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Column

<1분 단상> – 75 번째

By December 13, 2019December 9th, 2020No Comments

주님의 성육신과 우리 삶의 관계


김대규 장로


벌써 12월이 되었다. 성탄의 절기가 우리를 기다린다. 사람마다 색깔과 맛이 다른 감흥을 가질 것 같다. 성탄을 바라보면서 다시금 내 자신 스스로를 뒤돌아 보게 된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성육신(요1:14)하셔서 나를 만나 주신 의미의 끝이 너무나도 감당 못할 황홀과 영광이기 때문이다. 성탄은 주께서 성육신하신 날을 기리는 것이다. 그토록 추상적이고 개념적으로만 알고 있던 하나님을 우리 인간이 구체적으로 인격적으로 실체적으로 만남을 시작한날이다.


인간의 모든 지각을 뛰어넘어 창조주의 초능력으로 우리와 대면하신 은총이다. 창조와 구원의 핵인 말씀이 구체화된 성자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요1:8)께서 이 세상 오심으로써 그 숭고한 진리가 우리 속에서 생동하게 되어 구원의 은혜가 있도록 시작 된 날이다. 하나님의 경륜의 중심에선 하나님의 구속사의 시작이다. 죄사함 과 구원을 위해서 또한 사탄을 멸하기 위하여 피조물의 역사 속으로 주가 오신 것이다,


주는 성육신하셔서 타락한 세상에 동화하신 것이 아니다. 완전한 신성과 인성을 가지시고 인간과 동거동락 하시면서 구별된 삶을 우리에게 보여주셨다. 마음대로 세상을 즐기며 사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나라에서와 같이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는  삶을 사신 것이다. 천국 복음을 알게하시며 병든 자 소외 된 자 가난한자 억눌린 자 슬픈 자를 돌보며 치유하셔서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임할 수 있게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다시 회복시켜 사랑을 나누며 영원히 함께 사시기를 원하시는 인간에 대한 사랑 때문에 종의 모습으로 “구원”이라는 사명을 부여하여 이 땅에 선교사로 성자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를 파송하신 것이다.  그리고 주님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순교라는 희생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알리고 이루셨다.


그래서 주님은 하나님의 뜻대로 사시며 자신을 통하여 인격체로써의 하나님을 보여 주신 것이다. 이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본체를 계시하여 드러내신 것으로(요1:18, 14:7-11)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하나님께 신뢰와 순종의 삶을 살게 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나의 삶이 어떠해야 하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 믿음의 삶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 하는가 생각이 새삼스레 떠오른다. 나의 삶이 예수님을 닮은 성육신의 삶으로 복음안에서 주의 사랑을 나타내어야 다는데 초점이 모아진다. 결국 믿는 자의 삶은 성육신적인 삶에 귀결되어진다는 것을 알게 한다.


한마디로 주님의 성육신은 하나님의 인 간을 향사랑의 구체적인 표현이다. 따라서 우리의 성육신적인 삶이란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순종과 섬김 그리고 주님이 가르쳐 주신 사랑의 실천인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의 삶속에서 예수님이 드러나야 한다. 이것이 믿는 자에게 있어야 할 삶 곧 성육신적인 삶이라고 본다.


선교를 “Missio Dei- 하나님의 선교, 하나님의 일”이라고 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삼위의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사역이 선교이다. 성부 하나님이 계획 관리하시며 파송하시고 성자 하나님이 구속사를 이루시고 성령 하나님이 이를 확산시켜 이 땅이 하나님 나라로 충만하여 모든 사람이 새 하늘과 새 땅을 준비케 하시는 것이다. 우리도 주님과 같이 쓰임을 받아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우리의 성육신적인 삶을 통하여 주님이 필요곳에 주의 사랑을 전하는 것이다.


우리는 사도행전 1:8의 역할을 하도록 택함을 받은 자들이다. 따라서 모두가 선교사이다. 고로 선교사의 삶은 선교사 예수님을 따라 성육신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고 본다. 우리가 크든 작든 주의 일을 하는데 성육신적인 자세를 놓쳐서는 아니된다. 선교 현장에서 물 잔을 목마른 자에게 주기 위하여 물을 준비할 때 습관적으로 물을 따라 놓는다면 아무런 의미도 없고 주님과도 관계가 없는 것이 되고 말 수도 있다.  그런데 주님의 심정으로 목마름에 지쳐 있을 자가 이 물을 마시게 되면 기뻐할 모습을 그리며 물 사래가 없도록 기도하며 사랑하는 마음으로 정성껏 물을 따른다면 그것은 주님의 심정을 가지고 하였기에 성육신적인 것이 되고 상급과도 관계가 있게 될 것이다. 주께서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부으신 것처럼 우리도 섬김과 사랑과 헌신으로 모든 일들을 대하고 최선을 다하여야 옳은 것이다. 알고 있는 일이거나 늘상 하는 일 이라고해도 언제나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행해야 한다.


주님이 성육신을 통하여 보여주신 것 처럼 우리도 주께서 “내가 너희를 사랑 한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 15:12)고 하신 것과 같이 주의 사랑을 가지고 언제나 성육신적인 삶이 우리의 것이 되도록 해야 다. 그리하여 언제 어디서나 우리안에서 주님의 모습이 나타나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하겠다. 이것이 성탄을 맞이하여 우리의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의미가 아닐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