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News

아시아에서 온 소식 I – 캄보디아 김광석,이영미 선교사

By November 14, 2017No Comments

“땅과 거기 충만한 것이 주의 것임이니라”
“4개의 마을에 복음 집회”

Oct 31, 2017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전에 같지 않게 우기가 끝나가는 시점인데도 캄보디아는 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비가 올 때면 교회 처마 밑에 빈 통들을 늘여놓고 비를 받곤 했었는데 이젠 수도관이 들어와서 물 걱정은 없게 되었습니다. 한국은 점점 추워지는 계절인데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복음 집회
8월에 쓰나오 은혜교회가 있는 쓰나오 마을을 비롯한 4마을에 복음 집회를 가졌습니다. 3번째의 집회를 가지면서 칠전팔기의 마음과 믿음으로 임했습니다. 3, 4년간 꾸준히 교회에 출석한 사람도 아직 믿음의 뿌리가 얕아 우리의 마음을 불안하게 하는데 하물며 아직 교회에도 안 나오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면서 왠지 모를 두려움이 드는 것은 당연한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주님을 향한 믿음이 아니기에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이미 세상을 이기었노라 말씀하신 주님을 생각하며 집회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 가운데에 단 몇 명이라도 이끌어 우리와 같이 구원받을 영혼이 되길 기도함으로 집회를 감당하였습니다. 쓰나오 은혜교회와 룸두얼 마을 따언 마을 따뿡 마을에 하나님이 은혜를 주시고, 구원 받을 영혼들을 인도해 주시길 기도부탁드립니다. 집회를 가지기 몇 달 전부터 기도로 준비해 왔습니다. 아내인 이영미 선교사와 함께 기도하며 아이디어를 짜내고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면서 복음집회를 감당하는 것에 대한 설레는 마음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사역자는 복음을 전하고 양무리를 이끌며 먹이고 양육하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인 것 같습니다. 사역을 하며 한가지 아쉬운 것은 우리와 함께 사랑으로 교제하며 예배하고 사역을 감당할 현지 사역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때를 기다리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기도가 더 많이 채워져야 될 때, 우리의 눈물이 더 많이 채워져야 될 때, 우리의 인내가 더 많이 차야 될 때! 분명 주님은 우리에게 믿음의 좋은 동역자를 주실 줄 믿습니다. 믿음으로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참예배자
교회 이전을 하고 예배 드리던 많은 아이들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이들 대부분이 우리를 보면 숨어버립니다. 미안한 마음에 그러기도 하고 가기 싫단 말을 하기 민망하기도 해서일 겁니다. 때때로 어떤 이들은 화난 표정으로 그 동안의 정을 떼어내려고도 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안나오기로 결정했다고 말합니다.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뻔히 믿음이 없는게 보여도 교회에 꾸준히 나오면,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믿음이 생길 기회라도 있는데 이젠 그것 조차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들 중에 누군가는 또 다른 장소 또 다른 시간에 주님을 만날수 있길 기도합니다. 참 예배자 한 명이 세워지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선교사로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욱 느껴집니다. 우리의 아픈 심령에 위로와 기쁨을 주는 한 아이가 있습니다. 어린이 성찬식을 했는데 한 아이가 성찬식을 거부하고 얼굴 표정이 바뀌더니 그 다음주부터 나오질 않았습니다. 그런데 같은 성찬식 때 한 아이가 시키지도 않은 믿음의 고백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없는 형편에 우리의 먹을 것도 챙겨줍니다. 이 아이를 볼 때면 믿음의 뿌리가 잘 뻗고 있음을 느낍니다. 몇 안되는 교회 식구에 한국어를 가르쳐 준다고 언니를 데려왔습니다. 이 나라 추석 때 모두가 절에 가는데(보통 절에 조상을 모셔 놓는 곳이 있어 성묘하러 갑니다) 자신은 절에 안갔노라고 퉁명스럽게 말합니다. 쩜으란 이라는 이 아이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믿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우리보다 더 큰 믿음으로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며 더 주님을 사랑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공부방
공부방과 악기를 가르치려 합니다. 한글반은 몇몇 아이들로 이미 시작 하였습니다. 아직 체계적이진 않지만 전도를 위한 길잡이 역할을 할 것입니다. 한가지 고민은 시골이다 보니 공부하는 습관이 없어 꾸준하지가 않습니다. 성경공부 할 때 보면 마찬가지 입니다.(그래서 여러가지 이유로 미뤄 왔습니다) 교회에서 하는 것이니 만큼 공부방을 통해서도 좋은 결과들을 보기를 원합니다.

기도제목
1. 청소년 예배를 위해 –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우리와 이 모임 그리고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며, 비젼을 발견할 수 있도록.
2. 쓰나오 마을 (쓰나오 은혜교회가 있는 지금 사역지), 룸두얼마을 (그 옆마을), 따언마을(그 옆마을)이 전도 되어지도록.
3. 하나님의 뜻에 따라 부지매입과 성전건축이 되어지도록 그에 필요한 물질도 채워주시도록.
4. 성경읽기를 하는 친구들 빠지지 않고 참석함으로 말씀을 더욱더 알아 갈 수 있도록
5. 함께 주의 일을 감당할 착하고 열심인 현지 사역자를 주시도록
6. 기도와 말씀가운데 성령으로 충만하고 기도 때마다 주시는 성령님의 지혜로, 일꾼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지치지 않도록
7. 언어와 말에 능력을 주시도록
8. 필요한 생활비와 사역비가 충분히 채워지도록
9. 자녀들(드보라 다니엘 샤론)을 축복하시고 안전을 지켜주시고 앞길을 인도해 주시도록.

캄보디아 김광석,이영미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