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규 장로
예배와 나는 어떠한 관계인가. 결론적으로 하나이어야 한다. 예배는 구원받은 자의 삶이다. 또한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드리며 대화하며 사랑으로 하나되는 유일한 통로이기도 하다. 이는 곧 내가 새로운 피조물로 창조주인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아버지를 의존하고 아버지의 뜻을 따르며 아버지를 경배하고 순종하는 것이 내 자신과 나의 모든 삶의 본분임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 세대를 본받아 따르지 않고 일상생활 속에서 기도와 말씀으로 새롭게 성장해야한다. 그래야만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하게 되고, 이에 따라 내가 아닌 주님이 사시는 삶으로 변화하여 살게 된다. 이러한 삶을 우리는 하나님께 나의 몸을 산 제물로 드리는 삶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몸이란 나의 전부를 말하는 것으로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아버지의 영광을 위해 세상과 구별되어 사는 내 자신이 기뻐하시는 산 제물인 것이다. 이리 될때 나에게 주어지는 공중예배들도 진정으로 의와 진리로 드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 삶에 최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하나님 중심적인 삶으로 바꿔지는 것이다. 왜냐하면 아버지께서 요구하시는 참 예배는 나의 변화된 삶이기에 그렇다. 고로 예배는 장소나 시간에 한정되지 않고, 모든 삶의 영역에서 순종하며 하나님을 향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왜 이렇게 살지 못하는 것일까? 삶과 예배가 분리된 세속화된 삶에 젖어 있기 때문이다.
올바른 예배적인 삶과 온전한 예배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과 나의 관계에 대한 정체성이 확고해야 한다. 예배는 구원받은 자의 몫이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 내가 삶으로 드리는 예배는 멀리 계신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자식이라는 관계로 함께 하며 아버지를 온 마음과 뜻과 목숨을 다해 사랑하며, 경외하며, 아버지께 영광이 되도록 모든 것을 맡기고 드리는 것이다. 바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가장 가까운 관계이다. 이것이 나의 정체성이자 나의 예배인 것이다.
4복음서를 보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언제나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셨다. 하나님과 주님과의 관계를 선명하게 나타내신 말씀으로 이는 나에게도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가 되심을 깨닫게 한다. 주님은 예배에 대해서도 “너희가 아버지께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고 하셨다. 여기서도 주목할 점은 하나님은 아버지로서 내자신이 산 제물이 되어 나의 삶이 진정한 예배가 되는 것을 원하신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예배(프로스퀴네오: proskuneo.헬)라는 동사는 “절하다, 몸을 굽히다, 엎드리다, 혹은 입을 맞추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아버지께 섬김과 감사와 순종과 경외함을 나타내는 동시에 엎드려 입맞춤으로 경배와 존경과 함께 기쁨과 사랑을 나타내는 것으로 아버지와의 친밀함이 생동감 있게 표출돼야 한다. 곧 아버지께 내가 드려져야 하는 것이다.이것이 내가 지향해야 할 예배적인 삶이자 진정으로 드려지는 공적 예배인 것이다. 이 모든 것의 중심은 하나님이시고 그의 영광을 위함이다.
성공적인 예배적인 삶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항상 내 자신을 훈련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첫째. 회개의 삶이다 – 회복과 정결과 거룩의 시발점이기에 그렇다. 둘째 나를 비운다.- 순종을 위함이며.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삶이되기 위함이다. 셋째 성령님의 인도에 사로잡힌 삶이다. – 나는 죽고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살기 위함이다.
넷째 기도와 말씀으로 믿음이 장성한 분량으로 성장되어야 한다 – 구원의 완성을 위함이다. 다섯째 하루하루의 삶이 세상과 구별되게 한다. – 현존하는 하나님 나라에 거하며 장차 주님의 의의 옷을 입기 위한 준비이다. 이와 같은 훈련을 통해 나의 삶이 아버지께 영광이 되는 동시에 그 영광이 함께 하는 참 예배적인 삶에 이르러야 한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내게 바라시는 것은 무엇일까? 나 한사람의 영향력 있는 예배적 삶이다. 이를 통하여 하나님은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어 하나님의 통치와 하나님의 의가 이 땅에 편만하게 넘쳐나 하나님의 영광이 되고,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져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무리들이 영원한 아버지 집에서 영원히 함께 거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이다. 이것이 나의 삶에 목표가 되어야 한다.
그러면 이를 어떻게 성취할 수 있을까? 이것은 나 한 사람의 삶이 참 예배가 되어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어 번져나갈 때 성취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 나는 예배적인 삶속에 있어야 한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영광으로 시작해서 영광으로 영원에 이르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