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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특집-선교사 멤버 케어

By November 17, 2017No Comments

선교사 멤버 케어 (Missionary Member Care)에 대하여...


국제총회 선교부장, GMI 총무 양태철 목사


필자는 지난 10월2일부터 13일까지 2주일 간, 선교사 멤버 케어 지도자 훈련을, 펜실베니아의 리버풀에 위치한 하트스트림자료센타 (Heartstream Resource Center)에서 받게 되었다. 선교사 멤버 케어는 선교를 파송한 모든 교회들과 선교단체들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중요한 내용이기에, 그 전체적인 내용을 개략 (槪略)하면 다음과 같다.

선교의 정의는 ‘보내다’의 라틴어인 ‘미토’(mitto)에서 유래한 ‘미션’ (mission)의 뜻으로서, 헬라어 ‘아포스텔로’(ἀποστέλλω) 와 ‘펨포’(πέμ-πω)에 해당이 되며, 그 뜻은 ‘파송’을 의미한다. 역사적으로 선교는 해외에 나가서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파하는 것으로 이해되어져 왔다. 다른 말로서 선교는 경계를 넘어서 복음을 전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러한 경계는 자연적이고도 지리적인 경계를 포함하여, 국가, 언어, 문화, 종교, 민족, 세계관 등이 해당된다.

현재 전 세계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의 수는 통계적인 관점 (2017년 중반 통계, https://www.gordonconwell.edu/ockenga/research/documents/StatusofGlobalChristianity2017.pdf 참조)에 의하면, 전 세계의 해외선교사 파송기관은 5,300여 곳이 되며, 해외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는 약 43만 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은 2016년 말 현재 27,205 명, KWMA 자료).

사명을 생명보다 귀하게 여기며 (행 20:24),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선교사들의 멤버 케어는 크게 Pre-field (선교지 파송 전), On-field (선교지 사역 중), Re-entry (선교지에서 본국에 일시 방문 시), Post-field (선교지 사역 후, 영구 귀국 시)의 기간의 care (돌봄)이 된다. 즉, 선교사로 선발되는 과정부터, 훈련과 파송 및 후원과 관리가 은퇴 혹은 영구 귀국 및 소천 할 때까지의 care (돌봄)로 볼 수 있다 (은퇴가 아닌, 중간에 여러 사정으로 영구 귀국하는 경우는 별도의 규정에 의함). 즉, 선교사로 선발되어, 훈련을 받고, 파송을 받아 사역하는 선교사의 모든 과정을 care함으로 말미암아, 주님의 지상명령을 끝까지 강건 함 (영적, 육체적, 정신적, 관계적, 사역적, 후원적 등)으로 잘 감당하게 함을, 선교사 멤버 케어의 목적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선교사 멤버 케어는 크게 다섯 개의 틀로 볼 수 있는데, 이는 주님의 케어 (Master Care), 자신의 케어와 상호 케어 (Self Care & Mutual Care), 파송자 케어 (Sender Care), 전문가 케어 (Specialist Care), 네트워크 케어 (Network Care)로 볼 수 있다. 특별히 전문가 케어는 크게 여덟 가지로 분류가 되는데, 이는 ① 목회적/ 영적 케어 (Pastoral/ Spiritual Care), ② 신체적/ 의학적 케어 (Physical/ Mental Care), ③ 훈련/ 직업 케어 (Training/ Career Care), ④ 팀 빌딩/ 대인관계 케어 (Team Building/ Interpesonal Care), ⑤ 가족/ 선교사 자녀 케어 (Family/ MK Care), ⑥ 재정/ 병참지원 케어 (Financial/ Logistical Care), ⑦ 위기/ 우발사고 케어 (Crisis/ Contingency Care), ⑧ 상담/ 심리학적 케어 (Counseling/ Psychological Care)가 된다 (2002, Kelly O’Donnell, 도표 참조).

필자는 이번 훈련과정을 통하여, 상기 내용의 구체적인 내용들을 배우고, 나누고, 실습을 하면서 본 국제총회와 GMI에 실질적인 적용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기존의 선교내규에 상기의 내용들을 더하여, 각 단계별 (4단계)로, 상기 8가지 이상의 내용을, 다섯 가지 원 케어 시스템 (Care System)으로 선교사들을 케어 (care)할 수 있도록, 본부의 조직과 선교지의 조직을 보강하고, 선교사 멤버 케어를 할 수 있도록 훈련하여, 종합적인 선교사 멤버 케어가 국제총회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지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이러한 선교사 멤버 케어의 가장 근본적인 마음은 사랑의 마음으로서 이는 본 국제총회 모든 교회 성도들의 아름다운 마음임을, 필자는 지난 28년 간 본 교회를 섬기면서 (선교사로는 25년 간) 잘 보아왔고, 느껴왔기에, 이러한 국제총회 및 GMI 선교사들을 향한 종합적 care (돌봄)이 잘 이루어지리라 믿고, 기도한다.

상기 훈련 중, 본교회의 선교사 케어에 대한 예를 나누던 중, 지난 3월에 소천하신 고 김아이다 (김성녀) 선교사님의 경우를 나누었을 때 (1년 이상 선교관을 제공해 드리고, 많은 분들이 방문하여 기도하고, 대부분의 장례비용을 교회에서 제공한 것 등), 디렉터인 Dr. Lois를 비롯하여, 참석한 모든 선교사들이 놀라면서 너무나 부러워한 것을 바라보며, 그동안 본 교회에서 얼마나 선교사님들을 위하여 헌신적인 사랑으로 돌보아 왔는지를 느끼며, 가슴 뿌듯함을 느끼게 되었다. 본 교회를 비롯하여, 국제총회 소속 모든 교회들은 선교사님들을 최선을 다하여, 끝까지 잘 섬기고, 돌보아 드릴 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이번에 다시 한 번, 더 좋은 돌봄을 선교사님들께 드릴 수 있는 귀한 계기가 되길 기도한다.

이러한 선교사 멤버 케어의 이해를 위한 자료로는 “선교사 멤버 케어: 세계적 관점과 실천” (2002, Kelly O’Donell 편저 & 2004, 최형근 외 번역, 기독교문서선교회)과 “선교사 멤버 케어 핸드북” (2015, Laura Mae Gardner & 2016, 백인숙 외 번역, 아바서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