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안에서 문안 드립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19로 인하여 모든 외부 사역과 활동이 정지되어 긴장되고 위축된 중에도 ‘은혜 한인교회’ 목사님을 비롯한 성도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에 힘입어 넉넉히 이기고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파라과이 현지 상황
파라과이는 이제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창 진행중에 있습니다. 다행히 정부에서 초기에 대응을 잘하여 당초에 천명 정도가 사망할 것이라고 예상하였으나 오늘까지 확진자가 740, 사망자가 11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인접 국가인 브라질에서 이제까지 사망자가 13,000명에, 190,000명이 감염되었고 어제 하루 동안에만 610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로인해 강위에 세워진 다리(명칭: 우정의 다리) 하나 사이를 두고 있는 양국간의 국경이 폐쇠되었고 브라질에 거주하는 파라과이인들이 파라과이로 돌아오려고 하고 있으나 입국이 거부되어 국경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만일 브라질에서 사는 사람들이 검문을 피하여 파라과이로 입국 할 경우 겉잡을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것을 우려하여 파라과이는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몇몇 사람들이 쪽배를 타고 강을 건너 파라과이로 오려다가 전복되어 죽었는데 파라과이 쪽에서 사람들이 배를 전복 시켰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국경 지대인 ‘시우닷 델 에스테’는 파라과이의 경제 활동을 좌지우지 할 만큼 큰 영향력이 있는 곳인데 이곳이 마비되어 향후 파라과이가 34년만에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파라과이는 지난 3월 11일 학교를 비롯하여 예배, 운동 시합등 각종 실내외 모임이 금지되었는데 결국 학교는 대통령령으로 내년 2월까지 교사와 학생간의 대면 수업이 금지되어 더 이상 학교에서의 정상수업은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대신 핸드폰을 가지고 와삽(Whatsapp) 이라는 프로그램(카톡과 약간 비슷한 기능)을 통하여 교사들이 수업을 진행하고 있고, 학부모들이 비교적 만족해 하고 있으나 많은 학부모들이 실직을 하거나 수입이 현저하게 줄어 들어 등록금을 내지 않아 교사 비용 지불이 어려운 상태에 있습니다. 지난주 월요일 부터 1단계로 건축 분야가 활동이 재개되었으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남영자 선교사가 당뇨와 고혈압이 있는데 핸드폰을 통한 교사의 ‘가상 수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어린이들과 학부모의 동향을 확인하기 위해 매주 1회 교사들과의 모임이 있어 모임때마다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특별히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방송 설교 사역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뿐인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육신의 죽음보다도 영혼의 영원한 죽음일 것입니다. 파라과이 경우는 전체 인구 760만명 가운데 매일 105~110명 정도가 다양한 원인으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파라과이 복음화가 약 5~6%라고 볼 때 매일 100여명 정도가 불과 유황이 타는 불못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파라과이는 현재 파라과이 전 지역을 카버하는 한 개의 개신교 방송국이 있습니다. 그리고 각 지역마다 10여개의 비종교적인 지방 방송국이 있습니다. 시설은 아주 소규모이고 열악하지만 보통 4~5km는 송신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 방송을 통해 복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인하여 라디오 방송을 통한 복음 사역이 이루어지도록 기도로 준비중에 있습니다.
**사진: '따꿈부' 교도소 현장예배 ( 2019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