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로 가는 티켓팅은 완료하였고, 2024년 12월 19일에 탄자니아로 출국하여 새로운 사역을 시작하게 됩니다. 현재 출국 준비를 진행하며 저희는 모든 걸음 속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평안을 구하고 있습니다. 비록 한국의 의료 상황이 여전히 불안정하여 변수가 있을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인도해 주셨듯 앞으로도 함께하시리라 믿습니다.
무엇보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해 함께 기도해 주시고 저희를 응원해 주신 동역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여러분 덕분에 큰힘을 얻었고,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길을 한 걸음씩 걸어갈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에 감사드리며, 계속해서 기도로 동행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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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P국 미션컨퍼런스 소식
P국은 한반도의 3.5배의 면적에 6개의주 40개의 광역시 154개의 군단위에 약 2억5천의 인구에 약400여개의 종족을 가진 큰 나라입니다. 지난 10월 1~3일에 3박 4일간에 걸쳐서 열린 9회 ㅁㅅ컨퍼런스에 전국 각지에서, 아직까지는 비록 소수이지만, 개종하여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ㅁㅅㄹ사역자, 그리고 각 지역의 크리스챤 지도자로서 ㅁㅅㄹ과 힌두권까지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사역자, 그리고 그동안 ㅁㅅㄹ사역 훈련을 받고 사역하고 있는, 제자사역자들까지 합쳐서 약 50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의 목적은 이 나라 전역에 걸쳐서 사역자들에게 각 지역의 책임자로 임명하여 이제는 더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사역에 임하고자 앞으로 주, 광역시, 군 단위의 지역사역자를 임명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그리하여 1차적으로 200군데의 지역 중 50군데가 임명되었습니다.
P국 크리스챤은 약 200년 전에 지금의 P국 ㅅㅇㅋㅌ라는 지역의 불가촉 천민인 ㅉㄹㅎ종족이 집단 개종하여 지금의 약 500만의 크리스챤들의 주류가 되었지만, 아직도 이 나라엔 400여 종족에 그 종족의 주도하에 세워진 교회와 사역기관이 없을 정도로 선교사역이 빈약한 곳입니다. 앞으로 이 사역을 통하여 이 나라 전 지역에 최소한 200여곳에 미전도지역 사역을 감당할 사역자와 사역기관이 세워지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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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마자 한 것은 인터넷으로 보스니아어를 배울 수 있는 사이트를 검색해서 바로 등록하여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17-minutes languages라는 사이트를 이용해서 단어에 중점을 두면서, 그리고 전에 사두었던 책 2권과 여기 와서 산 1권의 책, 총 3권으로 문법과 병행하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때때로 내가 배우고 익힌단어를 사용하기 위해서 식당에 가서 써먹기도 합니다.
아직은 영어로 모든 의사소통을 하기에 불편함은 없습니다. 하지만 보스니아어를 빨리 익히기 위해서 크로아티아 드라마를 자주 봅니다. 배운 단어들이 귀에 들리고 대충 이런 이야기구나 나름대로 분석을 합니다.
보스니아에 오고 그 다음 주에 현지 목사님과 (성함은 다리오)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예전에 보스니아에 탐방 여행을 했을 때 알게 된 목사님이신데 한국에서 이따금씩 연락을 나누었지만 제대로 대화를 깊이 있게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왓츠앱으로 연락을 드리고 만남을 갖고 체류 전반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체류비자를 얻기 위한 절차와 제니차로 가서 살 수 있는 집, 그리고 사역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일단 목사님께서 미국에 계시기에 돌아오는 즉시 비자 수속을 밟게 됩니다. 그리고 자리를 비우셔서 2주 연속 제가 설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설교는 10월 20일 그리스도의 본분이라는 제목으로 했으며 이번 주 27일은 인생의 보험이라는 제목으로 하게 됩니다. 보스니아어를 못하기에 따님께서 통역을 보스니아어로 해 주셨습니다.
교회가 열 평 정도되는 작은 교회입니다. 주변에는 커다란 모스크사원이 있어서 성도들은 지난 주 목사님 가정 4명과 두 분의 현지인들이 전부였습니다. 어떻게 사역을 하고 교회를 감당해야 할지 목사님과 많은 대화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이제 25일에 제니차로 이사를 갑니다. 작은 열평정도의 아파트입니다. 보스니아에 일자리가 없어서 대부분 사람들이 집을 한달을 기준으로 세를 놓는 것이 아니라 관광객들을 위주로 에어비엔비를 통해서 하루를 기준으로 세를 놓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집 구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3배 정도의 수익을 얻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일단은 그 곳에 들어가기로 했고 모든 가구류를 제가 구입해야 합니다. 아파트는 새로 지었지만 경기가 안 좋아서 입주가 안되었다고 합니다.
이사를 도와주는 분은 목사님의 사위인데 제니차의 감옥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집주인도 그 감옥에서 근무하시는 분이라고 합니다. 언어를 어느 정도 하게 되면 그 감옥에서 이삼 년 안에 복음을 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스니아에 도착한 이래로 한번도 쌀을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늘 스파게티, 햄, 요구르트, 감자, 빵 등으로 식사를 합니다. 그렇다고 힘든 것은 아니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선교사 훈련원에서 기도를 했던 것처럼 여기 와서도 여전히 1시간 이상을 방언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또 좋은 미국인 친구를 만나서 이따금씩 수다도 떨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