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Column

<1분 단상> – 79번째

By March 28, 2020December 9th, 2020No Comments

1분 단상(79) 마라나타 (Maranata)라는 인사의 의미


김대규 장로


마라나타(Μαρὰνἀθά, Μαραναθα)는 초대교회 때 디다케(예식문10:14)로 기도에 사용된 말로 이보다도 오히려 성도들간의 인사말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어렴풋이 이해하고도 남을 것 같은 정황이 느껴진다. 더욱이 핍박으로 말미암아 이방 나라에까지 흩어져서 신앙을 지키다보니 주에 대한 갈급함과 안타까움에서 나누었을 간절한 격려와 다짐의 선언과도 같은 가슴으로 하는 인사말이었을 것이다. 고린도 전서 16장 22절에 단 한 번 나온 말이지만 이때 사도 바울이 던진 이 한마디의 내용을 새겨보면 비장하기까지 느껴질 정도라고해도 과언이 아닐까 한다. “우리 주여 오소서” 우리는 얼마나 간절한 심정으로 이 말을 사용했고 불러 왔는가?

요즈음 세상은 coronavirus로 마치 세상 끝이 다 온 것처럼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사재기를 하고 좀 더 안전하고 편하겠다고 난리이다. 욕심이자 Selfish 어리석음뿐이다. 정말 심각하기는 하다. 그러나 이제 시작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사람들은 이런 상황에서 주께로 돌아와야 하고 부흥이 있어야 당연한데 아직은 노아의 때 같아서 자각지 못해 그럴 때가 아닌듯 싶다. 환난수준이 더 큰 기근과 지진 역병 3차 대전과 같은 전쟁 적그리스도의 출현 환란기 아마겟돈 전쟁 주님의 재림 심판 천년왕국 최후심판으로 이 세상은 그제야 끝날 것을 요한 계시록은 말하고 있다. 다행히도 참 성도들은 환란은 당하나 진노는 당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런데 이 모든 일이 하나님에 속하여 있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은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이시다. 모든 우주만물이 주의 것으로 하나님의 손안에 있다. 작금의 사태도 하나님의 뜻을 완성시켜 나가는 과정일 뿐이다. 인위적으로는 근본이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다만 피할 수 있는 방편만 찾는 것이 인간이 허락받은 한계일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흔들거려서는 아니된다. 모든 것이 주로부터 나왔고 해결되어지는 주의 권능에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아니된다.

우리가 의지할 것은 오직 하나님이시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구원주시며 잔잔한 물가로 인도하시는 이가 성령님이시다. 환경에 동요하지 말아야 한다. 이번 기회가 우리 신앙의 깊이를 가늠하는 좋은 기회였다. 우리는 다시금 얼마나 나약한가를 깨달았을 것이다. 마음을 가다듬고 일어서 저 천성을 향해 주저말고 달려가야 한다. 주만을 의지해야 승리할 수 있다.

하나님은 약속하셨다. 시50편15절 “환난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또한 예레미야 33장 3절을 통하여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고 하셨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미 피할 방편을 마련해 주신 것이다. “환난중에 참으며 기도에 힘쓰라(롬12:12)”고 우리에게 할 일도 가르쳐 주고 계신다. “주님의 사랑을 아무도 환난이나 기근이나 핍박이나 적신이나 위협에도 끊을 자가 없다”고 하셨다(롬8:35). 우리를 주의 사랑이라는 동아줄로 묶어 보호하신다는 것이다. 더 나가 “누구든지 이 여러 환난중에 요동치 않게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더니 과연 그렇게 된 것을 너희가 아느니라(살전3:4)”. 그러므로 우리는 보다 말씀을 가까이 하여 깨어 있어야 한다. 때를 알아야 한다. 이미 하나님은 말씀으로 우리에게 환난을 예고해 주셨고 우리가 해야 하고 가야 할 길을 가르쳐 주셨다. 우리의 생사화복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 우리가 할 일은 별로 없다. 우리는 피조물이다. 모든 것을 주께 맡기고 신앙의 지조를 지켜나가는 길만이 환란을 이기고 벗어나게 되고 끝까지 믿음의 싸움에서 이겨 저 천성에 들어가는 승리를 쟁취할 수 있는 길인 것이다. 단지 외길이 있을 뿐이다 .

이를 위해서는 갈급한 심령 애통하는 심령 가난한 심령(마5;1-11)되어 진정으로 주를 찾고 의지해야 한다. 마치 초대교회의 성도들이 갈급한 마음으로 주를 찾으며 서로를 격려하며 마라나타를 주고 받은 것처럼 우리도 진정 상한 마음이 되어 서로를 격려하며 준비하며 마라나타 인사를 나눌 때가 다가오는 것 같다. 갈급하게 “마라나타 주여.-오시옵소서”를 부르짖으며 준비된 믿음의 삶으로 전진해야 하는 것이다. 마라나타 ! 쉽게 가볍게 다룰 말이 아니다. 이는 준비된 자 천성을 갈망하는 자가 부를 수 있는 말이다. 마라나타.- 우리의 심령을 다하여 부르짖는 신앙고백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