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이르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요 1:29)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우리의 죄를 담당하시기 위해 성육신 하신 주님께, 또 날마다 주님의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변함없이 기도와 사랑 부어주시는 동역자님께 감사 드리며 선교소식 드립니다.
지난 12월 7일에 유치원 아이들과 초등학교 아이들의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성적 우수생들과 각 분야별 시상을 하였는데 성적 최우수생에게는 자전거를 시상하여 열심히 공부하도록 격려하였습니다.
지난 소식에 초등 4학년 아이들이 지난 11월 25-26일 2일간, 6학년 아이들은 11월 28 일부터 12월 3일까지 국가시험을 보았다는 소식을 드렸습니다. 우리 에버그린 학교 6학년이 2019년 정부시험 결과 이 지역 153개 학교 중에서 1등을 해서 정부기관과 교육부도 놀라고 있습니다. 6학년만 학생 200명이 넘는 큰사립학교들도 1등급을 한 두 명 받기도 어려운데, 우리 학교 6학년 7명의 학생 중에서 3명이 1등급을 받았고, 3명이 2등급을 받아서 1등을 했다는 것은 극히 어렵기 때문입니다. 1등급을 받은 3명 아이들은 잔지바르에서 최고 좋은 르뭄바 학교에 전학년 장학생으로 교육부에 추천되어가고요, 2등급을 받은 다른 3명은 부모가 좋은 학교를 골라 보낼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집니다. 이 지역은 시내권에 있는 학교들로 모두 성적이 쟁쟁한 큰 학교들이 있는 곳인데, 우리 학교도 지난 몇 년간 정부 시험결과 상위권을 유지하기는 했지만, 실력 있는 사립학교들을 제치고 이렇게 놀라운 결과를 얻은 것은 하나님께서 하셨음을 고백하며 그 은혜에 감사와 영광 올려 드립니다.
이곳은 이슬람 지역으로 저희가 크리스챤학교라고 무시당하고 핍박받는 상황에서 정부기관과 지역사회와 학부 모들에게 인정받고 본이 되게 해달라고 계속 기도했는데, 이번 일로 우리 학교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다가 라디오와 티브이에 뉴스에도 나오며 인정받게 응답해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리고, 멋지신 하나님께 다시 한번 영광 올려드리며 그 동안 함께 기도해 주신 동역자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이 기쁨을 함께 나누기 원합니다. 또, 이 기쁨을 우리 학교 전교생들에게 계란과 비스켓, 쥬스, 사탕 등을 푸짐하게 준비하여 함께 나누며 기쁨을 나눴습니다. 졸업한 우리 아이들이 중학교에서도 계속 믿음을 잃지 않고 주님께서 주시는 비젼따라 성장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성경 대학
그 동안 정부에서 선교사들을 계속 주시하고 있어서 성경대학 사역을 중단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냥 기다릴 수 만은 없었습니다. 기도하면서 지난 2월 3일 키딤니 지역에 동역하는 현지 목회자 교회에서 성경대학을 개강하였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이 성경대학 공부를 마친 제자들이 사역자로 든든히 서가는 모습을 보아왔고 또 주님께서 더 이상 지체하면 안되겠다는 마음을 주셔서 지금 10명의 학생들이 공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귀하신 동역자님들의 기도 덕분으로 주님께서 응답하셔서 지금까지 귀한 열매를 맺도록 도와주신 신실하신 주님께서 앞으로도 계속 역사를 이루어 가시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 성경대학 사역은 정말 영적전쟁이 심하게 일어나는 것을 경험해 왔습니다. 주님의 일꾼들이 일어나는 것을 사단이 싫어하기 때문에 무슨 방법을 동원해서든지 넘어지게 하려는 사단의 궤계를 이기고 우리 학생들이 끝까지 승리하도록 특별히 기도 부탁드립니다.
학교 건축
키딤니 지역 정부기관과 협력하여 학교건축을 약속하였지만 재정이 공급되지 못하여 미루고 있었는데 이제 후원이 연결되어 기초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건축부지는 경사진 지역이라 수평을 이루기 위해서는 돌을 많이 채워 넣어야 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건축 부지 주변에 바위들이 꽉 박혀있어 그 바위들을 쪼개내어 경사진 건축부지에 채워 넣는 작업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 과정에 중장비를 쓸려면 비용이 너무 비싸서 쓰지 못하고 인부들을 동원하여 거의 지난 한달 내내 일일이 수작업으로 바위를 쪼개내다 보니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었습니다.
이렇게 파낸 바위들을 경사진 저지대에 있는 기초공사에 채워 넣는 작업을 마치고 지난 주말까지 바닥 재계 작업을 마쳤습니다. 앞으로 계속되는 공사 과정에서 사고 없이 순적히 진행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