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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단상 130-8월호

By August 27, 2024No Comments

 

-김대규 장로

무엇이 하나님 마음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일까. 사랑이다. 구약시대 시절 하나님의 백성이 세속화와 우상숭배에 젖은 불신앙, 불순종 때문에 벌과 용서가 반복되었음에도 하나님의 경륜의 중심에는 구원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있었다. 신약시대에 와서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희생시키기까지 하면서 새로운 피조물인 하나님의 백성들로 구원의 완성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은 사랑이시다(요 일4:16)라는 말씀으로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나타내셨다.

그러하기에 주님이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요13:34-35)고 우리에게 주신 새 계명도 “사랑(아카페)”하라는 실천적 명령이다. 이렇게 우리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사랑(아카페)”이라는 하나님의 심정으로 하나밖에 없는 테두리안에 담겨져 있다. 이 테두리는 변치 않는 진정성이다.

이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대로 미리 계획하신 “구원의 성취”라는 감추었다가 밝혀진 비밀로(엡1:9) 하나님의 때가 되면 아담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온전치 못하고 무질서와 혼돈 가운데 있었던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공통된 목적을 향해 하나로 통일되게 하기 위함인 것이다.

바로 하나님이 바라시는 원래의 모습으로의 회복, 진정한 하나님나라의 도래를 이루시는 하나님의 경륜인 것이다. 이 원동력이 “사랑”인 것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사랑의 힘은 강하고 무한하다. 강한 하나님의 사랑은 모든 것을 포용한다. 끝까지 포기치 않고 기다리신다. 긍휼과 인내와 자비가 동반된다. 하나님의 사랑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절도와 질서가 명확하다. 무작정 참아내고 포용하는 것은 아니다.

구약시대 때 하나님의 역사가 이를 말해 준다. 그러면서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경륜을 성취키 위해 서슴없이 독생자의 목숨을 버리셨다.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를 향한 사랑인 것이다(요3:16). 반면 우리에게 하나님이 요구하신 사랑이 있다. “첫째는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 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마 22,34-40)는 것이다.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는 명령으로 연결된다.

믿는 자의 삶은“사랑”이어야 한다는 것이다(요일 4:7-8). 옛 구약인들이 이 말씀을 손목에 매어 기호로 삼으며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집 문설주와 바깥문에 기록했듯이 우리도 마음판에 새겨 각성하면서 살아야한다. 이는 모든 것이 주안에서 하나되기 위함이요, 하나님의 경륜을 이루는 과정이다. 고로 우리의 신앙의 핵심은 “사랑”이어야 한다. 성경은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요일4:7-8)고 말이다. 진정한 사랑은 모든 것을 하나 되게 한다.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하여 우리는 주안에서 형제자매가 되었고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가 되셨다는 것을 보아서도 알 수 있다. 고로 모두가 주안에서 있어야 하고 하나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런데 나의 실상은 어떠한가.

주님앞에 서기가 부끄럽고 거리가 멀다. 사랑한다면서도 편협하고, 무례하고,시기하며, 인내보다는 판단이, 너그러움보다는 성냄이 앞 서고, 희생보다는 내 유익을 구하고, 참음보다는 다툼이, 진실보다는 가식이, 이해보다는 오해와 편견이, 겸손보다는 자랑과 교만이, 용서보다는 갈등이 앞서며, 의로움보다는 세속적이고, 진리를 앞세우나 허구이며, 행함보다는 말뿐인 모습이 오늘의 나의 자화상인 것이다. 나 혼자의 모습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이러고도 우리는 형제자매라고 하며 하나님의 자녀라고 한다면 위선자가 아닐지. 

우리가 말씀으로 살아야하는 체질로 변한 새로운 피조물이라면 말씀에 따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아카페의 삶을 살아야 한다. 이것이 주 앞에 충실한 삶이요,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며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삶 인것이다. 어떤 이는 “인간은 ‘에로스’에 의해 태어나고 ‘스토르게’에 의해서 양육받으며, ‘ 필레오’에 의해서 다듬어지고, ‘아가페’에 의해서 완성된다”고 했다. 이리 볼 때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아카페”를 이루며 살고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부족한 우리에게 “아카페”를 할 수 있는 길을 주셨다. 바로 “하나님을 사랑 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룰 수 있게 하신 것”이다. 부족하지만 진실되이 하나님의 뜻을 행할 때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시어 그분의 사랑이 우리안에서 온전히 이루어지게 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카페”사랑으로 하나님나라를 이루어나가야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그토록 바라시는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역사”의 주역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