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을 시작하면서 킬리만자로의 작은 마을 킬레오에 있는 저희 그레이스 센타를 운영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모든 것을 하나님이 통치하심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며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서울 양재에 있는 코너스톤 국제학교 학생 17명과 선생님 5명으로 구성된 팀이 저희 베이스에 와서 4박 5일 동안 섬겨주었습니다.
교회와 유치원 외벽에 그린 그림은 전문가 뺨 칠 정도로 아름다운 벽화가 되어 이 시골마을에 랜드 마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선, 후배가 없는 평신도 선교사였기에 팀을 기대하며 기도한 지가 8년이 지나니 신실하신 하나님은 저희 기도에 응답하시고 저와는 어떤 연고도 없는, 코너스톤 학생들로 구성된 아름다운 팀을 보내주셔서 큰 일을 하게 하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킬레오 그레이스 교회 사역
아이들의 학교 방학이 끝나면서 친척집 또는 일자리를 찾아 떠난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오면서 교회 아이들의 흐트러진 마음을 다시 잡아야 하는 과정이 쉽지 않지만 몇몇 성도들의 새벽 기도로 영적 재 무장하고 있는 중입니다. 작년 12월부터 한 두명으로 시작한 새벽기도가 이젠 10명 가까이 나오며 기도의 영적 부흥이 일어나고 있어 올 한해 기대가 됩니다.
킬레오 그레이스 학교 사역
작년에 유치원을 졸업한 몇몇 학생들은 초등학교 1학년으로 등록을 하고 유치원은 또 새로운 아이들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1월이 다가도록 오지 않은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또 새로운 아이들이 적응을 잘 하도록 기도 중에 있습니다. 저는 작년부터 시작된 교실공사와 책걸상 준비로 정신없이 바쁘지만 기도로 잘 마무리 되어가고 있습니다.
킬레오 공동체 사역
그동안 선거로 멈춘 보건소 건축이 빨리 진행되기위해 또 군수를 만나고 건축 국장을 만났습니다. 빨리 진행되어 잘 마무리 되기를 기도합니다. 작년에 이어 매주 화요일 공립학교에 가서 종교 시간에 예배를 인도하는 중에 그들의 요구하지 않는 필요를 하나님은 계속 보여주십니다. 선교는 그들이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곳에가서 돕고 함께 하는 것이라 배웠기에 그들은 피부로 느끼지는 못하지만 개선하면 좋은 것들이 제 눈에 계속 들어옵니다.
—————————————————————————————————————————————————————————-
2008년 5월 5일 출발해서 탄자니아에 왔습니다. 비행기도 원웨이 티켓을 끊어서 왔습니다. 저희는 GMI 선교사 훈련원 1기로 사명감을 가지고 닥치는 대로 사역했습니다. 한국 집에도 2년 8개월 만에 갔습니다. 1달 기간으로 갔다가 돌아왔습니다. 선교지를 많이 비우면 안되는 줄 알았습니다. 모처럼 집에 갔더니 지쳐서 시차적응을 못하고 잠만 자다왔습니다.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GMI 를 모를 때 GMI 플랜카드를 걸어 놓고 우물을 파기도 했습니다. 김광신 목사님의 가르침대로 한마디로 죽기살기로 선교했습니다.
1. 선교는 하나님의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2. 선교는 교회와 성도가 이 땅에 존재하는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3. 선교는 애국, 애족하는 길입니다.
4. 선교는 하늘 나라 상급 쌓는 길입니다. 라고 가르치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선교는 기도, 선교는 전쟁, 선교는 순교라고 선창하시던 강영철 원장님!
이곳에 와서 부끄러운 선교사 되지 않으려고 이곳 사람들의 마음 문 여는것이라면 모두 해 보았습니다. 그렇게 18년 차가 되었습니다. 이 못난 자식이 선교사가 되었다고 좋아하시던 어머니는 전화할 때마다 꿈에 본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 소리가 미안하고 듣기 싫어서 전화 연락도 잘드리지 않았는데 몇년 전 천국에 가셨습니다.
김광신 목사님처럼 천국에 가서 쉰다고 하다보니 안식년도 못해보았습니다. 코로나 때 억지로 엄마와 아이들과 함께 지냈습니다. 김광신 목사님처럼 40년 선교지에서 보낼려고 합니다. 앞으로 22년 남았습니다. 그럼 한국 나이로 87세입니다. 그때까지 건강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특히 아내 조재숙 선교사를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몸이 아주 약합니다.
그저께 큰아들 작은 아들이 이곳에서 3주 일정으로 함께 지내다 갔습니다. 이젠 제가 자식을 그리워하며 눈물짖게 되었습니다. 자식들을 버려두고 나 좋아서 온 선교였지만 아이들에겐 부모를 잃는 아픔과 상처가 있다는것을 이제서야 깨닫고 미안함에 눈물이 납니다.
잔지바르에는 송규영 선교사님 부부가 있습니다. 저희 소개로 선교사 훈련원 5기로 교육 받으셨습니다. 학교를 짓다가 중단되었습니다. 저희도 코가 석자이지만 이번 기회에 잘 홍보되어서 송선교사님네부터 후원을 받아 건축이 마무리된다면 하나님께서 더 기뻐하실 것 같습니다. 두 가정이 열심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중학교 건축을 위해서 10억 가량의 재정이 필요하지만 지금 1억을 후원 받아 놓았습니다. 저희 사역이 하나님의 일임을 순간순간 깨달을 때가 많습니다. 우리 중학교 건축은 하나님께서 해주시라 믿습니다.
——————————————————————————————————————————————————————————————
Mbuga Nyekundu에서의 전도 여행
이번 전도여행은 센터에서 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Mbuga Nyekundu라는 지역에서 진행 되었습니다. 구글맵의 기준으로는 1시간 10분의 거리로 나오지만 오프로드를 따라 이 마을에 도착하기까지 2시간 이상이 소요되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으며 그 피로는 사라졌고, 이 지역에 있는 영혼들과의 만남이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만남임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전도 여행은 오전 축호 전도, 오후 전도 집회, 저녁 영화 상영, 그리고 주일 예배까지 이어지는 일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오전에는 축호 전도를 진행했습니다. 선교팀과 현지 목회자들이 마을을 돌며 가정을 방문해 주민들과 직접 교제하고 복음을 나누었습니다. 열린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을 초청하여 오후와 저녁 집회에 함께하도록 안내했습니다.
오후에는 현지 교회 찬양팀의 찬양과 지역 교회 목사님들의 말씀 선포, 간증이 이어졌습니다. 찬양을 통해 마음을 여는 시간이 되었고, 간증을 들으며 눈물을 훔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주민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저녁 영화 상영에 초청을 받았습니다. 저녁에는 복음 영화 상영이 진행되었습니다. 어둑해진 마을 한복판에서 스크린을 펼치고 영화를 상영하자, 주민들은 자연스럽게 자리에 앉아 하나님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영화가 끝난 후, 복음이 선포되었습니다. 몇몇 사람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씀을 듣고, 마음이 열려 예수님을 영접하였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도여행의 목표는 단순한 복음 전도가 아니라, 전도된 사람들이 신앙을 지속하며 교회 공동체에 정착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새신자들이 교회 안에서 신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주일예배에 함께 참여하고 교제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이 지역의 교회들이 함께 연합하여 예배합니다. 전날 집회와 영화 상영을 통해 복음을 접한 주민들을 주일예배에 초청했고, 많은 분들이 예배에 함께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교회 공동체가 새신자들을 맞이하고, 준비한 음식을 함께 나누며 자연스럽게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었습니다. 이 땅에 심겨진 복음의 씨앗이 자라나,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때에 아름다운 열매로 맺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이음이의 유치원 생활과 수술 일정
이음이가 1월 27일부터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하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가고 있습니다. 언어도, 문화도 아직은 낯설지만, 배움의 과정 속에서 조금씩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며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이음이가 유치원 생활을 잘 이어갈 수 있도록, 그리고 언어와 문화에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또한, 이음이는 3월에 한국으로 가서 예정된 수술을 받을 계획입니다. 수술 일정에 변동이 없이 잘 진행되게 하시고 전신마취 수술이기에 수술 전까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