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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on News

남아공 선교소식

By March 13, 2025No Comments

 

교회 소식

저희가 섬기는 원주민 교회는 여전히 같은 건물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건물 주인교회의 부동산 담당 사무실과의 의사 소통을 한 후에 우리가 어렵게 수리한 것들에 대해 우리 교회에서 처음의 약속과 달리 응답을 하지 않고 수리 비용도 지불해 주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기독교인으로서 법정에 가기도 싫은데 말입니다.

지난 2024년 마지막 주일과 2025년 첫 주일에는 아프리칸 선교 교회의 당회가 열려서 지난 한 해 동안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와 기적들을 세어보면서 함께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개인적으로 회의를 진행하면서 2024년에 소천하신 집사님들을 기억하며 아직도 그 자리에서 살아 생전처럼 예배를 드리고 웃는 모습으로 설교를 청취하던 그 얼굴들이 떠올랐습니다. 

당회 시간 중에 교회의 각 부서를 다시 조직했고 당회에서 2025년 재정 담당 위원으로 아그너스 집사님과 아론 집사님을 선출해 주셨습니다.

2024년 교회의 1년 총 수입은 360만원이었고, 지출도 한 푼도 남김없이 되었습니다. 총수입 중에 대부분은 부목사님의 월급과 우리 지역에 거주하는 가난한 가정을 돕고 있는 구제비, 그리고 약간의 교회 수리 비용과 헌금 봉투, 성찬식 때 구입한 포도주와 빵을 구입하는데 사용되었습니다. 2025년도 총 예산은 700만원 정도로 하기로 했으며 올해도 담임 목사인 이은원 선교사에게는 월급을 받지 않기로 했고 대신 부목사님의 월급을 지금의 100%로 인상시키기로 결정했으며, 2025년에는 예년처럼 저희 가정과 헤세드 프리 스쿨의 도움으로 매달 렌트 비용을 지불해주는 것에 대해 감사하며 그래도 올해는 우리 교회가 매 달 70만원을 지불해야 하는 렌트 비용을 더 많이 지불할 수 있도록 하자고 결의했습니다.

교회 이름으로 오랜 기간 동안 지급되고 있는 “대학생 장학금”은 한국에서 후원하시는 분께서 보내 주시는 대로 이곳의 은행을 통해 장학금 대상자에게 그대로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2025년에는 열심히 전도해서 교회가 여러 모양으로 부흥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저희 교회를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헤세드 프리 스쿨
2024년에는 주님의 은혜 안에서 안전 사고를 비롯하여 인명 사고나, 도둑을 당하는 일없이 학교를 운영할 수 있어서 감사함으로 진행되었으며, 총 86명의 학생 중에 2025년에 초등학교로 입학할 34명의 졸업생을 내었습니다. 2024년에는 교통 사고를 당해 건강적으로 힘들었던 최정미 선교사가 쉼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교장직을 수행했고 함께 수고한 선생님들로 인해 좋은 결과가 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2025년 1월 13일에 남아공 교육부의 일정에 따라 학교가 개학되였으며 현재는 신입생 지원서를 접수하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올해도 많은 학생들이 신청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헤세드 구제 사역
지금 생각하면 지난 “Feeding scheme 사역”을 매주 월, 수, 금요일에 매번 수 백 명씩 대상으로 사역해 온 것이 주님의 은혜였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구제 사역이라는 것이 대상자를 향한 세심한 마음까지 가야 하기에 재정, 그리고 감염의 위험이 늘 함께 하기에 더 많은 기도와 함께 살아야 했습니다. 더구나 우리 부부도 구제하느라 힘이 드는데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기독교의 사랑과 사역의 목적을 배제하고 단지 수입이 없이 지출만 해야하는 선교지의 일들로 치부하고 구제 사역을 접으라고 권면(?)하는 등, 사업적 관점으로 구제를 계산하는 사람들은 동역이 아니라 “복음의 웬수”라는 생각을 가지게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보다 저희를 위해 기도해 주고 후원해 주며 격려해 주시는 분들 때문에 많은 힘을 받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2025년에도 예전과 같은 횟수와 규모로 이곳에 살고 있는 병들고, 가난하고, 소외된 가정을 위해 꾸준히 도울 것입니다. 이것 역시 여러분들의 기도가 절실히 필요한 사역입니다. 신학교 사역은 아직 시작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은원 선교사의 건강 상태로는 한꺼번에 교회, 프리 스쿨, 그리고 신학교 사역들을 하기 힘들어서입니다. 그래서 원주민 제자 중에 후임자를 선정하려고 그들과 대화를 시도하면서 기도하고 있으나 주님께서 내 마음에 지정할 사람에 대한 마음을 주시지 않아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신학교를 운영할 수 있는 재정적인 상황이 전무하기에 이 또한 어려운 상황 아래 놓이게 되었습니다. 이곳 원주민 교회 지도자들에게 정말 필요하고 중요한 교육인데, 속히 신학 과정을 개설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