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News

아프리카에서 온 소식 I – 탄자니아 여이주, 희정 선교사

By April 24, 2018No Comments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어 드리는 것이니 그의 선행을 그에게 갚아 주시리라”
“유치원과 방과 후 학교 건축을 위한 시작”


Apr 2, 2018


고난주간과 부활절을 보내면서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은혜 그리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다시 한번 느끼고 체험하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저희 미션 교회의 교단장으로부터 문자 하나가 왔습니다. 미션 교회 중 하나인 “Miti Mirefu” 교회의 교인 한 명이 죽었는데, 장례비를 부담하라는 문자였습니다. 이 문자에 대해서 상당한 시간을 두고 고민을 했습니다. 그리고 주변의 선배 선교사들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20여 개의 모든 교회의 교인들 한 명, 한 명의 장례비를 내가 챙겨야 하나? 그러나 내 마음속에서 조용히 외치는 말은 도우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교단장 목사를 저희 집으로 불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내가 왜 그 장례식에 장례비용을 지불해야 하는지를 말입니다. 그리고 그의 대답은 아주 간결했습니다. 예수님 믿고 죽었다는 이유로 그의 친척들이 장례비용 지불을 거부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이곳에 탄자니아에 선교사로 선교를 하면서 항상 고민하는 것이 선교의 범위였습니다. “내가 감당해야 할 선교의 범위는 어디까지인지?” 그러나 이제는 고민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주어진 여건에서 마음이 감동이 일어나는 부분에서 무엇이든지 필요에 따라 행하는 것이 선교임을 다시 한번 깨닫는 귀한 시간이 되었던 같습니다.

저는 지난 종려 주일과 부활주일 킬링기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작년 건축하기 전에는 10여 명으로 시작한 교회인데, 귀한 집사님 부부를 통하여 목회자의 생활비를 후원해주셔서 담임목사가 다른 일을 하지 않고 오직 목회에만 전념한 결과 매주 30~40여 명이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 교회로 성장함을 보면서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교회의 헌신이 얼마나 큰 믿음의 선물로 나타나는지를 다시 한번 느끼고 깨닫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한, 지난 1, 2월에는 제가 거주하는 곳에서 약 500km(차량으로 10시간 소요되는 지역) 떨어진 곳인 키테토 마투이 지역에 2회에 걸쳐 적게는 4일 많게는 2주에 걸쳐 거주하며 하나님의 아름다운 성전을 건축했습니다. 특별히 원거리인 이곳에 교회를 건축한 이유는 이 교회 담임목사(Abraham Sarakikya)가 4개의 교회를 개척했는데, 후임에게 건축된 교회 또는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작은 예배당을 만들어 맡기고 자신은 지붕도 없는 교회에서 목회하는 것이 이곳 탄자니아뿐만 아니라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귀한 일이기에 특별히 이 교회를 지목하여 건축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곳 4개 교회 중 근거리에 있는 2개 교회 성도들과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는 귀한 집회의 시간도 함께 하였습니다.

이제 저희 미션이 소유하고 있는 3,8에이커(4,650평)의 부지 중 마을의 요청으로 차량이 통행할 수 있도록 통행로를 일부 내어주고, 교회와 선교관 그리고 저희가 거주하는 집을 제외한 2.5에이커(약 3,000평) 부지에 유치원과 방과 후 학교(초등학교와 중학교)를 건축해서 이 나라의 전문적인 크리스천 지도자들을 양성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서 지금 담장 공사가 반절 높이로 진행되었으며, 현재는 저희 미션 부지의 Title Deed를 받기 위해서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이며, 이후로 Title Deed를 받게 되면 건축도면을 통해서 건축허가를 받게 될 것이며, 건축허가를 받게 되면 9월부터 유치원 교실 4칸(사무실 1개 포함), 초·중학생을 위한 교실 7칸, 채플실(주일날 청소년 전용 예배당 사용), 그리고 놀이터(유치원, 미니 축구장, 농구장)와 화장실 8칸 등을 건축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세워질 유치원과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방과 후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학비를 받지 않을 계획입니다. 첫째로는 다른 그 어떠한 간섭도 받지 않고 복음만을 전해야 하기 때문이며, 둘째로는 1년에 70,000실링씩 내야 하는 어린이집과 초등학교는 무상임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1년에 90,000실링 지불해야 하는 중학교 조차도 보내기 힘든 지역의 여건상. 셋째로는 국가의 간섭을 받지 않기 위해서(행정적인 것과 세금에 관한 부분, 탄자니아에서는 교육을 사업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부담해야 할 세금의 양 많음) 넷째로는 유치원과 방과 후 학교 건축을 계획하고 있는 한국의 후원교회에서 운영비 일부를 부담하기로 함. 이를 위해서 필요한 재정이 온전히 채워질 수 있도록 잊지 않고 기도함으로 중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도제목
1. 예수님 잘 믿는 선교사 가정이 될 수 있도록
2. 여이주, 최희정 선교사의 건강과 아이들(여운, 여유, 여원)의 학업을 위해서
3. 20개의 교단 교회들과 목회자들이 하나님 앞에 온전히 설 수 있도록
4. 선교부지의 Title Deed 가 계획한 시기에 발급될 수 있도록(4월 중)
5. 건축허가서가 계획한 시기에 발급될 수 있도록(5월 중)
6. 유치원과 방과 후 학교가 계획대로 건축될 수 있도록(9월부터)
7. 아직 완공되지 아니한 담장이 완공될 수 있도록(9월 전에)
8. 올해 4월에 종료되는 노동 비자와 거주 비자가 만료되기 전에 발급될 수 있도록

탄자니아에서
여이주, 희정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