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News

아프리카에서 온 소식 I – 탄자니아 송규영,오효숙 선교사

By February 23, 2018No Comments

“나를 이리로 보낸 자는 당신들이 아니오 하나님이시라”
“에버그린 초등학교 첫 졸업식 가져”


Jan 22, 2018


잔지바르는 지금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1월 12일은 잔지바르 혁명 기념일이었습니다. 이 기념일을 위해 정부는 일찍부터 거리 청소를 깨끗이 하여 준비하였고, 이 날을 축하하기 위하여 세계 각국의 귀빈들이 참석하여 축하하였습니다. 전통적으로 0시에는 축포를 쏘며 화려한 불꽃놀이가 있었고, 남녀노소 많은 시민들이 시내로 나와 밤늦게까지 즐기는 축제일이었습니다. 이 모습들을 보며 저 무슬림 영혼들이 혁명기념일을 그렇게 기뻐하며 축하하듯이, 구주이신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사하신 은혜를 깨닫고 축하하며 구주로 영접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소망하면서 선교보고 드립니다.

축 졸업 - 유치원, 초등학교
2017년에는 우리 에버그린 학교에 처음으로 초등학교 졸업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전까지는 유치원 아이들만의 졸업식이 있었는데, 올해는 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초등학교 6학년 아이들 임마누엘, 조셉, 헤리에티, 로레타 4명이 12월 2일에 졸업을 했습니다. 코흘리개 유치원부터 시작하여 초등학교 졸업까지 10년의 세월, 짧지 않은 시간을 열심히 공부를 마치고 졸업하는 아이들이 참으로 대견스러웠고 저희들도 감격으로 잠시 울컥했습니다. 졸업가운을 이곳 현지에서 만들려고 백방으로 알아보았지만 가운을 만드는 곳이 없어서 구하지 못하고 예전의 성경대학 학생들 졸업가운을 수선해서 입혔는데 아직 어린 초등학생들이지만 신학대학생같이 의젓해 보여서 한편으로 흐뭇했고 이들이 이 가운을 입은 모습대로 목회자의 길을 가면 좋겠다라는 소망을 가져보았습니다. 함께 축하해 주시고 이 아이들이 상급학교에 가서도 믿음을 지키고 주님의 자녀들로 자라갈 수 있도록 기도와 축복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에버그린 학교사역 - 2018 새학기 준비
교육부 특별감사가 끝나고 방학기간 동안에 2018년 새학기에는 학생들이 더 늘어나게 되어 준비해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새로운 넓은 교실 확보, 베란다 펜스 공사, 철문 제작 부착, 화장실 공사, 신발장 제작, 부족한 책걸상 제작, 파손된 의자 수리, 등 등…. 기존에 있던 교실로는 비좁아서 수업이 어렵게 되어 생각 끝에 집주인에게 부탁하여 2층에 비어있는 방을 쓰기로 계약하여 선생들과 함께 엄청 쌓여있는 쓰레기를 청소하고, 널브러져있는 짐들을 다 정리하고, 페인트 칠하고 하다 보니 12월 방학 한 달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게 지났습니다. 또 교실 바닥 공사가 안돼 있어 걱정을 하고 있었지만 비용이 많이 들어 엄두를 못내고 있었는데, 저희가 부탁을 하지도 않았는데 집주인이 큰 교실 하나에 타일을 깔아주었습니다. 항상 잊지 않고 기도로 동역해주시는 은혜로 주님께서 일하셨음을 믿고 감사 드립니다. 아직 다른 교실 하나는 아직 타일이 깔리지 않아 아이들이 좀 불편을 겪고 있는데 그것까지 주님께서 해결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잔지바르 안디옥 성경대학(ZABC)
전체 교과 과정 중에 마지막 5텀째 “그리스도 연결” 과정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제 약 3개월만 더 공부하면 모든 과정을 마치고 졸업하게 됩니다. 지금 우리 학생들이 흔들림 없이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참으로 주님께서 강권적으로 역사하고 계심을 믿고 먼저 주님께 감사 드리며, 이 모든 것이 부족한 저희들을 위해 귀하신 동역자님들께서 계속적으로 기도해 주시는 덕분임을 믿고 감사 드립니다. 지금 공부하고 있는 우리 학생들이 약 1년 전 처음 공부를 시작했을 때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참 어설퍼 보여서 과연 저들이 끝까지 마칠 수 있을까 염려가 됐었는데, 참 신실한 모습으로 변화되어가는 것을 보며 주님께 감사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님께서 다 이루어 가시는데 오히려 내가 하는 것 같이 착각한 제 자신이 얼마나 믿음 없는 사람이었는가 회개가 됩니다. 선교지는 영적 전쟁이 심한 곳이기 때문에 우리 학생들이 남은 기간도 지치지 않고 낙심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갈 수 있도록, 한 사람 한 사람이 한 교회씩 개척하여 나가기를 소망하며 계속해서 기도 부탁 드립니다.

생일잔치
11월에 우리 유치원 아이들이 간절히 기다리는 행사중의 하나 HAPPY BIRTHDAY PARTY! 가 있었습니다. 꼬깔모자를 쓰고, 기념사진 찍고, 맛있는 케익을 입이 터져라 먹고 신나는 날! 그날! 그날이 어서 오기를 얼마나 기다렸던가! 손꼽아 기다리던 그 날이 왔습니다. 생일을 맞은 오늘 주인공들은 물론 다른 친구들도 맛있는 케익과 풍성한 과자 음료수를 받고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들의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준비하면서 또 먹이느라 땀 흘리며 힘들었던 생각은 저 멀리 날아가버리고, 우리도 모르는 사이 함께 기쁨이 솟아남을 느낍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심이 축복이라 믿고 감사하며 계속 열심히 감당하겠습니다.

밤비 교회 개척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으므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나이다』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자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창 45:5,8) 기막힌 상황 속에서도 인도하시는 주님의 신실한 손길을 믿고 언제나 함께하시는 주님을 경험하며 인내한 요셉과 같은 마음 갖기를 소망합니다. 샬롬! 지난 편지에 어떤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서 교회 건축할 땅이 자기 땅이라고 우겨서, 모든 증빙서류가 있고 지역 책임자인 셰하가 확실히 확인을 했는데도 결국 공사가 중단되었다는 소식을 드렸습니다. 원인은 이전 땅 주인이 이중으로 땅을 매도하여 사기를 친 것으로 들어났는데 그 자가  땅값을 다시 돌려줘야 하는데 돈을 다 써서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으로 계속 중단상태에 있습니다. 이 일이 순적히 해결되어 다시 공사가 진행되도록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음파파 지역주민 초청 잔치
지난 12월 성탄절 때 주님께서 이전과 좀 다른 크리스마스 행사를 하도록 인도하셨습니다. 해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교회 안에서 교인들끼리만의 행사로 지나가곤 했는데,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협력하는 음파파 교회와 함께 이슬람 지역 주민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행사를 하기로 계획을 했습니다. 그래서 음파파 지역 책임자인 셰하와 CCM 정당 지역 책임자와 청년들과 이슬람 지역 주민 100여명을 초청하여 현지인들의 잔치음식인 필라우를 만들어 대접하였습니다. 식사 대접하기 전에 교회 청년들이 연극을 준비하여 공연하면서 서로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지역 책임자들과 함께하는 자리에서 감사의 인사를 나누고 또 지역의 어려운 형편의 주민들을 위한 도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들었습니다. 앞으로 재정이 허락된다면 지역의 어려운 주민들을 섬기면서 주님의 사랑을 전하며 복음의 통로가 되기를 소망하며 이런 기회를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연합전도
우리 전도대원들은 2018년 새해를 맞이하며 노방전도를 나서기 전에 1월 한 달 동안 기도와 말씀으로 먼저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매주 토요일 노방전도를 외부로 나가는 대신에, 기도 1시간과 전도 세미나 2시간, 토론 1시간을 하며 영성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전도대원들은 기도하면서 성령충만 받기를 간구하며 영혼구령의 열정이 뜨거워지면서 전도의 용사들로 다듬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영혼을 사랑하는 전도의 용사들이 되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기도제목
1. 무슬림 영혼들을 끝까지 사랑하는 은혜를 주시도록
2. 토요 전도대원들이 한 영혼을 사랑하는 주님의 마음을 주시도록
3. 밤비교회 건축을 방해하는 모든 사단의 방해를 주님께서 순적히 해결해 주시도록
4. 에버그린 학교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새 학기에 잘 적응하도록 또 학교운영과 복음을 방해하는 사단의 계략을 주님께서 막아주시도록
5. 성경대학(ZABC) 학생들이 말씀을 통하여 주님의 신실한 일군들로 훈련되도록
6. 어머님 건강 주시고 남은 여생 주님 의지하며 주님 품에 안기게 하소서
7. 민석이를 주님께서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시도록, 믿음의 배우자를 만날 수 있도록
8. 은석이가 가정예배를 드리는 믿음의 가장이 되도록

탄자니아 잔지바르에서
송규영, 오효숙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