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 ( 요 11:25 )
1년이 넘는 판데믹으로 각처에서 모두 힘든 시간을 겪고 있지만 부활의 생명이신 주님안에서 모두 넉넉히 각자의 자리에서 승리하길 축복합니다. 이곳 베네수엘라도 끝날 듯 끝나지 않은 바이러스와의 전쟁으로 사역이 쉽지 않습니다. 3월부터 브라질에서 넘어온 변형바이러스로 상황이 악화되자, 잠시 열렸던 도시간의 이동도 다시 닫히고, 락다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하시며 주님의 구원의 역사를 이루시는 주님을 봅니다. 늘 함께 기도해주시고 후원해주시는 동역자님들께 감사드리며 사역을 나눕니다.
글로벌 리더쉽 스쿨
작년 코로나 바이러스로 멈추었던 3기 글로벌 리더쉽 스쿨을 지난 2월22 일부터 7주간 온라인으로 사역했습니다. 원래 예정되었던 도시들 방문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재확산으로 도시간의 이동이 금지되어 다 방문하지 못했지만, 재확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3월 첫 주에 감사하게도 멀리 15시간 이상 떨어진 Mracaibo와 Coro에 방문하여 신학교 목사님들 교회와 학생(졸업생, 재학생) 들을 만나 귀한 교제와 사역을 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현지 목사님들이 교회를 헌신적으로 섬기고 계시며, 학생들도 여러가지 모습으로 주님 말씀에 순종하는 모습이 참으로 감동되었습니다. 특별히 1기의 한 학생은 식당을 하는 자기 가족과 함께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숙자들을 매주 말씀과 음식으로 섬기며 전도해서 길거리 교회가 탄생했습니다. 그 중 5명이 세례를 받게 되어 리더쉽 스쿨 학생들과 함께 침례식을 섬기고 오후에는 길거리 교회 성경공부 마지막날을 섬기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얼마나 가슴 떨리고 감사한 시간이었는지 모릅니다.
주님께서 우리 학생들을 통해 참으로 많은 일을 하고 계심을 보게 됐습니다. 그리고 다음 도시인 Coro에서는 신학교 2기 목사님이 섬기는 교회에서 새벽기도를 시작으로 대학생 모임, 목회자 모임, 일대일 성경공부 졸업식을 섬겼습니다. 특별히 1년전에 시작한 일대일을 통해 120명의 졸업자를 보며 주님께서 이 어려운 시기에도 결코 멈추지 않으시고 일하심을 다시 한 번 목격하는 귀한 시간었습니다.
3기 학생들은 비록 온라인으로 교육받았지만, 합숙훈련처럼 하기 위해 아침 6시 큐티와 새벽기도를 시작으로 조별모임, 찬양, 성공 공부를 12시까지 하였습니다. 쉽지는 않았지만 이런 특별한 방법의 훈련을 통해 66명의 3기가 졸업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생각지 못했던 1년이 넘는 시간을 기다려 오며 순종한 대학생들이 정말 대견합니다. 앞으로 3기 학생들을 통해 일하실 주님을 기대합니다.
온라인 성경통독
4월 첫째주에는 3일 동안 하루 4시간씩(아침8시-12시) 온라인으로 신약통독을 했습니다. 베네수엘라 뿐만 아니라 콜롬비아 포함 4개의 나라도 참석하여 평균 약 11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통독했습니다. 온라인이라는 제한적이니 상황이었지만, 인터넷이 안되는 곳은 전화로 연결을 하여 통독을 완독한 곳도 있었습니다. 할렐루야! 베네주엘라와 남미가 말씀을 향한 간절함과 함께 더 많은 톧독으로 말슴으로 인한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길 기대합니다.
온라인 중보기도 사역
각 도시의 중보센터에 모여 기도했던 중보기도 센터는 코로나로 인해 더이상 모일 수가 없어서 올해부터 온라인으로 (ZOOM) 모여 함께 중보기도를 시작하였습니다. 감사하게도 베네수엘라의 여러 도시 뿐 아니라, 9개의 남미 나라들과 함께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12시간씩 온라인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도하기는 이번 기회에 중,남미 모든 나라들이 모이는 중보사역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 이번 주 토요일에 여러 나라를 초청한 중요한 컨퍼런스가 있습니다. 특별한 기도 부탁드립니다. 기도를 통해 중,남미 전체에 주시는 주님의 부흥을 보기 간절히 원합니다. 할렐루야!!!!
베네주엘라와 우리들 이야기
브라질에서 넘어온 변형 바이러스로 인하여 다시 상황이 악화되었습니다. 주위에서도 바이러스로 인해 병원에 입원해 있거나 치료 중인 경우들이 많이 들려옵니다. 저희가 사는 아파트 내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하고, 3가정의 감염으로 철저한 방역과 소독으로 서로 조심하고 있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되도록 나가지 않고 집안에서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으며 저희만 사역을 위해 사무실에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전히 지방은 전기와 휘발유, 가스 문제로 고통 가운데 있는데, 길어지는 바이러스의 상황으로 더 어려워진 많은 베네수엘라 국민들을 봅니다. 주님의 자비와 긍휼이 베네수엘라에 부워 지길 기도합니다. 무엇보다 약도 살 수 없고 병원에 입원할 수도 없이 투병 하는 많은 크리스쳔들에게 주님께서 함께 하사 치유해주시고 힘을 주시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계속되는 락다운과 확진자들의 증가로 콜롬비아 사랑의 불꽃도 다시 미뤄지고 계획한 많은 사역들도 미뤄졌지만 할 수 있는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사역을 찾아 최선을 다하기 원합니다. 예준이는 작년에 입학한 중학교에 한 번도 가보지 못하고 온라인 수업만 이어가고 있지만 이제 어느 정도 적응한 모습입니다. 그럼에도 가끔 친구들이 보고싶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우리 자녀들 세대는 정말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아이들이 이 모든 상황에서도 꿋꿋이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 모든 상황에서도 동역자님의 기도와 사랑이 있기에 저희가 계속 사역 할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늘 저희와 현지교회들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후원해주시는 동역자님들께 감사드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