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부활하신 주님의 이름으로 한기홍 목사님과 미국 은혜한인교회에 속한 모든 성도님들에게 문안드립니다. 태국은 여름이 시작되었습니다. 태국은 겨울에서 여름으로 바로 바뀝니다. 12월부터 2월까지가 겨울이고 3월부터 5월까지가 여름입니다. 6월부터 11월까지가 우기철입니다. 지금 태국은 가장 더울때 입니다. 3월부터 더워지기 시작해서 4월에 최고로 덥고 5월까지 덥습니다. 물론 한국사람의 입장에서는 일년 내내 덥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더운 달입니다. 그래서 태국은 방학이 4월에 있습니다. 학교마다 조금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3월말부터 5월 중순까지가 방학입니다. 5월 중순에 새 학년이 시작됩니다.
<보플러이교회 소식>
태국도 현재 코로나가 계속 퍼지고 있습니다. 방콕 유흥업소에서 시작된 코로나가 전국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현재 매일 오백명이상 천명 가까이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각 도시마다 대응하는 수준이 다릅니다. 어떤 도시는 방콕과 방콕 주변 도시에서 오는 사람은 보건소에 신고하고 14일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곳도 있고 어떤 도시는 아무런 제재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태국은 코로나 이후 관광수입이 줄어들다 보니 경제가 힘들어지고 불평이 쏟아지다 보니 4월 1일부터는 입국자들의 자가격리가 15박에서 11박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7월 1일부터는 백신접종자에 한해서는 일주일로 줄이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7월 1일부터 푸켓을 비롯하여 관광지 몇 군데는 백신 접종자에 한하여 자가격리 없이 다닐 수 있는 조치를 취하려고 합니다.
칸짜나부리 보플러이교회는 매주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칸짜나부리는 코로나 확진자가 적어 아직 별다른 제재가 없는 가운데 있습니다. 미얀마 성도들이 다 나오고 있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주일에 예배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미얀마에서 일어난 군부 쿠데타로 많은 미얀마인들이 숨지고 어려움 가운데 있는데, 저희 성도들 중에도 가족들이 미얀마에 있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매 주일 기도시간에 함께 미얀마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신학생 세 명은 계속 공부하고 있습니다. 3월에도 코이노니아 전도에 관하여 배웠습니다. 실습도 하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태국교단 가입은 현재 진행중입니다. 모든 절차가 마치고 가입하기까지는 대략 일년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이번에 예배를 드리는 2층에 에어컨을 설치했습니다. 이때까지는 에어컨이 없어서 창문을 열고 선풍기를 틀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전에 1층에 에어컨 한대를 켜고 선풍기를 틀면 전기가 끊어졌습니다. 전력공사에 문의하니 전압을 증강하는데 이백만원이 든다는 것입니다. 예배당이 저희 건물이면 하겠지만 우리 건물도 아닌데, 그 돈을 주고 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예배당을 옮길 생각도 있었기 때문에 선뜻 결정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저희가 예배당으로 사용하고 있는 건물이 팔기 힘든 건물인 것이 밝혀지면서 이번에 에어컨을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예배 드릴 때 창문을 열지 않고 선풍기를 틀지 않아도 땀이 흐리지 않습니다. 얼마나 좋은지요…
<가족 소식>
막내가 지난 토요일 4월 10에 중학교 검정고시를 쳤습니다. 시험 준비하면서 힘들었는지, 다 포기하고 싶다고 여러 번 문자가 와었습니다. 단기간에 이해하기 힘든 많은 분량을 배우려고 하니 힘들었나 봅니다. 지금 아내와 아이들이 거주하는 선교관을 4월 말에 나와야 합니다. 오랜 기간 동안 사용하였기에 이제 다른 선교관으로 옮겨야 하는데, 합당한 선교관을 찾을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미국 은혜한인교회의 사랑에 감사드리며 목사님과 모든 성도님들의 삶과 가정과 일터에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날마다 기쁨으로 은혜의 보좌앞에 나아가게 하소서
2. 예배에 성령님의 임재하심이 있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맛보는 예배가 되도록
3. 보플러이 지역에 있는 영혼들이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들이 되도록
4. 세명의 신학생들이 잘 훈련받고 신실한 사역자로 세워지도록
5. 한국과 태국에서 떨어져 지내는 가족들이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도록
6. 막내 영민이가 검정고시 합격하고 태국에 올 수 있도록
7. 아내와 아이들이 거주할 합당한 선교관을 찾을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