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신학교와 선교본부 이전”
June 6, 2017
할렐루야! 주님 안에서 평안하시지요? 저희도 하나님의 은혜로 안전하고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멀리 떨어져 있지만 기도로 함께 해주셔서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케냐는 그동안 너무나도 가물었다가 5월 한 달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오랜 가뭄과 8월에 있을 대통령 선거 때문에 물가도 많이 오른 상황입니다. 저희는 드디어 신학교와 선교본부 이전을 마쳤습니다. 2013년부터 시작된 건축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지 않으신 적이 한시도 없었으며, 때마다 일마다 그분의 귀한 사람들을 통하여 필요를 채워주셨습니다. 모든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지난달 1일, 이사하는 날부터 계속 비가 와서 일하는데는 조금 불편했지만 더위도 한풀 꺾이고 시원한 날씨 또한 감사할 뿐입니다.
먼저 교회소식입니다. 지난 부활주일에는 새벽촛불예배를 드리고, 오전에는 Gahaleni 교회에서 세 교회 연합으로 함께 부활절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당 앞에 천막을 치고 모든 성도들이 둘러 앉아 각 교회마다 준비해 온 특송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함께 예배드리며 점심 식사도 하였습니다. 그 다음 주일인 23일에 말린디 교회는 새 성전에서 첫 예배를 드렸습니다. 땅을 구입하고 등록하는 과정에서부터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지만 (말린디가 큰 도시는 아니지만 도시인데다 땅 실소유주도 불분명한 땅이 너무 많고, 외국인 선교사라고 한 몫 기회를 잡은 것 같이 달려드는 사람들이 있어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하나님께서 일하셨기에 또 하나의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앞으로 본당으로 사용될 2층도 올라가고 그 지역 많은 영혼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교회가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신학교는 5.22-6.2에 새 학교에서의 첫 학기가 있었습니다. 넓고 새로운 학교에서 강사들과 학생들이 좋아하는 모습에 저희도 기뻤습니다. 말린디에서는 밖에서 옹기종기 모여앉아 식사를 하였는데 지금은 깨끗하고 넓은 식당에서 밥맛이 더 좋은지 매 끼마다 식재료를 늘려주면 주는 대로 바닥이 났습니다. 다들 맛있게 배불리 먹어서 감사하지요. 10기생들은 이제 7월에 마지막 학기와 졸업식을 앞두고 있어 새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적어 섭섭해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기숙사 건물과 메인 건물 사이에 바닥 공사를 마치고 지붕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비가 많이 와서 공사가 지연되었지만, 7월에 졸업식이 그곳에서 열리게 됩니다. 저희 컴파운드가 2에이커인데 반은 신학교가 세워졌고, 뒤쪽으로 남은 땅에는 크리스천 스쿨이 세워지도록 기도해 오고 있습니다. 먼저 유치원 건축을 시작하려 합니다. 좋은 일꾼을 통해 건축이 잘되고, 모든 과정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가 흘러넘치기를 소망합니다. 특히 학교가 세워지는 데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하나님께서 채워 주시도록 기도 부탁드리며, 이 땅의 아이들에게 여호와를 경외하는 지식과 좋은 교육으로 잘 키워내도록 함께 꿈을 꾸고 그 꿈이 현실이 되도록 함께 해주세요! 학교를 위해서 교실 건축뿐만 아니라 책상, 의자 및 장난감, 여러 필요한 교재와 교구들을 위해 힘을 모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우리에게 소망을 주시고 아름답게 이루어 가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이 소망과 하나님의 사랑이 이 편지를 보는 모든 분들에게도 함께 하기를 기도드리며 다음 소식 때까지 승리하세요!
2017. 6월 케냐 장마의 끝자락에서
박원근,윤숙, 황광식, 원지혜, 주원, 주이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