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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뉴기니 선교소식- 김운용, 남영미 선교사

By May 4, 2021No Comments

하나님의 사랑을 모든 언어로!!!

샬롬! 예수 그리스도의 보호하심과 은혜와 평강이 항상 임하시길 간절히 기도하며, 사랑하는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인사드립니다. 모어 성경이 없는 사람들과 파푸아뉴기니 영혼들을 위해 중보 기도하여 주시고, 어려운 시간이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한결 같은 마음으로 동역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파푸아뉴기니의 중국인 경제인들 사이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던 가운데, 호주의 식민지였던 파푸아뉴기니의 독립을 이끌고 근대국가의 기틀을 다진 초대 총리였던 마이클 소마레가 2월 26일 사망하였습니다. 대 족장(Great Chief)인 그의 장례식은 3월 12에 있었습니다. 장례 기간인 보름동안 나라 안에 크게는 열 곳과 작게는 곳곳에 ‘하우스 크라이(House 는Cr 라 y )’ 상가를 차려 놓았습니다. 도시와 부족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많은 사람들이 하우스 크라이에 모여 추도사와 노래로 고인을 기리고, 도시와 마을로 돌아가면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마당 지역에서 사역을 할 때, 저희 집 옆에서 Big Man의 장례를 위하여 하우스 크라이를 차리고 부족 사람들이 모여서 열흘 동안 밤낮없이 추도사와 노래로 고인을 기리는 것을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 목격했던 장례문화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 될 수밖에 없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발 1,860미터에 있는 작은 마을 우카룸파 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센터에서 선교사들과 함께 거주하며 사역하고 있는 현지인 조력자가 인근 지역에 있는 하우스 크라이에 다녀온 후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가족 모두 자가 격리중에 있습니다.

인접 도시 고로카에서는 부족 전쟁이 일어나서 송전탑을 불태우는 등, 그렇지 않아도 치안이 안 좋은 나라인데 코로나로 인해 부족 간의 전쟁, 폭동, 살인, 강도, 해적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열악한 의료 체계로 코로나 비상사태에 대처할 수 없는 파푸아뉴기니에 주님의 긍휼과 은혜를 베푸셔서 잘 대처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시고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하여 주시도록, 코로나 예방 수칙이 각 부족마다 정확하게 전달되어 예방을 잘할 수 있도록, 죽음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을 파푸아뉴기니 사람들에게 평안이 임하도록, 치안이 안정 되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오.

센터에 디렉터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 중 한 분이 여덟 번의 시도 끝에 우카룸파에 들어갈 수 있었다는 소식을 듣고 저희도 무사히 들어갈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3월 28일 항공편이 결항되었으니 연기를 하던지 환불을 받으라는 메일이 왔습니다. 포트모르즈비에서 우카룸파로 가는 경비행기 스케줄에 따라 싱가포르를 경유해서 24일 출발하여 26일 도착하는 항공편으로 다시 예약하였습니다.

남의 집에 살다가 나의 집으로 돌아가는 것 같은 기쁨과 감사함으로 출발 일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SIL에서 파푸아뉴기니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속도로 늘어나서 3 월 22일부터 3일1 까지 입국하라고 했던 선교사 여덟 가정에게 입국하지 말라는 메일을 보냈습니다. 수도인 포트모르즈비는 4월 19일까지 락다운하게 됩니다. 그때 락다운이 풀리면 5월 10일까지 입국하라는 메일을 다시 보내겠다고 합니다. 저희를 포함해서 선교사 여덟 가정이 5월 10일까지 입국할 수 있는 길이 열리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오.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때에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요한복음 9장 4절)

“어둔 밤 쉬되리니 네 직분 지켜서 찬 이슬 맺힐 때에 일찍 일어나
해 돋는 아침부터 힘써서 일하라 일할 수 없는 밤이 속히 오리라.
어둔 밤 쉬되리니 네 직분 지켜서 일할 때 일하면서 놀지 말아라.
낮에는 수고하나 쉴 때도 오겠네 일할 수 없는 밤이 속히 오리라.
어둔 밤 쉬되리니 네 직분 지켜서 지는 해 비낀 볕에 힘써 일하고
                                 그 빛이 다하여서 어둡게 되어도 할 수만 있는 대로 힘써 일하라.” (새찬송가 330장)

출발할 날만 기다리며 거실에 줄을 세워놓았던 가방들을 방으로 옮기며 머릿속에서 찬송가 가사가 떠올라 눈물이 났습니다. 주님이 말씀하시면 순종하고 충성하여 우리 모두 이 땅에서 후회 없는 삶이되시기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숨겨 놓으신 보석 같은 귀한 자매를 만나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자매에게 몇 년 전에 성경 번역을 마음에 품게 하셨습니다. 며칠 전 저희를 통해 성경 번역 선교사로서의 부르심의 소명을 다시 일깨워 주시고, 성경 번역 선교사로서 길을 준비 할 수 있도록 인도하고 계십니다.

성경 번역 선교사로 부르심에 순종한 하나님의 딸을 축복하여 주십시오, 모든 주권을 주님께 드리고 주님과 친밀하게 교제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늘 승리할 수 있도록, 지혜와 건강을 주셔서 잘 준비할 수 있도록 기도로 함께 하여 주십시오. ‘선교는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이 주관 하신다는 것과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어느 한사람도 이 거룩한 사역에서 제외되기를 원치 않으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기가 막힌 타이밍에 하나님의 뜻과 방법대로 길을 여시고 선교를 이루실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각 부족의 성경번역 선교사들과 현지인 성경번역자들 위에 지혜와 통찰력을 주셔서 비거주 원거리에서 번역되고 있거나 현지에서 번역되고 있는 모든 성경이 잘 번역되게 하시고, 번역 된 성경을 통해 부족의 교회들과 개인이 하나님의 말씀 위에 든든히 서갈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오. 비거주 원거리 사역을 하고 있는 김운용 선교사에게 지혜와 명철과 능력과 체력을 주셔서 언어자문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앞으로 하게 될 현지인 성경번역자들 언어학 훈련 사역과 성경 번역 과정에서 생성되는 자료를 전자 문서화해서 컴퓨터로 읽어낼 수 있도록 변환해서 잘 보관함으로 각 부족마다 성경번역이 효율적으로 잘 될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오

그는 뜻이 일정하시니 누가 능히 돌이키랴 그의 마음에 하고자 하시는 것이면 그것을 행하시나니 그런즉 내게 작정하신 것을 이루실 것이라 이런 일이 그에게 많이 있느니라(욥기 23장 13, 14절)

자신들의 모어로 번역된 성경이 없는 사람들의 친구가 되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