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News

중남미에서 온 소식 I – 베네수엘라 김도현,강미애 선교사

By June 5, 2018No Comments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일을 위해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의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정치적으로 어려운 대선을 앞두고 주님의 은혜로 목회자 신학교 열려”


May 28, 2018


우리를 통해 선한 일을 행하시는 주님, 창조자 주님을 찬양합니다. 순종으로 말미암에 우리 가운데 주님의 뜻이 날마다 풍성히 이루어지길 기도합니다.

베네수엘라 목회자 신학교 (5월 13 -18일)
이번 목회자 훈련원 모임이 대선을 일주일 앞둔 시점이라서 모두 모일 수 있을까 고민되었지만 주님의 은혜로 74명의 목사님, 사모님이 안전하게 모이셨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강사님이 비자 문제로 오시지 못하는 관계로 자체적으로 4일간 성경 전체를 통독했습니다.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하루 13시간씩 점심 금식을 하며 성경 통독을 할 때 우리 주님께서는 미리 준비하신 귀한 은혜를 부어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4일간에 성경을 모두 읽는 성경통독은 목사님들의 인생에 처음이었다고 합니다. 목회자의 사명이 말씀을 전하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바쁜 시대를 살고 있기에 말씀과 기도에 전념하지 못하는 현실이 참 안타깝습니다. 그러기에 이번 신학교 모임은 그 어떤 강사와 어떤 강의 보다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해석하고 변형되지 않은 하나님 말씀 그대로를 4일간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기에 성경 전체의 주제와 흐름을 이해 할 수 있는 정말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기도하기는 이번을 시작으로 여러 도시와 교회마다 말씀 통독사역이 일어나길 소원합니다. 그리고 베네수엘라 목회자가정과 교회들을 물질과 기도로 후원해주시는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이에 관한 많은 간증은 다음번에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린이 밥상 공동체 사역
베네수엘라의 어린이 영양실조가 늘어가고, 너무 숨 가쁘게 올라가는 물가 상승률로 하루에 한 두 끼도 먹기 힘든 상황에서 주님의 뜻에 따라 어린이 밥상 공동체를 시작하였습니다. 우선 까띠아라는 어려운 동네에서 먼저 시작했습니다. 현재 매주 90여 명 정도의 아이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아이들이 교회에 도착하면 놀이와 게임 등을 하며 마음을 열게 하고 찬양과 말씀 공부를 합니다. 그리고 12시에 점심을 나누고 있습니다. 많이 어둡던 아이들의 모습이 2달여 동안 밝아진 것을 보게 되니 감사합니다. 어떤 아이는 이런 따뜻한 밥을 일주일 만에 먹게 되었다고 너무 환하게 말하는 모습에 가슴이 아픕니다. 따뜻한 음식과 함께 무엇보다 따뜻한 주님과 구원의 말씀이 매주 전해지기를 기도합니다. 까띠아 동네에 정착이 잘 되면 이 모델을 가지고 더 많은 어려운 산동네 마다 정착하려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사람들과 현지교회, 재정, 동역자들을 붙여주시길 기도 부탁 드립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토요일만이 아닌 주중에도 방과후 수업을 통해 방치되있는 아이들을 말씀으로 양육하는 사역이 세워지길 기도합니다.

글로벌 리더쉽 스쿨
학생들이 매일 대학교에서 전도하는 모습과 하나님 말씀으로 도시를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열심히 사역하는 모습을 보면 소망 없는 이 나라에서 주님의 소망을 봅니다. 2달간의 실습이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어 오는 6월 4일부터 선교센터에서 두 번째 합숙훈련이 시작됩니다. 한 달간 아이들과 동고동락할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6월 훈련도 주님께서 준비하신 모든 은혜와 말씀을 받을 수 있도록 그리고 모든 강사의 오가는 길과 주님께 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도록 그리고 제가 한 달간 이 사역을 잘 섬길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베네수엘라 상황
지난 주일, 6개월가량 앞당겨진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가 있었습니다. 부정선거가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 야권에서는 보이콧을 선언하고 국민 대부분 투표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주일 저녁 당연하다는 듯이 선관위는 마두로 대통령이 다시 재당선 되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모두 다 예상했던 바였지만 상실감이 큰 국민들은 더욱더 나라를 떠나려고 줄을 서서 표를 사고 있습니다. 이제는 데모도 투쟁도 하지 않습니다. 작년 수많은 사람이 죽고 옥에 갇혔지만 이루어진 것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국민들은 철저한 상실감과 불안감에 싸여 있습니다. 단 9개 나라만이 (러시아, 중국, 쿠바, 이란 등) 이번 대통령 선거를 인정하고 다른 나라들은 이 부정선거를 인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이 정부는 물러날 생각이 없습니다. 이제 앞으로가 중요합니다. 이 정권이 무너지느냐, 아니면 쿠바식 공산주의로 나아가느냐입니다. 정권이 바뀌지 않고 쿠바식으로 바뀌면 앞으로 외국인 선교사 목사들은 추방입니다. 선교 활동에 어려움은 물론 교회도 삼자교회식으로 바뀔 것입니다. 계속 기도 부탁 드립니다.

가족 이야기
저는 주님의 은혜로 4월 한 달간 미국의 5개 한인교회 집회를 잘 섬기고 왔습니다. 주님께서 미국에 있는 한인교회를 일으키셔서 마자막 때 선교완성을 위해 귀하게 쓰임 받기를 기도합니다. 또 감사하게도 저희 아이들은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특별히 예준이가 요즘 말씀과 기도에 관심이 많습니다. 집회시간에 바닥에 머리를 숙이고 눈물을 흘리며 뜨겁게 기도하고, 안 믿는 친구들이 천국에 가지 못할까 봐 걱정이 한가득입니다. 그리고 비록 새벽기도 때 일어나지는 못하지만, 항상 깨워달라고 하는 모습에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우리 예준이를 이렇게 만져주시고 만나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예림이는 이제 7월이면 초등학교를 졸업합니다. 아직 중학교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주님께서 인도해주시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예림이는 연합찬양 예배에 율동팀으로 함께 연습하고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이제 사춘기가 와서 가끔은 낯선 모습을 보고 있지만, 주님께서 이 시간이 잘 넘어가도록 은혜 주시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난 1년간 카라카스로 이사와서 처음에는 힘들어 했지만 잘 적응한 아이들의 모습에 감사드립니다. 어디에 있든 어떤 환경과 상관없이 우리의 소망이 천국에 있음을 잊지 않고 우리의 모든 삶을 통해 주님 다시 오심을 준비하는 그런 삶 되길 원합니다. 함께 이 부르심에 동역해 주시는 모든 동역자께 감사드리며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얼마 전 선교센터의 발전기가 고장 났습니다. 수리하려고 알
아보니 수리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선교센터 있는 곳이 산 깊숙한 곳이라 전기가 자주 나갑니다. 이를 위해 함께 기도해주세요.

베네수엘라에서 김도현,강미애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