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은 2년 7개월이 지나, 세 번의 겨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뉴스의 소식처럼 각 전선에서는 지금도 치열한 전투로 무고한 생명들이 잃어가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징집으로 도시에는 젊은이들을 볼 수가 없습니다. 교회에서도, 공장이나 각종 사업체에서도 일할 사람들은 부족하고, 문을 닫은 사업체들이 속속히 늘어나고, 이로 인하여 일할 곳을 찾는 막막해 하는 모습들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저희부터 먼저 성도들과 힘을 합하여 하나님께 회개하며 도움을 구할 때임을 깨닫고, 주일 예배로만 모이던 것을, 지난 두 달 전부터는 모든 성도들이, 수요일은 우크라이나를 위한 회개 기도회로 모여서 두 시간 이상을 하나님께 부르짖으면서 도움을 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에는 오데사 지역에 있는 교회에서 집회 연락을 받고,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으로 은혜가운데 전도 집회를 마치고, 그 지역을 살펴보고 왔습니다. 크리미야 지역과 몰도바가 근접해 있는 지역이라서 일반인들의 출입이 통제된 곳이고, 군인들의 검문이 심하고, 로켓과 드론의 공격을 받고 있지만, 하나님의 우산 속에서 무사히 성도들을 위로하며 함께 은혜를 나눌 수가 있었습니다. 그 곳을 다녀오면서 저희들이 위로부터 더 많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누리는 감사가 끊이지 않는 시간들이었습니다.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 동안 전쟁중이지만, 2024년 우크라이나 장로교단 총회가 남쪽 해안 지방에 있는 니꼴라예브 빛과 소금 교회에서 약 200여명 이상이 모여서 말씀으로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서로 교제를 통해서 위로를 주고 받으면서 더욱 연합하여서 선교에 힘쓰고,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을 다짐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나라의 공격이 심해짐으로 주춤했었던, 지붕 복구 사역도 총회를 통하여서 2차로, 10집을 더 선정하여서, 멈추었던 건축 자재 공장에 자재를 부탁하여 주문하고, 다시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 복구 사역을 통하여서 주님의 이름만 높여지며, 복음만 전파되어 영혼구원에 힘이 실어짐을 믿고, 도움을 주시는 모든 동역자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이제 곧 추운 겨울이 오면 더 많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할 것을 대비하여, 월동준비에 힘을 쏟고 식료품 나눔과 무료 식당 운영 등, 가스와 전기 공급의 부족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들을 예상하고 기도 중에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끊임없는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저희 선교는 자동차가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선교의 지경을 넓혀 주셔서 장거리를 다니다보니, 그동안 잘 타고 다니던 미니벤(봉고 차)이 고장나서 언제 고쳐질지 알 수가 없습니다. 지금 있는 작은 자동차로는 장거리는 감당할 수도 없고, 사역준비에 훨씬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새 차를 구입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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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란 땅 올해 초에 부어주신 마음을 따라 아프리카 땅을 밟고 왔습니다. 잔지바르섬에서 동료선교사님의 사역지를 방문하고 축복하고 짧았지만 깊은 교제를 나누고 저희가 인도네시아 사역 기간 중 섬겼던 탄자니아 현지 부부가 살고 있는 도도마란 도시로 이동했습니다. 사막같은 곳 한 가운데 위치한 현지인 친구부부의 집에서 저희는 주께서 역사하신 큰 은혜를 들으면서 많은 은혜를 직접 눈으로 목격할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내의 첫 선교지였던 다르에스살렘으로 이동해서 30년 전 어린 선교사를 동역자로 잘 섬겨주셨던 아내의 선임선교사님 가정에서 머물면서 사역을 보고 교제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르에스살람이 그간 너무나 많이 변해서 옛날 기억밖에 없는 아내는 마치 이곳에 처음 온 것처럼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사역했던 대학만 예전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아내는 기억도 못하는 과거의 일들도 증인들의 입으로 전해 들으면서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동행하심을 다시금 깨닫고 감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간다의 엔테베로 이동해 아내의 신학교 동기가 섬기고 있는 신학교 교정에서 귀한 교제의 시간을 보내고 알바니아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새로운 학기의 시작 9월 중순부터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학기에 새로이 만나게 하실 영혼들을 기대해봅니다. 주님께서 전도할 영혼들을 인도해 주시길 기도하며 또 준비된 영혼들을 만나서 복음을 전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아내가 계속해서 한국어를 통해 교제하고 있는 영혼들에게도 마음 문을 여셔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기회를 열어주시길 기도해주세요.
아니사는 한국에 갔다가 8월에 돌아왔습니다. 내년 1월에 다시 대학의 한국어언어과정에 들어가려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든 상황 속에서 주님을 사랑하고 믿는 믿음이 깊어지고 그 믿음 안에서 자매가 주님의 제자로 잘 자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요나는 저희의 예상보다 빠르게, 올해 초에 마리오라는 형제와 결혼을 하고 임신을 하였습니다. 믿음의 아내와 엄마로 잘 설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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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부터 현재까지의 상황 1월부터 7월 첫주까지 108개 교회를 190번 정도 방문하며 교제했습니다. 기회있는 대로 방문하여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기도하고 위로하며 목회상담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난 6개월을 돌이켜보면 정말 기적같은 시간입니다. 이 땅을 향하신 하나님의 열심과 그 사랑을 보게 됩니다.
일본교회 방문 설교, 코칭, 세미나
올해에도 1월부터 지금까지 거의 매주 주일에는 일본교회에서 설교하며 교제했습니다. 성령님께서 항상 동행해 주시고 풍성한 은혜를 주셔서 주님의 도구로 사용하여 주심에 감사뿐입니다.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교회들이 대부분 많은 힘을 얻고 또 생명을 얻고 새로워지는 것을 보는 것은 참 커다란 기쁨입니다. 평일 2주에 한번씩 방문해 코칭으로 교제나누는 목사부부(오가키선라이즈교회, 타카하마그리스도고도교회)가 있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에 비해 목사님부부와 교회에 여러가지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지역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귀한 교회로 서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앞으로 행해 나가고 싶은 사역으로 전도세미나가 있습니다. 그 첫 시도로 아가페처치토키에서 7주간 연속으로 하였습니다. 반응도 좋았고 교회의 체질이 바뀌게 될 것이 기대되는 사역이었습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일본 교회를 돕는 사역으로 정착되어지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노토반도 지진피해지역 봉사활동
6월 24일~28일까지 지난 1월 1일 큰 지진이 있었던 이시카와켄의 노토반도 지역에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6개월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도로가 완전 개통되지 않은 지역도 많고, 상하수도, 화장실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이 하루 빨리 회복되고 지진으로 인한 예상치 못한 일들을 통해 삶의 어려움과 인간의 노력으로 안되는 많은 것들을 보면서 살아계신 하나님과 만나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되기를 바랍니다. 함께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선교센터(사무실)
기도부탁드렸던 선교센터(사무실)가 허락되었습니다. 집에서 도보 3~4분 거리의 오래된 아파트(건축 후 50년)의 방 2개짜리 집입니다. 일본 선교를 위해 귀히 사용되는 공간이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