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내가 새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대학생 대상으로 글로벌 리더쉽 스쿨 1년 프로그램 진행”
Apr 3, 2018
부활하신 주님! 생명의 주님께서 베네수엘라에 새 일을 행하시리니! 주님께서 이 땅에 행하실 일들을 기대하며,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글로벌 리더쉽 스쿨(성경적 세계관 학교 3월 5일~ 30일)
3월 5일부터 30일까지 베네수엘라 여러 도시에서 모인 69명의 대학생들을 모집하여 글로벌 리더쉽 스쿨을 시작했습니다. 글로벌 리더쉽 스쿨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총 3개월의 합숙과 9개월의 실습으로 1년간 진행됩니다. 합숙 기간에는 선교센터에서 새벽기도, 말씀 통독, Q.T., 성경공부, 성경적 세계관 등등의 강의와 영성 훈련을 하게 되고, 9개월의 실습은 오전에는 기도와 캠퍼스 전도, 오후에는 도시를 위한 사회적 활동과 섬김으로 운영됩니다. 3월에는 첫 한 달의 합숙훈련이 마쳤고, 4, 5월 두 달간은 각자의 도시에서 전도와 변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가지고 실습하게 됩니다. 사실, 준비 기간이 짧았고 이 학교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학업이나 또는 직업을 1년간 내려놓고 왔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 69명의 학생들을 보내주셨고 베네수엘라의 희망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학교에는 다양한 전공과 영역의 학생들이 참석했습니다. 의사, 교사, 상업, 정치, 스포츠, 기술자, 목사 등등 주님께서 예비하신 청년들이 왔습니다. 얼마나 열정적이고 순수한지 모릅니다.신학교와는 또 다른 모습입니다. 신학교와 마찬가지로 아침 6시에 주여 삼창과 함께 통성기도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첫 주, 30분 기도할 때는 대부분 졸든지 아니면 통성기도가 익숙지 않아 힘들어했었는데 마지막 주는 한 시간을 넉넉히 기도하는 모습에 자기들 스스로 대견해했습니다. 새벽기도 후에는 1시간동안 Q.T.를 통해 말씀묵상과 나눔을 하는데, 이러한 영성 훈련이 잘 쌓여서 베네수엘라의 훌륭한 크리스챤 리더들과 인재들이 일어나길 기대해봅니다. 다니엘처럼 하루 3번 기도합니다. 오후 중보기도 시간에는 민족과 나라를 위해서 기도하는데 나라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기도가 더욱 간절합니다. 이 시간을 통해 이들이 나라를 품은 리더로 세워져 감을 봅니다. 그리고 매일 저녁은 말씀과 찬양 드리며 뜨거운 집회를 합니다. 이 시간 주님께서 모두를 만지시고 변화시키십니다. 저녁 집회 후에는 침묵 기도를 하며 하루를 마감합니다. 훈련 기간에 예수전도단에서 나온 ‘세상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책 성경’이라는 책을 공부하며 발표하게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한 나라를 바꾼 예들을 보며, 이 말씀이 어떻게 베네수엘라를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해 기도하며 연구합니다. 말씀으로 열방을 변화시키신 주님께서 자기가 사는 도시와 공부하는 영역을 말씀을 통해 바꾸시고 이를 통해 베네수엘라를 변혁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길 기도합니다.
첫째 주는 김두환 선교사님의 Q.T. 강의를 시작으로, 2주간 황성주 박사님께서 여러 강의와 말씀으로 청년들에게 비전을 심어 주셨습니다. 멀리 한국에서부터 이 비전을 함께 품어주시고 섬겨주신 황성주 박사님과 통역으로 오신 김성근 선교사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셋째 주에는 비전을 함께 품은 이 나라의 대학 선교회 UBF, CCC, MUF 디렉터등이 와서 강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주는 콜롬비아 예수전도단 선교사가 성경적 세계관을 강의했습니다. 이렇게 주님 안에서 아름다운 연합을 통해 이 귀한 대학생들을 섬기고 준비시킬 수 있었습니다. 3월 일정이 모두 끝나고 학생들은 자기 도시로 모두 돌아갔습니다. 이제 4, 5월은 자기 도시에서 팀들이 모여, 오전에는 기도와 캠퍼스 전도, 오후에는 자기 도시와 부르심의 영역의 실제적인 변혁 위한 사역을 시작합니다. 벌써 여러 대학에서 아침 전도를 시작했습니다. 보내오는 사진과 보고를 보면 정말 가슴이 뜁니다. 물론 두 달간 많은 일을 할 수는 없겠지만 이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이들이 실제적인 전도를 하고 말씀을 전하며 순종하는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며 성장하리라 확신합니다. 학생들이 두 달간 신실하게 말씀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치열한 영적 전투의 현장에서 승리하도록. 그래서 2달 후에는 귀한 간증과 감사들을 가지고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교회 개척
2월 신학교 모임 때, 선교센터의 윗마을에 올라가 전도를 했었습니다. 그 후 계속된 요청이 있어서 글로벌 리더쉽스쿨 학생들과 매 주말 올라가 전도를 계속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100여 명이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할렐루야! 감사하게도 지난 2월 신학교 기간 중 윗마을 교회 개척에 헌신한 막시밀리아노 목사님 가정이 3월 중순에 선교센터로 이사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3월 24일에는 마을회관을 빌려 개척 예배를 드렸고, 공식적으로 막시밀리아노 목사님을 담임목사로 임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동네잔치처럼 아이들과 어른들이 몰려와서 약 130여 명의 동네 주민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소고깃국을 나누며 함께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귀한 순종으로 개척교회에 헌신한 막시밀리아노 목사님 가정을 위해서. 특별히 어린 자녀(9살, 5살)들의 전학과 가정이 잘 정착 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카라카스 중보기도 센터
3월 카라카스 중보 기도 센터를 시작했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카라카스의 가장 중심지이자 전략적으로 기도가 필요한 Plaza Venezuela 의 광장에 있는 건물의 한 장소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할렐루야! 첫날 첫 시간부터 주님께서는 준비된 중보자들을 보내 주셨습니다. 오늘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여러 교단, 여러 교회가 모여 계속해서 민족과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합니다. 주님께서 중보센터를 정말 원하셨음을 그리고 지금 이 나라에 기도가 얼마나 많이 필요한지를 깊이 깨닫고 있습니다. 지금은 매일 10시간씩 기도하고 있는데 올해 안에 24시간 기도하는 역사가 일어나도록 그리고 계속해서 더 많은 교회와 중보자들이 일어나 함께 연합해서 기도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어린이 밥상 공동체 사역
통계적으로 35%의 베네수엘라 어린이들이 영양실조를 겪고 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요즘 흔하게 길에서 쓰레기를 주워 먹거나 쓰레기를 뒤져서 집에 가져가는 어른들과 아이들을 너무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올해 인플레이션 예상이 10000%가 넘을 것이라고 합니다. 매주 예상을 뒤엎고 있는 건 하루가 다른 하이퍼인플레이션으로 아무도 예측하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배가 고파 학교 갈 힘도 없다고 하는 이야기, 영양실조로 병원에서 아사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길거리나 쇼핑몰에 먹을 것을 찾으러 다니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늘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선교편지에 기도 부탁드리고 난 후 2주 후에 신학교 목사님 중 호세아꾸냐 목사님과 동역을 하기로 했습니다. 호세 목사님은 오래전부터 이 사역을 하셨고 경험이 있으십니다. 정말 주님께서 좋은 동역자를 붙여주셨습니다. 호세 목사님을 총 디렉터로 세워서 위험지역이자 어려운 동네 중의 한곳인 까띠아라는 도시에서 시작으로 하여(침례교회, 모세 목사님과 동역)이 도시를 잘 세팅 후, 점차 다른 어려운 마을에 들어가 총 5곳 이상의 동네에 밥상 공동체 사역을 하려고 합니다. 5살부터 12살까지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전도를 위한 놀이, 말씀과 예배를 드린 후 점심식사를 하는 프로그램으로 세팅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역이름은 “만나”입니다. 계속해서 주님께서 모든 필요를 채워주시고 동역자들을 붙여주시기를 그리고 이 사역을 통해 아이들이 단지 밥만 먹는 것이 아닌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혹시 이 사역에 함께 후원하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이메일로 연락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버스를 허락하시다!
정말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의 헌신으로 우리 신학교 목사님들 지원하는 헌금이 다 채워졌습니다. 할렐루야! 귀한 헌금으로 섬겨주신 모든 동역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려울 때 함께 해주신 동역자님들을 통해 베네수엘라 목사님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교센터에 사랑의 봉사단 헌금으로 32인승 버스가 구매되었습니다. 할렐루야! 필요한것을 채우시는 주님께 감사드리고, 사랑의 봉사단에 또한 감사드립니다.
가족 이야기
4월은 5일부터 23일까지 미국을 방문합니다. 신시네티 능력침례교회, 콜럼버스 한인연합감리교회 그리고 로체스터 연합감리교회의 부흥회를 섬깁니다. 처음으로 섬기는 미국의 한인교회 사역이기에 많이 긴장됩니다. 이 또한 주님께서 역사 하시도록 그리고 남아있는 슐라선교사와 아이들, 그리고 여러 사역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슐라 선교사가 갑상선 결절과 저하증으로 약을 먹고 있었는데, 요즘 다시 목이 부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4일간 슐라 선교사의 심장이 부정맥처럼 불규칙하게 뛰는 일이 있어서(현재는 다시 멀쩡해졌습니다) 계속 미뤄오던 건강검진과 가족 방문을 위해 7월 말과 8월에 한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예림이의 중학교 입학을 위해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 좋은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있고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교로 들어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다른 한 가지 감사한 것은 저희가 아마존의 후임으로 동역자이자 선교사로 세운 엘리야 부부가 얼마나 사역을 잘하는지... 저희가 있을 때보다 더 열매가 많습니다. 힘을 다해 열심히 섬기는 모습에 저희가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저번 주 성금요일에 청년 철야 집회를 했습니다. 저녁 9시부터 다음 날 아침 6시까지 밤새 기도하는 모임인데 400명이 넘는 아이들이 왔습니다. 그리고 100명 이상의 아이들은 자리가 없어서 돌아갔다고 합니다. 이 일이 더 감사한 이유는 저희가 없어도 이제 현지인들 스스로 사역을 더 잘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매주 되는 아마존의 노숙자 사역도 실베리오 목사님과 아나 사모님께서 사역을 잘 하고 계십니다. 계속해서 더 많은 현지 리더들이 세워지고 그들에게 저희 사역들이 잘 이양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날이 갈수록 주님 오실 날이 머지않았음을 실감합니다. 남은 생을 통해 주님의 다시 오심을 준비하기 원합니다. 이 모든 사역에 동참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베네수엘라에서 김도현, 미애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