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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에서 온 소식 II – 파나마/베네주엘라 김재한,그레이스 선교사

By September 19, 2017No Comments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쿠마나 인카운터 사역의 열매”

Sept 6, 2017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이곳 파나마에서 선교 소식을 전합니다. 그동안 이곳 건축과 여러 사역에 매달리다 보니 시간들이 얼마나 빨리 흘러갔는지 한동안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이제야 선교 소식을 전합니다. 늘 기도와 물질로 함께 동역해 주시는 한기홍 목사님 내외분과 성도님들께 감사의 안부를 전하며 선교소식을 띄웁니다.

7월말에 도착하는 단기선교팀이 머물 수 있도록 공사를 끝내려 하다 보니 밤 9-10시까지 인부들과 함께 건축공사에 매달려 다행이 7월 말에 도착한 단기선교팀이 새로 완공한 건물에서 먹고 자며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매년 방문하는 단기선교팀들이 사역 후에도 더운 날씨에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숙식을 하는 것을 보면서 현지 선교사로써 마음이 아팠었는데 이제는 사역을 마치고 에어컨이 나오는 선교관에서 먹고 자면서 휴식을 취할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강의실로 사용할 1층은 깊은 바닥을 메울 흙을 다 구하지 못해 일부만 바닥 콘크리트를 쳤는데 강물이 마르는대로 골재들을 퍼 바닥을 메우고 콘크리트를 칠 예정입니다. 1층은 올 10월에 인디안 목회자들을 위해 개강할 신학교 강의실과 제자훈련 등 여러 용도로 사용되고 2층은 선교사 숙소와 창고, 그리고 3층은 단기 선교팀 여자 숙소 그리고 평상시에는 기도실로(War Room)사용할 예정입니다. 다시 한번 귀한 건축 헌금을 보내 주신 한기홍 목사님과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건축공사를 시작하고 얼마 후에 양 옆에 6-7년동안 공사가 중단되었던 집들이 공사를 시작해 동네 사람들은 선교사가 이 동네에 축복을 가져 왔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오랫동안 비포장이였던 도로가 이제 모두 아스팔트로 포장을 끝내 이제는 파나마 시를 오가는 시간이 7-8시간에서 4시간으로 단축되었습니다. 후방에서 보내온 귀한 물질을 통해 이루어진 선교관을 통해 많은 열매들이 맺히길 기도 부탁합니다. (계속되는 사역들과 몸이 아픈 관계로 선교관 살림들이 아직도 정리가 안되었네요) 내년에는 이곳에 교회 성도님들이 단기선교로 오셔서 사용하셨으면 하는 작은 바램입니다.

7월 18-19일에는 One Body 본부에서 귀한 강사님들이 방문해 함께 동역하는 현지 교회와 60여명의 이곳 현지 목사님들을 모시고 강의와 집회를 가졌습니다. 너무도 좋은 강의를 해 주셔서 많은 목사님들이 은혜를 받고 매년 초청해 강의와 집회를 가지려고 합니다. 파나마는 엄청난 물질적 부흥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어 교회들도 물질적으로 풍성해지고 있는데 이를 영적으로 감당할 여러 프로그램들이 필요한데 이런 강의가 매년 이루어져 이곳 현지 교회들이 영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를 원합니다.

7월 말부터 한주간 베다니 연합감리교회에서 올해에도 단기선교로 참여해 주셔서 은혜동산, 의료선교, 정글 인디안 교회 VBS를 통해 많은 주님의 사랑을 나누고 가셨습니다. 올해에도 베네주엘라 4명의 제자들이 함께 참여해 통역 등 여러 방면으로 선교에 동참해 선교를 배우고 헌신하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사역을 마치고 미국과 베네주엘라로 돌아간 선교팀들이 독감, 감기몸살들을 앓아 고생을 하였다는 소식에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저 역시도 2주간 심한 몸살 감기에 고생을 하고 아직까지 완전히 회복을 못하고 있습니다. 30여년 간을 고온 다습한 열대성 기후를 가진 정글에서 사역을 감당하다 보니 육신이 많이 피로해진 느낌입니다. 선교사 건강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매년 베네주엘라에서 열리는 그레이스미션 쿠마나 인카운터 인도를 위해 베네주엘라를 다녀 왔습니다. 일년간 그레이스 선교사가 영어와 한글교실을 통해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매년 인카운터로 초청해 2박 3일 동안 복음을 듣게 하고 주님을 영접하게 합니다. 올해에도 8월 29-31일간 아름다운 바닷가 산장에서 학교 선생님, 전 은행지점장 등 12명의 아버지 학생들을 모시고 인카운터를 진행하고 마지막 날에 모두들 주님을 영접하고 성찬식을 거행했습니다. 음식을 제대로 구할 수 없고 치안이 불안한 상태에서 주님의 보호하심 속에 청년 제자들과 오랜동안 동역자로 사역하는 넬로중령 그리고 후아킨 목사가 함께 수고해 주었습니다. 일년간 음식과 물품들을 모으고 6개월간 릴레이 금식을 통해 12명 모두가 진실한 고백 속에 주님을 영접하고 지속적으로 교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팀 멤버 청년들이 속한 각 교회에 인도를 했습니다.

베네주엘라 국내외 많은 항공사들이 운항을 중지하거나 줄이는(매일 운항하는 걸 한 주에 한번) 바람에 위험을 무릅쓰고(노상 강도) 육로로 8시간을 타고 가야 했고 지폐의 가치가 너무 떨어져 조그만 물건 하나 구입해도 많은 현금을 내야 하기에 다 가지고 다닐 수가 없어 모두 현금 카드를 쓰는데 저 같은 경우 카드를 몇 개월씩 쓰지 않으면(파나마 거주시) 자동으로 정지가 되기에 카드 사용이 안되어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런 가운데도 무사히 사역을 마치고 다녀오게 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매년 이곳에 오셔서 의료 선교로 봉사해 주시는 권사님이 선교사가 그동안 통나무배를 타고 강으로 오르내리며 선교하는 것을 보시고 보트 구입할 수 있도록 헌금해 주셔서 한달 전에 공장에 주문한 보트가 완성되어 베네주엘라에서 돌아 오면서 이곳 야비사로 가져 왔습니다. 보트를 주문할 때 20 feet로 주문 했는데 주인이 실수로 22 feet로 제작을 했네요. 물론 추가 지불 없이 주문 한 것 보다 더 큰 배를 인수했습니다. 90마력 스즈키 모터를 달아 강에서 빠르게 달리 수 있어 이제는 인디안 마을들을 다니며 복음 전하는 일들이 보트를 타고 빠르게 다닐 수 있어 앞으로 콜롬비아 국경까지 복음을 전하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이번 주 9월 7-11일까지 황성주 박사님 일행이 방문해 조찬 기도회, 교회 집회, 그리고 한인교회를 방문해 말씀을 전할 예정입니다. 7월에 중남미를 방문해 많은 은혜를 받으시고 이번에 다시 중남미를 돌며 말씀을 전하십니다. 9월 10일 저는 한국을 방문합니다. 부산 수영로교회에서 현지 목회자 초청해 한 주간 세미나와 한국 교회들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이 있어 이곳 현지 목사님들을 모시고 한국을 방문 합니다. 한국 방문 시 정밀 검사를 받길 원합니다. 요즘 아직 건강이 회복되지 않아 현기증과 저혈압이 심합니다. 다시 한번 귀한 기도와 물질로 동역해 주시는 은혜한인교회 성도님들과 한기홍 목사님 내외분께 감사를 드리며 가정과 하시는 모든 일들 위에 주님의 풍성한 축복이 늘 함께 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파나마/베네주엘라에서 김재한,그레이스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