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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on News

I 국/ M국/ M국/ 탄자니아 선교소식

By November 21, 2025No Comments

I국은 10월에 흰두교 축제가 너무 많아서 곳곳에서 시끄러운 스피커 소리와 함께 우상 앞에 절하고 섬기는 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그러나 예전과는 달리 우기철이 길어져 비가 많이 와서 저희 사역지에 있는 성도들의 집들과 교회 건물에도 비 피해를 입었고 저희 사역자가 하는 에어컨 기술센타도 올해에는 두 번이나 물에 침수되고 또한 차량들이 물에 잠기는 안타까운 상황들이 일어났습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도 저희 사역들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교사 세미나
한달에 한번 열리는 교사 세미나에 지난 달부터 교사 세미나를 남쪽에 있는 지역의 사람들과 북쪽에 위치한 사역자들을 나누어서 지역이 가까운 곳에서 세미나를 할 수 있도록 두 곳의 장소에서 각기 다른 날짜에 세미나를 열게 되었습니다. 이 기회를 통해 더 많은 사역자들이 설교 시범자로 세울 수 있고 가르치는 은사가 있는 교사들을 통해 찬양과 복습 게임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주고 받으면서 사역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주님께 감사하면서 사역자들과 같이 복음을 위해서 마음을 같이 한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 주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기도회
감사한 것은 한달에 두 세 번 철야 기도회와 가정교회마다 돌아가면서 기도회를 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 기도회를 하게 되었는지 저희의 상황들은 얼마 전에 저희 사역지에서 한 시간 거리에 떨어진 장소에서 현지인들이 하는 가정 교회가 흰두교인들에게 공격 당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성도들이 기도하면서 이제는 교회들이 뭉쳐야 하고 I국 교단에도 가입해서 이런 어려움이 있을 때에 서로 상황들을 빨리 공유하면서 사건 사후 처리를 빨리 하기 위해서 가까운 가정교회와 그리고 큰 교회 목회자들과 I국 교회 리더들에게 비상 연락 망을 만들고 하나님의 자녀들이 더 이상 핍박 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도회를 시작하였습니다. 이 기도회를 통해서 성도들의 믿음이 더욱더 성장하고 어떤 핍박이 와도 주님의 은혜 가운데 복음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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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든 내전, 귀향하는 피난민들
전국적으로 시끄러웠던 군부와 민주 또는 반군세력 간의 내전은 많은 곳이 휴전을 맺고 전쟁을 쉬고 있습니다. 군부는 한번에 2000명씩 18번에 걸쳐서 군인들을 징집하고 세력을 키워 전국의 내전을 점차 잠재우고 강제적인 평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만들어지면서 고향을 떠났던 많은 피난민들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희 예수마을에도 몇 가정의 피난민들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함께했던 몇년이 아쉽기도 하지만 그들에게는 기독교인을 핍박하지 않고 농사지을 땅이 있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일겁니다.

남은 피난민들
많은 피난민들이 고향으로 돌아갔지만 여전히 돌아가지 못하는 피난민들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돌아갈 고향의 땅이 없거나 여건이 되지않는 가정들이 있습니다. ‘모세’네는 어머님이 고향에서 교장선생님을 하면서 학교에서 살았지만 학교가 폭격으로 사라지고 돌아갈 곳이 없어 여전히 예수마을에 남아서 아이들을 키우고 함께하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가끔 있는 공사 잡일을 하면서 두아들(모세와 요한)을 키우고 있습니다.

‘아인슈타인’네는 아들이 똑똑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 막내아들에게 지어준 이름입니다. 아버지는 운전기사를 하면서 살아갑니다. 하지만 몸에 간질이라는 질병이 있어서 운전 일자리를 번번히 잃게 되면서 지금은 여러가지 잡일들을 하면서 딸(너이쉐이)과 아들(아이슈타인)을 키우면서 살고 있습니다. ‘먓뚜’네는 원래 아버지와 누나와 함께 4식구가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버지는 군인으로 징집되어 어찌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M국은 군인으로 복무 중 전사하게 되면원화 40만원 정도의 사망위로금과 시신을 인도 받을 뿐입니다. 아버지는 원래 운전 일을 하셨는데 군인으로 징집되다보니 남은 가족이 살 길이 없어 누나는 다른 친척 집으로 보내고 현재는 아들과 둘이 예수마을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함께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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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국은 불교행사로 전국의 모든 학교에서 스폰지 같은 상황의 학생들을 동원하여 우상에 잠기게 하는 시내 퍼레이드를 하면 자연스럽게 절에 가서 시주하는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행사를 통해 우상의 쇠사슬에 묶여 평생을 생활하게 하고 있습니다.

우상의 환경에서 자라며 우상에게 묶여있던 청년들을 모아 성경말씀으로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함을 얻게 되는 복음을 심고 있습니다. 성경말씀을 읽고 나누며 알게된 내용을 소그룹별로 성극으로 준비하는 회의와 연습 등의 과정을 통해 성경을 거부감없이 마음과 생각에 심으며 복음의 씨앗이 자라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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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로의 이동과 새로운 시작
현재 이음이는 매일 아침과 저녁으로 스트레칭을 하며, 매주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수술로 섬유화된 조직이 제거되어 운동 범위는 회복되었지만, 그동안 사용하지 못했던 근육들이 수축되어 있고 골격에도 변형이 남아 있어 지속적인 교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가끔은 스트레칭을 하기 싫어하며 “이걸 언제까지 해야 해?”라고 묻기도 하고, 어느 날은 “엄마 아빠랑은 다르게 왜 나만 이렇게 태어났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순수한 궁금증에서 나온 말이기도 하고, 반복되는 치료가 힘들어 생긴 작은 불평이기도 합니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아프지만, 하나님께서 이 아이의 마음까지도 아시고 그 안에 위로와 평안을 심어가고 계심을 믿습니다. 몸의 회복 뿐 아니라 마음의 회복도 함께 이루어지길, 그 마음이 하나님 안에서 자라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정은 11월 18일에 제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조금 일찍 들어가려는 이유는 이음이의 재활치료가 끊기지 않도록 새로운 치료 기관을 미리 찾아보기 위함입니다. 제주에 도착하면 토요일에도 치료가 가능한 기관을 찾아 직접 상담을 받을 예정입니다. 훈련이시작되면 주중 외출이 어렵기 때문에 토요일치료가 가능하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물리치료사의 권고에 따라 수영이나 필라테스같은 운동으로 회복을 이어가려 합니다. 이 기간 동안은 병원뿐 아니라 어린이집 등록과 주소 이전 등 새로운 생활을 위한행정적인 준비들도 함께 진행하려 합니다. 처음 가는 환경에서 여러 부분을 새롭게 세워가야 하지만, 그 모든 과정 속에서 하나님께서 필요한 것을 가장 좋은 때에 채워주시리라 믿습니다.

가라투 센터와 탄자니아를 위한 기도
최근 탄자니아에서는 대통령 선거 이후 여러 지역에서 시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부 도시에선 충돌이 발생했고, 인터넷이 차단되는 등 긴장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확한 현지 소식을 접하기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가라투 지역은 현재 비교적 평온한 상태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많은 이들이 두려움과 혼란 가운데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하나님께서 탄자니아 땅 전체를 다스리고 계심을 믿습니다. 혼란 중에도 교회와 사역자들이 주님의 평안 안에 거하며 지혜와 담대함으로 맡겨진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특별히 가라투 센터의 사역이 성령의 인도하심 속에서 계속해서 든든히 서고, 모든 동역자들에게 필요한 지혜와 힘이 공급되어 하나님 나라의 열매로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신 길 위에서 저희의 걸음을 지켜보며 함께 기도해 주시는 동역자님들이 계시기에 오늘도 믿음으로 다음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기도가 저희에게는 큰 위로와 힘이 되며, 그 기도 하나하나가 선교 현장과 한국에서의 준비 과정 모두를 이어주는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머무는 이 시간 동안에도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길을 여시고, 그분의 때에 다시 탄자니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모든 여정 가운데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분의 뜻 안에서 하루 하루를 쌓아가고자 하오니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