으면 하는 마음이 들어, 모임 규제가 풀릴때쯤 되어 그 동안 못 모이던 지체들을 모아 돼지고기 몇 킬로를 사다가 고기 파티를 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못 먹어서 조금은 속상했지만 모두 배부르다며 배를 튕기는 모습을 보며 흐뭇하기도 했습니다.

9월 초쯤 모임 규제가 완화되고 모임을 가질 수 있게 되어 구제도 하고 교회에 안 믿는 가족들을 초청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준비하고 있던 중 그 동안 병환으로 병실에 누워 계시던 어머니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는 갑작스런 소식을 받고 그날 밤 바로 한국의 가족에게 갔습니다. 근래에 좋아지신다는 기쁜 소식을 받은 터라 기대가 컸는데 임종도 못 뵙게 되어 너무나 큰 아픔이 되었습니다. 많은 선교사님들이 부모님의 임종을 옆에서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한국에서 가족들을 위로하고 다시금 캄보디아에 돌아와 긴 자가격리를 마치기까지 시간이 걸렸습니다. 아직 마음 한 칸이 쓰리고 아픈 선교사를 위하여 기도 부탁 드립니다.

저희는 먼저 저희 교회에 가난한 지체들의 집을 방문하여 생활 물품들을 공급하고 교회에 출석하진 않지만 오랫동안 관계를 해왔던, 질병과 가난으로 허덕이는 자매 집에 약간의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주변 작은 마을에 있는 가끔 교제하는 현지 교회들에게 안부를 묻고 도움을 주었습니다. 아내가 다리가 아파 짐을 들 수 없는 터라 친한 현지 전도사가 각 가정방문에 함께 해 주었습니다.

얼마나 든든하고 마음이 편한지 이런 착한 사역자가 우리와 함께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주께서 부족한 저희를 돌아보사 속히 전도사 한 명을 붙여주시길 위하여 기도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이러한 구제를 통해 냉냉했던 사람들의 마음이 열려 복음을 받아들이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코로나로 인해 오랫동안 학교를 쉬면서 생업에 뛰어든 중학교 청소년들이 규제가 풀리고 다시금 학교를 나가게 되었지만 이번 학기를 마지막으로 정식으로 취업전선에 뛰어든다고 합니다. 상담을 하며 여러 가지로 설득을 해 보았으나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믿음이 흔들리지 않고 주님과 멀어지지 않고 상처받는 일이 없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언제나 기도해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께서 우리 앞서 행하시고 뒤엔 교회가 있어 행복합니다.

기도제목
1.선교사가 성령으로 충만, 믿음 충만, 지혜 충만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2.생활하고 사역하는데 물질의 어려움이 없도록 기도해 주세요.
3.주께서 쓰실 만한 작은 공간이라도 매입하여 쓰나오 마을을 중심으로 충실히 주의 사역을 감당해 나갈 수 있도록
4.좋은 현지 사역자와 함께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5.교회친구들이 환경과 상관 없이 믿음을 잃지 않고 주께 붙어 있어 장성한 분량으로 자라나며 주님에게까지 자라도록
6.세 자녀 드보라 다니엘 샤론이가 세상 속에서 세속화에 휩쓸리지 않고 주의 말씀이 기준이 되어 분별력을 가지고 살아가며 건강하고 안전하도록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