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적인 삶
김대규 장로
우리에게서 하나님은 무엇을 가장 기뻐하실까? 이에는 많은 이야기들이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매일 하나님과 하나가 되어 예배적인 삶을 사는 것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새 하늘과 새 땅에서의 삶이 하나님께 찬양과 경배로 예배를 드리는 섬김의 삶이기 때문에(계7:9-17,엡1:6) 지금 이 땅에서 하나님의 자녀들이 현존하는 하나님나라에 거하며 행하고 훈련되어져야 하는 것도 예배적인 삶이기에 그렇다. 그래서 예배적인 삶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자녀들이 앞으로 있을 영원한 하나님나라에서 격이 없이 하나님을 대면하며 영광안에서 찬양과 경배를 드리는 모습을 미리 알 수 있도록 그림자적인 형태를 구약시대에 보여 주셨다. 바로 다윗의 Tent 성막이다(삼하6:12,17). 휘장없이 사방이 열려있고 언약궤는 천막의 중앙에 놓여 있어 누구나 언약궤를 대면했어도 죽지 않고 하나님의 임재앞에 서게 된 것이었다(대상 16:5).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이루어진 의의 완성을 상징하는 것이며(롬3:21-24), 다윗이 평생 여호와 집에서 살겠다고 소원한 것처럼(시27:4), 그가 언약궤 옆에서 살 수 있었던 것처럼(대상16:37-42), 하나님의 자녀들이 예배적인 삶으로 천국에서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을 나타낸 것(계21:3,4)이라고 하겠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은 예배이다.(창1:26). 창세기 1장26절에 “다스리다”는 “아바드(צבד , Abad)”라는 단어로 “일하다, 섬기다, 복종하다”의 뜻으로 예배를 말한다. 이 말씀(창1:26)은 예배는 예배의식보다는 예배적 삶이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곧우리의 삶 전체가 예배인 것을 의미한다. 예배는 에덴에서 아담으로부터 시작된 우리의 삶이다. 예배에는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이 중심에 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12장1,2절을 통하여 예배를 말하였고, 사도 요한은 요한복음 4장21-24절에서 주님이 친히 하신 말씀으로 예배를 설명하고 있다. 이 두 가지의 말씀은 하나의 의미로 보아야 할 것이다. 이것은 주의 자녀가 거룩과 사랑과 섬김을 통해 하나님의 영으로 진리안에서 하나님께 삶을 드리고, 순종하며, 경배하며 연합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지상 예배는 하나님과의 소통과 교제를 의미하는 것으로 구약시대에는 정결한 곡물과 짐승의 피를 드리는 것이 전형적이었으나 신약시대는 영이신 하나님께 보혜사 성령의 힘에 힘입어 성령 하나님(신령의 의미)과 하나님의 말씀과 육신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진정과 진리의 의미) 하나님께 합당하고 온전한 예배(영적예배의 의미)를 드리되 자신의 모든 것을 드리는 산제사(전인격적인 삶을 드리는 것)인 것이다.
이는 정해진 시간에 드리는 예배의 의식보다는 삶 자체를 가리키는 말이다. 예배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자신의 몸을 드려 구속사를 이루신 것처럼 하나님의 자녀들이 자신의 몸을 드려 의의 병기가 되어 주께 복종하는 것이다. 그저 육신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회개를 통하여 정결한 마음과 뜻과 목숨과 삶, 곧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드려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며, 하나님의 영과 진리(신령과 진리)로 하나님의 은혜와 자신의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찬송과 기도와 감사로 드리며, 경배를 하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삶을 맡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배는 삶으로 나타나야 하는 것이다. 예배적 삶은 신앙의 주춧돌과도 같아서 견고해야만 신앙이 흔들리지 않고 강건해 질 수 있다. 고로 하나님의 자녀라면 예배적인 삶을 살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심각하게 신앙을 점검해야만 할 것이다. 이는 구원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에 그렇다.
요즈음 COVID-19사태이후 예배를 갖는데 제한적이 되어 Online예배로 대체되고 있다. 아직은 온라인 예배가 대체성을 지닌 예배이지만 기간이 길어질수록 대체형식을 벗어나야 한다고 본다. 왜냐하면 대체성을 지닌 예배는 예배를 드린다는 요식행위로 끝나 신앙의 성장을 기하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예배형식이 어떻게 변하던 간에 중요한 것은 예배현장이 어디든 상관없이 생동해야 하며, 원심적인 성격으로 예배와 복음이 확산되어 나가는 성격을 지녀야 한다. 이를 위해서도 오늘의 현실에서 가장 요구되는 것이 예배적인 삶인 것이다. 그 이유는 이를 상실하면 신앙은 와해되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세계적으로 많은 선교현장들이 선교에 제재를 받고 있는 처지에다가 바이러스사태로 앞으로는 더욱 힘든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의 추세도 교회개척과 선교활동의 모든 면이 대형화보다는 소형화가 될 것이며 Cell이 중심적 역할을 하게될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소규모 형태로분산이 될수록 참 신앙을 갖기 위해서는 올바른 예배적 삶이 뿌리로 든든히 내려져야한다.
앞으로 단기선교도 과거와 같은 여건이 아니 되어(비자, 항공, 활동제한 내지 금지) 호락치 않음을 예상케 한다. 이제는 정예화된, 그리고 전혀 새로운 전략으로 선교를 해야 할 때가 오는 것 같다. 그러므로 마지막 때를 대비하여 어디에서나 어떠한 환란에서도 배교나 낙오되지 않고 믿음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복음 중에서도 실제의 삶으로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는 부분인 재림을 준비하는 믿음, 예배적인 삶의 패턴이 이론화, 전력화를 이루어 새로운 하나의 선교전략, 전술로 선교지마다 올바르고 강건한 신앙을 지닐 수 있게 하여야 하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렇게 현실적으로도 예배적인 삶이 중요하며, 이 시대를 복음으로 개혁하는데에도 가장 핵심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왜냐하면 신앙은 곧 예배적인 삶이므로 우리의 삶이 예배가 되어야 다른 이들이 그것을 보고 따르게 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전도와 선교의 실제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 그자체가 예배가 되어야 한다. 이리될 때 복음은 널리 널리 전파될 것이다. 그리고 끝까지 승리할 수 있는 무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