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News

파나마 선교소식-김재한, 김그레이스 선교사

By May 22, 2020No Comments


사랑하는 선교 동역자님들께 파나마에서 선교소식을 전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많은 교회와 성도님들의 가정, 사업장에 어려움이 있는 줄 압니다. 하루 빨리 이번 사태가 해결이 되어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오길 매일 아침마다 주님께 기도 드립니다. 이곳 파나마도 3월 10일 1명의 사망자와 8명의 확진자를 시작으로 오늘까지 8,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매일 약 2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2달 넘게 24시간 통행금지와 자가격리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남녀 격일제로 하루 2시간만 음식 구입을 위한 외출이 허가되고 있습니다.

이곳 선교사가 있는 Darien주에도 200여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그 동안 건기철이라 뜨거운 날씨로 인해 전염성이 느렸는데 4월 중순부터 시작된 우기철로 인해 더욱 늘어나고 있습니다. 평소 때도 우기철이 돌아오면 감가환자들이 늘어 났는데 이번 코로나바이러스가 겹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별히 정글 인디안들은 농사물들을 운반 판매 할 수가 없어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곳 시와 인디안마을에서 정부에 건의해 이곳 농사물들을 실어 나르는 추럭들이 이곳에 들어 올수록 정부에 건의하고 있습니다. 2달이 넘게 시행된 통행금지와 자가격리로 인해 모든 교회들이 문을 닫고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는 방식으로 신앙 생활을 하고 있고 도시의 몇몇 교회만이 인턴넷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많은 교회들이 그런 시설들을 갖추지 못해 각 가정들이 집에서 홀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곳 정글 교회들은 믿음의 뿌리가 깊지 못해 성도들은 이번 사태로 인해 신앙 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인터넷이나 전화가 안 되는 대부분의 지역이기에 선교사와 연락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많은 걱정이 앞서는 가운데 기도만 하고 있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이곳 자가격리로 짐을 쌓고 정글 농장으로 떠났습니다.  24시간 아이들과 뜨거운 양철지붕 밑에 지내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강이 있고 숲이 있는 정글 농장이 이들에게는 훨씬 도움이 될 것입니다. 2달 넘게 24시간 자가격리로 답답함을 달래려고 저 역시도 가끔씩 정글 성도님들 농장으로 떠나 성도님들을 위로하고 기도하며 한 주씩 보내고 돌아옵니다.

특히 지난 부활주절 주일은 동역자 폴로목사 농장에서 폴로가족과 함께 예배를 드리며 보냈습니다. Grace선교사는 지난 3월초에 베네주엘라 현지 신학교 졸업식 방문차 출국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국경 폐쇄가 되어 파나마로 돌아오지 못하고 미국 엘에이로 들어가 머물고 있습니다.

4월 마지막 주에는 뉴져지 베다니교회의 도움으로 정글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디언 가정에 110개의 식량봉투를 만들어 시와 경찰의 허가를 받아 인디언마을 성도들 가정과 가난한 가정에 나누어 주고 돌아왔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성도들과 반갑게 잠시나마 교제를 하고 돌아와 감사했고 성도들이 각 가정에서 드리는 예배를 선교사에게 이야기하며 간증들을 나누는 가운데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하루 빨리 코로나바이러스가 진정되어 다시 교회의 문이 열리고 예배가 드려지길 기도하며 선교의 문이 다시 열리길 기도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통해 우리 주님이 이 땅에 다시 재림하실 날이 더욱 가까웠음을 실감하며 선교사 개인적으로는 지난 30년간의 사역들을 돌아보며 앞으로 펼쳐질 또 다른 30년의 사역들을 준비하는 시간들을 갖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이번 사태가 진정되어 모든 교회들과 사랑하는 우리 선교 동역자님들 가정과 사업장에 정상화되어 주님 오시는 길을 예비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축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