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Column

1분 단상 ( 85회 )

By October 16, 2020December 9th, 2020No Comments


또 하나의 중간기(Jubilee)에 있는 우리에게 필요한 신앙




김대규 장로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을 전후로 하여 기독교사에는 2개의 중간기가 있다.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예고(말4:2)로부터 그분께서 오시기까지의(막1:1) 신 구약사이에 어떠한 하나님의 말씀이나 선지자의 활동도 없이 400년을 침묵으로 일관되었던 침묵기. 그리고 또 하나는 예수님의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사이에 있는 은혜의 기간인 쥬빌리(자유와회복과기쁨)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중간기를 말한다. 우리는 두 번째 중간기, 다른 말로 마지막 때(Eschatods)를 살고 있다. 그것도 끝자락에 서 있는 것이다.



먼저의 중간기(BC404-AD4)는 바사와 헬라의 지배하에서 이스라엘은 고초를 겪었으며(BC404-167), BC166-63 사이에 마카비 혁명으로 독립하여 성전 탈환(수전절)과 하스몬 왕조를 이루었으나 헬라화라는 타락과 왕조안의 분쟁으로 또 다른 로마제국의 지배를 받게 되었고(BC63-AD4), 이두매 출신 헤롯의 왕가(마2:11)가 나타난 침울한 시대였다. 이 중간기에서는 두가지의 큰 사건이 있었다. 헬라어로 번역된 70인역 성경(구약성서,BC282, 프톨레미2세때)의 출현과 적그리스도의 모형이라고 할 수 있는 헬라 프툴레미 왕조의 안티오쿠스 4세의 폭정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그의 폭정은 극에 달하여 안식일을 금하였고, 제사장들을 모독케 하였으며, 율법과 할례를 금하였고, 모든 것을 헬라화하면서 돼지고기를 강제로 먹게 하였고, 끝내는 돼지의 피로 성전을 더럽히며 제우스신을 섬기게 하였다. 이를 어길 때에는 극형에 처하였다. 이에 따라 많은 이들이 배교를 하였고, 제사장들 중에서도 타협하는 타락상도 있어 신앙을 지키는 자들이 크게 줄어 들게 되었다. 그렇지만 이런 시대에도 한편으로는 신앙을 지키는 믿음의 사람들이 있었다. 신앙을 지키기 위해 한 어머니가 이린아이에게 할례를 주게 하였다고 하여 아기를 죽여 그녀의 목에 매달아 온 동네를 다니게 한 후 죽임을 당하게 한 일, 돼지고기를 먹지 않았다고 해서 머리가죽을 벗겨 7형제와 어머니가 죽임을 당한 일등 끝까지 신앙의 절개를 지키고 믿음으로 승리한 많은 이야기가 있었던 시대이었다. 이런 면에서 오늘의 중간기 Jubilee시대에도 모양은 다르나 과거와 유사한 환란들이 있어왔고 앞으로 있을 전무후무한 환란기와 적그리스도의 출현에 따르는 신앙의 역경은 말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오늘의 현실의 상황이 우리에게 “당신들은 그들처럼 변절치 않고 신앙을 지킬 수 있는가?”를 묻고 있다면 어떤 답이 나올지 사뭇 궁금해진다. 이 답이 천국에 갈 수 있는 Key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시대는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셔서 만민들에게 천국의 복음을 주셨기에 이를 믿고 따르기만 하면 천국에 갈 수 있는 은혜의 때이기도 하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Jubilee이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Jubilee는 원래 희년을 뜻한다. Jubilee의 본질(레25:23)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므로 이 세상은 나그네로 사는 임시 거주지로 청지기적인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을 말한다. 이 세상의 소욕을 버리라는 것이라고 하겠다. 구약시대에서는 안식년을 7번 지낸 매 50년째 되는 해가 희년으로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온갖 회복(레25:23-55)으로 말미암아 기쁨과 자유가 이루어지는 해이었다(레25:10). 마치 그리스도의 초림후 이루어진 일들처럼 보여진다(눅4:18,19,사51:1,2). 원래 Jubilee(레25:10)의 본질적 의미는 Yobel(나팔)에서 나온 것으로 직역하면 나팔을 불어 선포하는 것을 말하며 이는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낸다(출19:16,사27:23,살전4:16). Jubilee는 영적, 사회적 매임으로부터 해방을 의미하는 것으로(레25:23-55) “Reset” 곧 모든 소유의 원상복귀이다. 이리 볼 때 우리는 정반대로 언제나 모든 것에 “내것”을 찾으며 움켜쥐고 있다. 이는 욕심이고 욕심은 죄를 낳고 죄는 사망에 이르게 한다(약1:13-15). 결코 천국과는 거리가 먼 일이다. 고로 나를 내려놓는 것이 우선적인 일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께로의 회복이요, 창조때로의 회복이 있어야 한다. 곧 하나님과의 동거이며, 현존하는 하나님나라에 거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Reset이다. 복음의 목적은 하나님께로의 “Reset”에 있다.


Jubilee는 주의 은혜로 회복에 의한 자유함과 하나님나라의 임재를 만끽하며, 세상의 것을 버리고 거룩한 백성답게 세상과 구별된 정결한 삶, 주님앞에 준비된 삶을 살아야 함을 말한다. 타협적인 현세적 믿음에 서서는 아니 된다. 이것은 최후의 순간, 주님 앞에 섰을 때 모든 것이 허사가 되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이 Jubilee는 성령시대로 주께로의 회복이다. 따라서 지금의 Jubilee, 다시말해 이 마지막 때의 기간은 이 세상의 영화를 추구하는 시기가 아니라 어떠한 핍박이나 죽음앞에서도 신앙의 지조를 지켰던 믿음의 선조들처럼 끝까지 변절치 않고 믿음을 지켜 나갈 수 있도록 단련하는 기간이다. 그러므로 주님의 재림에 준비된 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신구약 중간기의 믿음의 사람들처럼 우리는 어떠한 역경속에서도 배교나 변절 없이 참 복음안에서 믿음을 지켜야 하는 것이다. 왜일까? 우리는 기필코 새 하늘 새 땅인 영원한 새 예루살렘성에 들어가야만 하기 때문이다. Jubilee! 은혜의 이 때 우리는 순교의 정신으로 천국을 준비하여야 한다. 더 이상 늦기 전에. 저 천성을 바라보며 매일을 승리하며 주께로 나가야 한다. 구약시대의 사람들이 사모하며 갈망만 했던 예수 그리스도와 천국 그리고 지금의 중간기 Jubilee이다. 단 한번밖에 없는 이 Jubilee, 이 End Time에 주의 은혜를 놓치는 어리석은 자가 되어서는 아니 된다. 기름을 준비 못한 다섯 처녀들의 말로와 같아서는 아니 된다. 깨어 일어나 정직한 복음, 참 복음 안으로 들어가야만 한다. 이제는 영원히 살 길만 찾아 나서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이 둘째 중간기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와 메시지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