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News

아프리카에서 온 소식 I – 탄자니아 송규영, 오효숙 선교사

By January 22, 2019No Comments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크리스마스의 기쁨을 이슬람 이웃들과 함께”


Jan 8, 2019


I국의 생활이 길어진 만큼 사람과 문화를 이해하는 폭이 넓어지고 있지만, 때론 실망하는 부분도 커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인내로 끝까지 사랑하는 마음을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제 마음은 언제나 불평하고 원망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을 압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사랑하는 백성들을 끝까지 사랑하시고 구원하시고자 하신 것과 같이 저도 실망하며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인내하며 사랑할 수 있기를 바라며 한 해를 마무리합니다.

청년들과 노방전도를 경험하다 I국에서 현지 교회를 다니고 있지만, 양육이 초점인 교회인지라 직접적인 사역의 기회가 없었던 중에 다른 지역에 있는 필리핀 사역자를 통해 몇몇 현지 청년들이 쉬는 날에 노방전도 계획을 세웠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도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청년이 노방전도를 처음 경험하는 것이기에 의욕은 있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어려워했습니다. 그러나 배운 것을 실천하고자 하는 청년들의 모습이 아름다웠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청년들이 한 걸음 내딛는 시간에 함께 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었음에 감사했습니다. 주님의 때에 거두실 것을 믿고 한걸음씩 내딛는 청년들, 그리고 제가 되길 기도합니다.

언어 공부 상황 2단계의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언어 공부를 하면서 점점 더 느끼는 것은 어떤 언어과정도 쉬운 언어가 없다는 것입니다. I국어는 그래도 영어 알파벳을 쓰기에 처음 시작할 때는 쉽다고 생각했는데 1단계에서 2단계의 차이는 너무나 달라서 2단계에서는 하루하루 따라가기 벅찼고 주어진 과제를 따라가 다 보니 학기가 끝났습니다. 특별히 이번 학기 중에는 학교에서 고등학교를 방문하는 일정도 진행했었고, 노방전도를 했었는데 이 시간을 통해 전문적인 용어를 사용하는 것,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를 전하는 것에는 제 언어 수준의 부족함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현재 상황을 보게 하시고 앞으로의 시간을 준비하고 계획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건강 더운 나라이지만 계절이 바뀌면 많은 사람이 감기에 걸리는데 저도 꼼짝없이 감기에 걸렸었습니다. 감기 끝에 조금만 움직여도 강한 통증이 와서 혼자 꽤 심각했습니다.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강한 통증이기에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I국에 와서 처음으로 병원에 다녀왔는데, 지금은 언제 아팠었는지도 모를 만큼 깔끔하게 나았습니다. 안 아프면 가장 좋겠지만 이번에 아프면서 움직이지 못하거나 강한 통증을 가지신 아픈 사람들의 마음을 아주 조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혼자 아프면 아픔이 더 큰 무게로 다가올 수 있는데 언제나 주변에 돕는 손길을 주셔서 헤쳐나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I국에서 성탄을 맞이하는 기분이 새롭습니다. 날이 더운 이유도 있겠지만 한국에서는 최근 몇 년간 연말이어도 경제 사정과 저작권 등으로 인해 캐럴을 잘 들을 수가 없는데 무슬림이 대다수인 이곳에서는 아이러니하게 쇼핑몰 어디서나 크리스마스 장식과 캐럴을 들을 수 있습니다. I국 건국이념인 ㅍㅊㅅㄹ에서 나라의 통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그 목적으로 종교의 차별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여섯 종교의 기념일 모두를 챙겨서 쉽니다. 어느 기독교 국가보다도 긴 시간을 쉬면서 성탄을 보내게 되는데 사람들은 의미를 모른 채 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믿는 사람들에게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를 나눌 기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한 해가 지날수록 진정한 구원자가 누구신지 알아가는 I국 사람이 늘어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따ㅁ ㅁㄴ라는 ㅈㅋㄹㅌ에 큰 놀이공원 같은 곳이 있습니다. 박물관, 물놀이장, 놀이공원, 행사장소 등이 있지만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165헥타르(50만 평)에 달하는 넓은 공간에 I국 27개 지방의 독특한 가옥들을 만들어 두었기 때문입니다. 민속촌처럼 I국 각 종족의 의식주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와 풍속을 맞이할 수 있는 곳입니다. 너무 넓고 더워서 한 번에 다 돌아볼 수 없는 곳이기에 관심 있는 섬과 지역을 중심으로 돌아봤는데 수마트라 섬의 전통가옥이 가장 눈에 들어옵니다. 동역자님들도 ㅈㅋㄹㅌ에 오셔서 이곳을 방문하시게 된다면 I국를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I국의 다른 지역에서 어학 과정을 한 번 더 하기 위해 문의를 했습니다. 내년 대통령 선거(2019년 4월17일)를 기점으로 I국 안에서 많은 정책이 바뀔 수 있는데 외국인 관련 비자 정책에도 변화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문의한 학교에서도 내년 커리큘럼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갖출 수 있는 서류는 준비하라는 답변을 주었습니다. 하루하루 주님의 인도하심 없이, 지혜 없이 살아갈 수 없음을 경험하는 가운데 모든 과정 주님 손에 맡깁니다. 불현듯 다가오는 염려를 주님께 맡기며 담대함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잠시 방학 동안 다른 지역 정탐을 다녀옵니다.

I국에서 ㄱOO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