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월에 들어섰네요. 아르메니아는 아직도 전쟁 후유증으로 혼돈과 좌절의 긴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패전의 책임을 물어 총리 물러나라는 데모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고, 아제르바이쟌과 터키는 승전의 기세를 잡아 분쟁지역뿐만아니라 인근 지역 땅까지 점거하며 아르메니안 거주민들을 강제로 몰아내고 영토를 강점하는 만행을 계속 저지르고 있습니다.
힘이 없는 약한 나라의 운명이 이런것인가하는 질문을 하게됩니다. 전쟁후 코로나 바이러스는 이미 사람들의 관심밖이 되었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도 거의 없고, 관련된 규제들도 많이 허술해 졌습니다. 코로나 때문이 아니라도 전쟁으로 인해 수 많은 죽음을 가까이서 접하면서 질병에 대한 두려움에도 무감각해졌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아르메니아에 도착해 코비드 음성판정을 받은 다음날 부터 동분서주하면서 그동안 밀렸던 사역들을 치뤄나갔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곳곳에서 하나님의 손길, 은혜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AMC 150명 아동을 돌보고 있는 Small Group Leader들과 오랫만에 전체 모임을 가졌습니다. 2월중에 각 소그룹이 Field Trip을 할수 있도록 재정지원을 전해줬고, 2월12일에는 Leaders Appreciation day를 하기로 했습니다.
*터키와의 국경이 아직까지 막혀있어서 아르메니안 장기선교사들을 조지아 바투미(국경도시)로 보내 그곳에 터키선교 센타를 시작하게 됩니다. 바투미는 조지아와 터키 국경도시로 동터키지역에서 많은 터키인, 쿠르드족 그리고 아르메니아 후손인 햄신족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어 터키 선교에 전략적으로 무척 중요한 곳입니다. 지난번 졸업한 AMS(Ararat Mission School) 장기 선교사헌신자 5유닛을 파송해 코비드 기간동안 터키 선교준비를 하게됩니다. 이를 위해서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코비드로 인해 상황과 여건이 계속 변화되고 있어도… 무슬림 영혼들을 주님앞으로 인도하시기 위한 주님의 지상명령에는 변함이 없는 줄로 믿습니다. 코비드 상황에 주늑들지 않고 더욱 최선을다해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기도제목>
1. 아르메니아는 44일간 전쟁끝에 패전했습니다. 1천5백여명의 젊은이들이 전사했습니다. 아라랏티디 출신 페스카도레스중에서도 3명이 전사했습니다.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이번 전쟁의 결과로 약 10만명이 살던 땅에서 겨나 쫓겨나 오갈 곳이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누구보다도 난민 가족들의 아이들이 가장 큰 피해자입니다. 난민가족과 특별히 아이들을 케어할 수 있는 난민처소 Refuges Shelter 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아르메니아를 위한 중보기도가 많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