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News

아프리카에서 온 소식 I-천종후, 방혜준 협력 선교사

By March 26, 2019No Comments

. . .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 ”
케냐 해발 2,100m 리무루, 축구를 통한 청소년 & 청년 사역


03/20/2019


잠보(Jambo.안녕하세요)! 케냐 리무루의 천종후,방혜준 선교사입니다.

지금 케냐는 오랜 가뭄으로 인한 기근과 기아속에 오지에서는 아사 직전에 처한 주민들이 인육을 먹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고 많은 아이들이 기아에 신음하고 있지만 도움의 손길이 없어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제가 거주,사역하는 리무루(Limuru)는 해발 2,100m의 적도가 지나가는 고산지대로 케냐에서 춥기로 소문난 곳으로 일교차가 심해 이슬이 내리고 우기철에는 비가 많이 내려 녹차와 커피, 꽃 재배에 아주 좋은 지역이지만, 영국 식민지때부터 시작된 대표적인 노동착취산업들로 오지에서 온 가난한 이주민들의 애환이 서린 지역이랍니다.

아프리카에서 축구 외에는 거의 아무 것도 없을 정도로 축구는 가난한 아프리카 아이들의 유일한 놀이이자 가장 큰 희망이랍니다.그래서 아프리카 선교에 있어서 축구는 어린이, 청소년, 청년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가장 효과적인 선교방법 중의 하나랍니다. 리무루미션 교회에도 청소년 축구팀을 만들었는데, 지역에서 인정하는 모범팀이 되어 리무루 성인리그에도 초대를 받아 종종 우승을 하고 있고 상위리그인 키암부리그에도 초대를 받아 참여하고 있답니다.

리무루 축구협회가 있지만, 늘 재정이 없어 리그를 개최하지 못할 때가 많아 이번 리그도 제가 후원을 해주어 진행했는데, 지난주에는 리무루리그 결승전이 있었답니다. 한국의 K2리그보다 관중이 많은 남녀노소가 모여 함께 관전하는 지역의 큰 축제로 이번에도 우리 교회 청소년팀이 결승전에 올라가 준우승을 하였답니다. 축구를 통해 방황하던 많은 청소년들이 교회로 모이며 믿음이 자라며 변화되어 술과 마약, 나쁜 행동들도 끊고 가정과 학교, 지역에서도 인정받는 아이들이 되었답니다. 대다수 청소년, 청년들이 직업이 없다 보니 성과 범죄, 술과 마약에 빠져 방황,방탕한 삶을 살 밖에 없는데, 축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선교중의 하나랍니다.

또한 축구선교를 통해 온갖 부족들이 모여 종종 종족간 갈등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리무루 지역에 화합과 평화가 찾아 오고 빈곤의 삶속에 희망을 잃고 살던 청년들에게 희망과 믿음을 심어 주는 역사가 일어나고 있답니다. 다만 아직도 축구공이 없어 비닐을 모아 공을 만들어 맨발로 공을 차기도 하고, 학교와 마을 가는 곳곳마다 축구공, 축구화, 유니폼을 지원해 달라거나 어린이,청소년 리그도 개최해 달라고 손 내미는 곳도 많지만 지원해 줄 수가 없어 마음이 아프답니다. 리무루 지역에서 꿈과 희망, 믿음을 잃고 방황하는 많은 청소년, 청년들에게 축구를 통한 선교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다음세대의 그리스도의 자녀요 일군으로 자랄 수 있도록 성도님들의 중보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019년 3,4월 기도제목>

  1. 리무루 미션 교회(Limuru Mission Church)를 통하여 어린이, 청소년,청년들을 다음세대의 일군들로 세울 수 있도록

  2. 리무루 지역의 방황하는 수많은 청소년들을 교육,양육,훈련,예배할 수 있는리무루 유스미션 센터를 리무루타운에 세울 수 있도록

  3. 루와카 초등학교의 유치원 리모델링 공사를 할 수 있도록

  4. 4월 방학기간의 사역들이 주님의 은혜가운데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어린이 성경학교, 청소년 지역캠페인,  스포츠데이, 컨퍼런스 등)

  5. 케냐 오지지역에는 오랜 가뭄과 기근으로 현재 기아,아사 상태에 있는데, 마사이 지역에 굶고 있는 학교에 급식사역을 시작할 수 있는 재정이 마련되도록(전교생 200명 한 달 점심급식비 800달러)

  6. 사역에 필요한 차량(4X4)이 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7. 첫째 딸(예라)의 대학입학금이 마련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