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News

아시아에서 온 소식 I – 파푸아뉴기니 김운용, 남영미 선교사

By June 5, 2018No Comments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메라메라부족위한 성경번역 진행중"


샬롬! 파푸아뉴기니에서 문안 인사드립니다. 파푸아뉴기니로 다시 발걸음을 옮기시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와 파푸아뉴기니인들을 위해 선교를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는 3월 마지막 날에 파푸아뉴기니에 왔습니다. 포트모르즈비에서 식빵 한 봉지와 우유 1병, 작은 잼 한 병을 사서 이곳에서 사업하시는 한국인 집사님의 사무실 옆에 있는 작은 숙소에서 지내면서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치안이 안 좋기 때문에 자유롭게 다닐 수가 없었지만 안전한 숙소에서 머물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포트모르즈비에서 우카룸파까지는 지상 경로가 없고 경비행기로 이동을 하는데 보통 포트모르즈비에서 짧게는 하루 길게는 일주일 이상 머물러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도움의 손길들을 붙여 주셔서 없었던 경비행기도 생기게 해 주셨기 때문에 2박 3일 만에 우카룸파를 향해 경비행기를 탔습니다. 1시간 30여 분의 비행 중 30분 정도는 비가 오는 공간을 통과하면서 비바람에 기체가 많이 흔들려서 멀미했지만 내리기 30분 전 쯤부터 멀미를 했기 때문에 견딜만한 상태로 도착하게 되어서 감사했습니다. 안식년을 떠난 선교사님의 집을 빌려 숙소로 정하고 센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컴퓨터 세팅을 하니 본격적으로 사역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번에 문법을 쓰고 있는 메라메라 부족은 파푸아뉴기니 웨스턴 뉴브리튼섬 해안 지역을 따라 사는 부족으로 5,000명 정도의 부족민이 5개의 커뮤니티를 이루며 살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생활양식을 유지하는 가운데, 오일팜을 심고, 그 열매를 모아 팔아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언어와 땅을 지키며,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 교육하고, 주일에는 마을 교회에서 예배드립니다.

메라메라 부족을 위한 성경 번역은 일본인 히데키(Hideki)선교사 부부에 의해 1980년대 후반부터 시작되었으나, 2000년도에 중단되었다가 2011년부터 한국의 황중기,김성혜 선교사에 의해서 다시 시작되어 지금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2년 정도의 언어습득 시간을 가진 후 이전 선교사가 남겨놓은 초안을 기초로 번역을 시작하였고, 2023년 신약성경 봉헌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히데키 선교사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중단하게 되었지만 메라메라어로 성경이 번역되기를 기도하기를 계속하였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셨습니다. 황중기,김성혜 선교사가 뒤를 이어 번역을 시작할 때부터 히데키 선교사의 거실에 황중기 선교사의 가족사진을 걸어놓고 메라메라어의 성경 번역이 완역되기를 기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메라메라와 같이 여러 가지 이유에서 성경 번역이 중단되었다가 몇 년, 몇십 년이 흐른 후 다시 번역을 시작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할아버지의 대에서 손자의 대로 이어지면서 모어 성경을 읽게 되는 날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습니다.

메라메라어는 오스트로네시아계의 킴베어족 (Kimbe family)에 속하는 언어로 뉴 브리틴 주의 동부 해안(로로바우 Lolobau 섬과 토코로 Torkoro 곶 동쪽)과 서부 해안 (비알라 Bialla 구역과 토리우 Toriu 강과 내륙의 북서부 해안)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입니다. 1950년대 초에 레오(Leo)주교에 의해서 12쪽의 문법이 쓰였고, 히데키 선교사님에 의해서 1999년에 초고 수준의 문법이 쓰였습니다. 문법책의 전반부는 잘못된 분석이 있긴 하지만 비교적 충실하게 현상에 대한 기술이 되어있었습니다. 그러나 후반부로 갈수록 단어 목록만 나열하였는데 문법에 대한 설명과 예문을 나중에 추가하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큰 소리로 외쳐 이르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있도다 하니.” (계7:9-10)

기도제목
1. 늘 성령충만한 가족이 되기를.
2. 영육간에 강건하게 하여 주시고 영적전쟁에서 보호하여 주시기를.
3. 파푸아뉴기니에 예수님의 사랑이 널리 전해져서 종족 간의 싸움이 중지되도록.
4. 선교사, 현지인과 지혜롭게 동역하고, 주님의 뜻 안에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5. 주님의 사랑의 전달자로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파푸아뉴기니에서 김운용, 남영미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