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News

중남미에서 온 소식 I – 베네주엘라 김도현,강미애 선교사

By January 9, 2018No Comments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최악의 인프레이션 상황... 베네주엘라를 위한 기도 간절”


Dec 12, 2017


지난 2017년을 뒤돌아 보니 수많은 일과 감사한 간증들과 많은 변화가 있었던 한해였습니다. 1월 1일 코스타리카에서의 5개월간의 안식월을 마치고 베네수엘라 땅으로 다시 돌아와서 청소년 사랑의 불꽃, 2번의 신학교, 쿠바 신학교와 사랑의 불꽃을 돕기 위해 3개월 가량 쿠바에 거주, 베네수엘라 선교센터 계약, 아마존에서 카라카스로 이사, 아이들의 전학 등등 많은 일들이 올해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수많은 일들을 행하신 주님께 감사드리고, 함께 기도와 귀한 헌금으로 동역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카라카스로 이사 한 후 주님께서 저희에게 특별하고 새로운 일을 하고 계십니다. 무엇하나 저희의 뜻이나 의지와 상관없이 강권적으로 저희를 이끄시는 주님의 일하심에 때론 일이 많아서 때론 피곤하기도 하지만 감격과 감사가 더욱 넘칩니다. 저번 선교편지에 말씀드린 것처럼 시카고에서 있었던 대학생 컨퍼런스를 잘 섬기고 왔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수 많은 청년들과 함께 뛰며 주님을 예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한국에서 대학생 사역했던 때가 기억났습니다. 청년들이 이 시대의 소망이기에 그들을 보며 하나님 나라를 다시 소망할 수 있었습니다. 소원하기는 미국에 있는 청년들이 일어나 선교사의 삶을 살어 주님 다시 오심을 준비하기를 그리고 이 사역에 저를 귀하게 써주시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민 교회에서 힘을 다해 사역하시는 귀한 목사님과 뜻밖에 만난 귀한 동역자들을 통해 또 다른 하나님의 일하심과 비전을 보는 귀한 시간들이었습니다.

1) 대학생 사역
지난 12월 2일에 베네수엘라 역사상 처음으로 베네수엘라 전역에서 사역하는 대학생 선교단체와 디렉터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200여명의 리더들과 목사님들, 그리고 500명의 청년 리더들이 함께 모여서 베네수엘라의 어려운 상황을 바꿀 수 있는 크리스챤 리더를 일으키기 위해 연합함으로 나아가자는 주제로 함께 하였습니다. 그리고 90여명의 디렉터와 리더들이 황성주 박사님들 모시고 2박 3일간 수련회를 통해 절대감사와 앞으로의 대학생 사역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내년에 100명의 대학생들을 모아 선교센터에서 3개월 합숙과 9개월 실습하는 글로벌 리더쉽 사관학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2) 중보기도 센터
시우닷 볼리발의 중보기도센터가 2년 가까이 120개 교회가 연합하여 24시간의 기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계속해서 베네수엘라 전역에 중보기도 센터를 세웁니다. 뿌에르또 라크루즈, 마라카이보, 팔콘, 바리나스등 여러 도시에 중보기도센터 세우는 사역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인도해 주시고 은혜 부어 주시도록 계속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3) 신학교와 은혜의 만남 세팅
내년에 신학교 모임은 총 4회를 준비하면서, 지난 10월에 배운 전도와 새신사 정착 프로그램인 은혜의 만남을 베네수엘라 4곳의 도시에 시작합니다. 잘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4) 카라카스 목회자 기도회
카라카스에는 15년 동안 매주 화요일 목회자들이 모여 기도하는 모임이 있습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정치적인 목회자들이 들어와서 기도모임이 분열되어 목회자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오랫동안 지켜오던 아름다운 모임이 닫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기도모임의 리더 목사님들에게 연락이 오기를 제가 이 모임을 다시 세우기를 부탁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미 하고 있는 사역도 많고 이 또한 쉽지 않은 사역이기에 처음에는 많이 망설여 졌습니다. 그러나 이 모임이 카라카스에서는 가장 오래되고 상징적인 목회자 모임이기 때문에 기도중에 주님이 하라는 마음을 주셔서 섬기기로 했습니다. 내년 1월 중순부터 매주 화요목회자 기도모임을 섬기게 됩니다. 어느 한 개인이나 단체가 드러나는것이 아니라 온전히 주님만 주인되시고 목회자들이 연합되어 부흥을 준비하는 기도모임이 되기를 원합니다. 주님께서 필요한 사람들을 붙여주시고, 인도해주시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5) 카라카스 연합 찬양예배
아마존에서 8년간 매월 연합찬양예배를 한 것처럼 내년 1월부터 카라카스에서도 정기적인 연합 찬양예배를 시작합니다. 할렐루야! “주를 찬양 손을 들고 찬양 전쟁은 나에게 속한 것이 아니니 주를 찬양 손을 들고 찬양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어려운 베네수엘라 상황에서 청년들과 교회들이 연합해서 한 마음으로 주님을 높일 때 주님께서 어떤 일을 이루실지 기대됩니다. 매월 정기적으로 예배할 수 있는 필요한 장소를 찾도록, 장기적으로 필요한 음향과 악기구입을 위해서 그리고 연합 찬양팀과 누구의 이름도 드러나지 않은 오직 주님만 높이는 찬양예배가 될수 있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가족 이야기
이번 달에 우리 예준이가 만 9살이 됐습니다. 여전히 아기처럼 보이지만 어느덧 이렇게 커서 저희를 기쁘게 하는 예준이가 감사하고 대견스럽습니다. 어제는 갑자기 제 핸드폰에서 하나님에 대해 검색하며 아주 진지하게 하나님이 도대체 어떤 분이냐고 물어봐서 밤 10시까지 성경 공부를 했습니다. 정말 뿌듯하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다른 건 조금 부족하고 떨어져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는 것만큼은 뒤지지 않는 아이들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예림이는 벌써 중학교 입학시기가 다가옵니다. (1월부터 원서를 넣어야 합니다) 전학 이후 예림이는 공부 따라가는 것을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정말 예림이에게 맞는 중학교에 입학할 수 있도록, 예림이가 학교 생활에 더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베네수엘라 상황
지난 주 베네수엘라는 선택적 디폴트 상황을 맞았고 올해 인플레이션이 2300%가 넘는다고 뉴스에 나옵니다. 내년에는 더한 최악의 상황을 맞을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한달 월급이 5달러 정도이고, 한달 월급으로는 계란 2판 정도밖에 사지 못합니다. 터치가 되는 핸드폰 하나를 사려면 2년에서 12년 동안 월급을 모아야 살 수 있는 정도입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상황입니다. 고기는 커녕 맨밥이나 파스타 면으로 하루 한, 두끼 먹으며 살아가고 있는 형편입니다. 아이들은 영양실조에 걸려있고 길거리에 나와 구걸하는데, 정부는 오직 선거와 대권유지 그리고 정치적 탄압과 부정부패 밖에는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이기에 치안이 좋아질리가 없습니다. 슐라 선교사는 얼마 전 시장에서 가방의 핸드폰을 훔쳐가는 소매치기를 당했고 오늘은 멀쩡하게 세워둔 차동차의 백미러 거울을 떼가는 일들이 번번히 일어납니다. 백미러 거울을 훔쳐서 팔기만 해도 한달 월급보다 많으니…. 화가 나지만 오죽하면 이럴까 하는 생각에 슬픔이 몰려옵니다. 수도 카라카스는 저녁에 가로등이 거의 없어서 얼마나 도로가 깜깜한지 모릅니다. 현지인들은 계속해서 나라를 떠나가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쿠바같이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 올 수 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도하고 금식하며 주님께서 빛을 비춰주시기를 믿음으로 기다립니다. 어떤 정치인이나 그 어떤 사람도 할 수 없습니다. 오직 주님께서 새일을 행하시기를 기도부탁 드립니다. 결국 주님께서 이루시리라 믿습니다!! 다시 한 번 올해 현지 목사님들을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많은 간증들이 있었습니다. 매 달 약정하여 보내주신 20불 헌금으로 가족의 생계유지, 대학생자녀의 학비, 교회의 사역비, 자녀들의 교복, 연로한 부모님의 식사, 특별히 너무 어려워 목회를 포기하려다 다시 시작한 목회자 등등…. 정말 귀하게 사용되었다고 현지 목사님들이 입을 모아 감사와 눈물로 간증하셨습니다. 원래는 2017년 1년을 계획하였지만, 더욱 안좋아질 내년 한 해도 현지 목사님들을 후원하며 돕기 원합니다. 내년 1년간 현지 목회자 가정을 한달에 20불씩 후원하실 분들은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베네수엘라 선교센터
베네수엘라 선교센터는 막마지 리모델링 공사중입니다. 계속해서 필요한 물질이 채워지고, 안전과 치안에 관해서 기도 많이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아마존 선교센터는 리더 엘리야와 선교회 리더들이 잘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400여명의 현지인들이 사용을 하였습니다. 또 매월 중보기도 예배와 연합 찬양예배, 찬양학교, 기도모임 등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마존 선교센터가 계속해서 주님의 축복의 도구로 사용되어 지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올해 여기까지 인도하신 에벤에셀의 신실하신 주님께서 내년 또한 신실하게 인도하실 줄 믿습니다. 단지 저희가 주님을 온전히 따르며 순종해서 주님께서 계획하신 모든 축복이 이 땅을 덮게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내년도 함께 베네수엘라를 향한 주님의 뜻을 함께 이뤄가길 축복합니다.

하나님의 눈물이 있는 곳 베네수엘라 아마존에서....
김도현, 강미애, 김예림, 김예준 선교사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