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News

1분단상 134-12월호

By January 8, 2025No Comments

 

김대규 장로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가장 원하시는 뜻은 무엇일까? 매일 실현해야 하는 삶은 무엇일까? 바로 “거룩” 이다.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자가 되어 살라는 것이다. 성경을 보면 6일동안 만물을 지으시고 제일 처음으로 7째 날을 구분하시어 “카도쉬(Kadosh, 거룩)” 라고 구분하여 안식을 취하시며 하나님의 세계를 보여 주셨다. 또한 모세에게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발에서 신을 벗으라(출3:5)” 라고 하시며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옛사람과 더러운 것을 버리고 구분되어야 함을 지시하셨다. 더 나아가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거룩한 자가 되어 모든 행실에 거룩해야한다(레19:2, 벧전 1:15,16)” 고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이렇게 창세때는 물론 신, 구약에서 가장 먼저 쓰인 레위기에서 하나님의 뜻으로 “거룩” 을 거론한 것을 보면 우선적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거룩” 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에게는 전혀 선택권이 없다는 말이기도하다. 여기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악에 빠지지 않고 온전하여 우리가 거룩해야만 하나님을 만날 수 있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 하나님과 영원히 살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고로 우리는 거룩한 자로 거룩하게 살아야 하는 것이 하나님의 백성이 된 증거가 되는 것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우리가 모든 행실에 거룩해져야 한다는 점이다. 어느 한 부분이 거룩하면 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자신과 삶의 전반에 걸쳐 행해야 하는 구체적인 내용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결코 추상적인 신령한 것을 추구하는 것과는 다르다. 그래서 우리의 모든 행실에서 “거룩” 해야 한다고 말씀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거룩” 에 대하여 얼마나 심도있게 알고 추구해 왔는가를 돌이켜 보아야 한다. 올 한해도 마감할 시기가 왔다. 그동안 우리는 얼마나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대로 하나님께 다가갔는지? 우리는 원점에서 생각해 보아야 한다.우리가 거룩하게 될 수 있는 방법으로 “진리 곧 말씀만이 저희를 거룩하게 할 수 있다 (요17:17).” 라고 분명하게 말씀한다. 그렇다. 우리의 모든 영역에서 말씀대로 살아가 악과 세상에 빠지지 않고 하나님께 온전한 자로 보존되는 것이 거룩이다.

거룩하게 살 수 있는 구체적인 내용은 레위기 19장 1-18절과 베드로전서 1장 13-25절에 함축성 있게 기록되어 있다.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수직적)에서 하나님께 화목제물로 정결함과 하나 되게 하며, 하나님을 사랑하되 우상숭배을 하지 말고 진실되이 섬기며, 거짓맹세를 말며, 말씀대로 순종하며 사는 것을 말한다. 다음으로 사람과의 관계(수평적)에서는 부모를 공경하며, 화목한 공동체를 이루며, 약자 가난한 자를 배려하고, 정직하며, 공의를 지키며, 주의 은혜를 기억하고, 믿음과 소망, 이웃 사랑과 헌신을 하는 삶을 말하고 있다.

거룩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주께서 다시 오실 때 주실 온전한 은혜를 사모하며 말씀을 붙잡고 매진할 때 이루어지는 것이다. 악과 세상에서 구별되어 하나님이 주신 구원의 기쁨속에서 하나님만을 신뢰하므로 항상 기뻐하며 쉬지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할 수 있는 것(살전5:16-18)이 바로 거룩의 모습이다. 이는 우리의 모든 것 곧 이 세대를 본받지 않은 우리의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제물로 드리는 영적 예배와도 같다(롬12:1, 2).

하나님은 “너희는 나에게 거룩할지니 이는 나 여호와가 거룩함이라 내가 너희를 만민 중에서 구별하여 내 것이 되게 하였음이라” (레 20:26)고 하셨다. 왜 그러셨는가? 하나님과 하나 됨으로 하나님 안에 나의 주 예수님이, 나의 주안에 내가, 내안에 나의 주가 항상 함께 있어 구원받은 자로 하나님의 사랑을 가지고 세상을 변화시켜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켜 나가게 하기 위함이다. 동시에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영광을 가지고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담은 질그릇의 노릇을 다해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도록 하기 위함이다. 무엇보다도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아 영원한 새 하늘과 새 땅에서 하나님의 영광속에 살게 하기 위해서이다.

이렇게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사랑하시며 이끌어 주시는데 이러한 은혜에 화답하여 올한해를 거룩해지도록 감사속에서 진정으로 얼마나 몸부림쳐 왔는가를 꼽아 보아야 한다. 아니 우리는 오히려 다른 것에 몰두했었는지를 뒤돌아보아야 한다.

우리에게는 신앙의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거룩에 서 있어야 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런 후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행하는 것이 순서이다. 이를 놓쳐서는 아니된다. 모든 것이 허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는 모든 행실에 거룩해져 있어야 한다. 왜?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 위해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