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자는 졸지도 아니하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선교센터 리모델링 중 강도 만나”
Aug 30, 2017
7월 황성주 박사님 방문과 조원재 목사님 방문
7월 3일~10일까지 황성주 박사님 내외분이 오셔서 일주일간 집회와 중요모임을 가졌습니다. 많은 교회와 목사님들이 도전과 위안받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당시 대규모 시위로 인해 움직이기가 쉽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예정했던 기독교협회모임, 선교단체 디렉터모임, 대학생 사역 디렉터 모임, 발렌시아와 마라카이 도시 목회자 모임 등을 모두 잘 마쳤습니다.
그리고 7월 17일~22일까지는 조원재 목사님 내외분이 방문해 주셨습니다. 베네수엘라 신학교 신학생 교회들을 방문하며 기도와 말씀으로 위로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3명의 저희 일행이 비행기와 차를 타고 시우닷 볼리발, 뿌에르또 오르닷 그리고 카라카스의 14개 교회를 방문하며 신학생들과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신학생 목사님들이 큰 위로와 사랑을 받았습니다.
카라카스에 올라온 날은 격렬한 시위 중 있었던 총격전으로 5분 거리의 집에도 가지 못하고 호텔에서 모두 잠을 자는 일이 벌어졌지만 뜻밖의 저녁시간을 함께 하며 귀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려운 때에 방문해 주셔서 현지 목회자들과 교회들에게 감사를 알려주시고 위로와 사랑을 부어주신 황목사님과 조목사님 내외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베네수엘라 선교센터
8월 14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신학교 목사님들과 함께 선교센터를 청소하고 리모델링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너무 감사한 것은 휴가를 반납하고 가족과 아이들이 와서 함께 먹고, 자며 열심히 일했습니다. 일꾼들을 불러 모든 일을 마무리 한 후 완성된 결과만 보고 좋아할 수도 있겠지만 이 선교센터가 현지인들의 것이 되어야 하기에 일부러 초청하여 그들의 땀과 수고, 찬양과 기도와 감사로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주간 50여명이 새벽기도를 시작으로 오전, 오후는 청소와 보수, 수리를 하는데 집중하고 저녁예배 후에는 모두가 흩어져 게임하고 이야기도 하는 정말 즐거운 시간들 이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현지 목사님들이 선교센터를 더 사랑하고 애착을 가지게 되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런데 이 기간 중 지난 월요일 21일 강도를 만난 일이 있었습니다. 모래실은 큰 트럭이 빗길로 올라오지 못해 도우러 간 팀이 저녁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자 걱정되어 4명의 목사님들과 함께 제가 차를 운전하여 도우러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그날따라 핸드폰 문제로 연락이 잘 안되서 생각보다 멀리까지 나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길에 도로에 큰 돌을 놓고 기다리는 4인조 강도를 만나서 차와 핸드폰을 모두 빼았겼습니다. 너무 감사한 것은 아무도 다치지 않았고 단지 차와 핸드폰만 가지고 갔습니다. 5명이 차로 30분 거리를 그 깜깜한 밤에 터벅 터벅 걸었습니다. 그러나 가면서 찬양과 감사로 주님을 높였습니다. 감사하게도 슐라 선교사가 다른 목사님들과 함께 저희를 찾으러 와서 그 날 밤은 무사히 선교센터에 도착 했습니다.
다음 날 경찰서에 신고하자 마자 차를 찾으려면 돈을 내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저희를 대신하여 현지 목사님들이 강도들과 네고를 했고 또 한 목사님의 교회 성도가 조직 보스들을 아는 사람이라서 저희 차를 훔쳐간 조직에게 연락해 목사님들이니 건들지 말라고 했습니다. 결론은 약간의 금액을 내고 차와 핸드폰을 찾아왔습니다. 물건을 찾은 것 보다 감사한 것은 이 모든 일이 센터 보수하는 중에 일어났기에 전혀 놀래거나 두려움 없이 함께 기도하며 이겨낼 수 있었고, 저희를 대신해서 강도들과 네고하고 또 강도가 있는 곳까지 직접 가서 차를 찾아 주신 현지 목사님들의 사랑으로 인해 더욱 감사했습니다.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저희의 모든 삶은 주관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
베네수엘라 이야기
그동안 수많은 데모와 130명이 넘는 생명을 바쳤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새로운 제헌 의회가 세워졌습니다. 이 의회를 중심으로 이제 베네수엘라는 본격적으로 독재와 공산주의로 가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러기에 더 많은 사람들이 나라를 떠나고 있고 망명을 신청하고 있습니다. 한 때 중, 남미에서 부국이었던 이 나라가 이제는 놀림거리가 되어 다른 나라에서 받는 치욕들을 보면 그저 한 숨만 나옵니다. 그러기에 저희를 걱정해 주시는 여러 분들께서 잠시 나와 있는게 좋지 않겠냐는 말씀을 해주십니다. 저희를 사랑하시기에 이렇게 신경 써 주시니 저희는 너무 감사합니다. 그러나 나라가 이렇게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저희가 끝까지 남아서 현지인들을 위로하고 섬겨야 함을 더 절실히 보게됩니다. 저희가 할 수 있는데 까지 이들을 잘 섬길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아마존 부흥 선교회 이야기
부흥 선교회 8주년 예배에 말씀을 전하고 동역자들을 만나기 위해 가족모두 지난 주말에 아마존을 다녀 왔습니다. 너무 감사한 것은 저희가 없어도 10명의 현지 리더가 엘리야(총 디렉터)와 함께 섬겨 더욱 사역이 부흥한 모습에 감사 또 감사였습니다. 또 아마존 선교센터도 잘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올해 8월까지 300여명의 단기팀이 게스트 하우스를 사용했고, 매 달 2, 3회 이상 교회들이 수련회, 철야, 각종 모임 등으로 사용되고 있음). 현지인들이 센터를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에 앞으로의 걱정은 전혀 되지않고 너무 감사한 마음 뿐이었습니다.
특별히 8년 전 시작한 매월 마지막 주 드리는 연합 찬양예배에 400명 정도의 여러 교회 성도들이 모여 함께 주님을 찬양하는 모습이 큰 감격 이었습니다. 처음 시작 할 때는 모두가 불가능 하고 금방 사라질 거라고 말했지만
주님의 은혜로 이 사역이 현지인에게 넘어가 오히려 더 부흥하는 모습을 보며 주님께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할렐루야 !!!!!
가족 이야기
아이들이 길었던 홈스쿨을 마치고 9월에 학교에 들어갑니다. 아이들이 잘 적응하고 좋은 친구들 만나서 즐겁게 공부 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9월도 바쁜 한 달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별히 10월 있을 신학교를 위해 9월에 선교센터 리모델링에 더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이를 위한 재정이 다 채워지도록 기도부탁 드리고, 후원해주시고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9월은 여러 도시를 다니는데, 특별히 저희 가족의 안전을 위해 기도부탁 드립니다.
베네수엘라에서 김 도현, 강 미애, 김 예림, 김 예준 선교사 가족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