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Mission News

1분단상 139-5월호

By November 19, 2025No Comments

– 김대규 장로

성경에서 두려움(히야레 , 헬포보스φόβος)의 의미는 한마디로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을 말하는 것으로 존경과 예배의 표현을 내포한 것이다. 새로운 피조물이 된 자는 지속적으로 하나님을 의존하면서 자만치 않고 겸손히 신앙을 지키며 두렵고 떨리는 심정으로구원을 이루어 가야 한다는 것(빌2:12)을 가리킨다.

“그리스도인이라면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다”란 말이 있다. 세속화된 속에 찌들다 보니 정체성을 상실했다는 의미일 것이다. 세상의 물결을 거슬러 올라서는 것이 아니라 동조되어 가는 모습을 꾸짖은 것이라고 본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나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신뢰치 않고 절대적인 존재로 보지 않고 있음을 나타낸다. 사탄이 타락한 원인도 이것이었고 우리의 조상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음으로 저지른 죄도 하나님을 경히 여겼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죄 본질인 것이다.

오늘날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 하나님을 신뢰하고 경외한다면서도 우리의 삶에 주관자이신 하나님께 절대적인 순종과 경외를 하지 않는다면 이는 자신이 마음대로 하겠다는 불신앙을 말하는 것으로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이 아닐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은 오만이요 만용이며 무지와 게으름으로 죄 가운데로 스스로 삶을 몰아넣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진 피조물이다. 하나님의 영적인 속성, 온전성, 교제성, 성실성으로 빗어진 자이기에 하나님과는 떨어질 수 없는 존재이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을 경배(예배)하고 경외(두려움)해야 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죄가 우리에게 들어오므로 이를 상실케 되었던 것이다. 이것을 회복해야만 한다.

우리에게는 우리의 형상이 마음속 깊이 새겨져 있어야 한다. 이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키는데 필요한 첫 스탭(first step)이다. 그런데 이를 놓치고 있는 이들이 너무나 많다. 이첫 스탭은 새로운 피조물이 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인 것이다. 우리의 마음에 우리의 형상이 새겨져 있다면 당연히 지극히 높으신 위대하신 지존자 하나님께, 나를 위해 모든 것을 이루시며 모든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시는 광대하신 하나님께 순종을 하며 경외(두려워)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하나님을 두려워(경외)하는 자는 하나님 앞에 선 자이다. 다시 말해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로 거짓되지 말고 게으르지 않고 사랑을 가지고 악은 피하며 선을 행하는 자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것을 성실하게 행하라는 뜻이다.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은 긍정적인 두려움이다. 심판의 주로 나의 생명을 취하실 수 있다는 두려움도 있으나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는 분이시다. 나에게 새 생명을 주신 분이시다. 아울러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게 하신 분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우리에게 긍정적인 두려움(경외심)을 가지게 하신다.

우리가 긍정적인 두려움을 가져야 하는 것은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롬10:13)”는 말씀처럼 구원을 이루어 가기 위함이다. 긍정적인 두려움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사랑하며 마음과 목숨을 다하여 충성케 되므로 진실된 교제가 이루어지게 된다(호6:6).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따라 거룩한 자가 되기를 원하는 마음이다(벧전1:15). 또한 긍정적인 두려움을 가지는 것은 하나님께 경배와 영광을 올려드리며(대상16:29) 영적싸움에서 주의 보살핌으로 승리하기  위한 것이다(고후10:4,5).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두려워하므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잠1:7)의 말씀처럼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진정한 지식과 지혜를 얻는 것이다. 경외하는 자가 얻는 유익이다.

우리는 세속화된 세상에서 살고 있다. 고로 세상 사람들과 구별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이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우리의삶으로 나타나 구별되어야 한다. 진정 우리가소금과 빛이라면 그 면면을 나타내어야 하는 때가 온 것이다. 불의가 극에 달하고 있는 이 마지막 때 우리가 선 자리는 하나님의 임재가 함께 하여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영적 각성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이 땅이 하나님 나라가 되어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케 되도록 말이다. 이것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경외할 줄 아는 자가 지금 해야 할 몫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