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News

탄자니아 선교소식- 송규영, 오효숙 선교사

By February 18, 2022No Comments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 (눅 21:36)

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최근에 동료 선교사가 운영하는 학교를 교육부에서 학교 인가를 취소시키는 불행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원인은 학과 시간에 이 나라 교육부 정책인 이슬람 종교와 아랍어를 가르치지 않고 성경을 가르친다는 것을 트집잡아 이런 조치를 한 것입니다. 학교에서 이슬람 종교를 가르치라는 교육부의 압력을 선교사들이 운영하는 학교는 모두 수년전부터 받아 왔지만, 선뜻 수용할 수 없기에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간신히 버텨 왔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교육부에 학교 인가 주관청장이 이슬람 종교 골수분자가 들어오면서, 우리 에버그린과 노아 학교에 이슬람 종교와 아랍어를 가르치지 않으면 학교를 문닫게 하겠다는 강력한 경고 문서를 받았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벼랑에 선 상황에서 아랍어와 종교 가르치는 선생을 형식적으로라도 둘 수 밖에 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거의 100% 이슬람 나라에서 그 동안 비밀히 성경을 가르쳐 오다가, 이슬람 종교를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 마음이 많이 아팠지만, 성경을 가르쳐도 좋다는 허락을 받아 이제 매일 떳떳하게 성경을 가르치게 되어 한편 조금이나마 위안이 됩니다. 이제 하나님 말씀의 복음이 마음에 심어져서 이슬람 아이들까지도 모두 구원받기를 소원하며 기도 합니다.

<에버그린 학교 사역>
샬롬! 지난 편지에 2021년 4, 6학년 정부시험에 대해 기도 부탁을 드렸었는데 기다리던 시험결과가 1월 중순에 발표되어 학교마다 한바탕 술렁였습니다. 저희 에버그린 학교는 6학년 24명중 2명이 최고 점수를 받아 잔지바르에서 제일 좋은 중학교에 들어갔고, 17명은 우수성적을 받아 2등급 학교에 들어갔고, 나머지 4명은 3등급 학교에 모두 들어 갔습니다. 1,2 등급 학교에 진학한 아이들은 정부에서 교과서 및 가방을 공급받는 특혜를 받았습니다. 학교 석차는 잔지바르 전체 400여 학교 중에서 5위를 얻었는데 결코 저조한 성적은 아니지만 기대했던 것에 비해 못미쳐 아쉬운 마음입니다.

이번에 정부의 교육정책이 갑자기 바뀌어 발표되었는데, 이번 시험의 결과에서 C등급 이하 받은 학생들은 중학교를 못들어 가고 다니던 초등학교로 다시 돌아가 7학년을 공부해야한다는 지침을 내려 혼란스러운데 우리 에버그린 학교는 전원 모두 합격하여 중학교에 진학하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좋은 성적을 얻게 된 것은 기도없이는 되어질 수 없기에 선생님들과 동역자님들의 간절한 기도 덕분으로 되었음을 고백하며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또한 해마다 겪는 일이지만 에버그린 학교가 건물이 없어서 일반 집을 세얻어서 운영하는 상황이라 집주인의 횡포가 날로 더해지고 있습니다. 집세를 20%를 올리는데도 수리나 페인팅 일체를 저희에게 부담시키고, 집이 더러워지고 부서지기라도 하면 짜증을 내고 심지어는 작년부터 자기 아들에게 학교 운영을 하게 한다고 저희에게 나가라고 엄포를 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좁은 공간에서 공부하느라 힘들고 환경이 좋지 않아서 주위에 이사할 장소를 찾아 보아도 학교로 사용할 만한 곳을 찾지 못하여 지금까지 이사할 엄두를 못내고 이슬람 집주인으로부터 수시로 모욕과 횡포를 견디기 어려워 학교 문을 닫을까도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잔지바르는 98% 이상이 이슬람 지역이기에 학생들 80% 이상이 무슬림 가정 아이들입니다. 이제는 크리스찬 학교를 허가를 내주지 않기에 아이들이 말씀으로 세워지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 학교를 닫을 생각을 할 수 없습니다. 2022년 학교 비젼은 모든 학생들이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까지 청소년 시기에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진리 안에서 성장하고, 믿음의 사람으로 세워지기를 원합니다.

최근 1월 28일에 저희와 선생들이 계속 기도하고 바라던 학교 건축부지를 구입을 위해 계약하고 대금을 전액 지불하여 건축부지를 완전히 확보 하였습니다. 지금 있는 곳에서 약 20분 거리에 있는 콤베니 지역에 가로 세로 50미터의 학교부지에 적합한 땅을 답사하고 그동안 부지 구입을 위해 조금씩 모아둔 돈과 모자라는 돈은 빚을 얻고 합하여 구입하였습니다.

이곳에서는 부지 구입하는 일에 사기를 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하여 사기 당하지 않게 해 주시기를 위해 기도하고 또 기도하며 진행했는데,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지역 정부 책임자인 세하과 디와니 입회하에 계약서에 사인하고 계약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그동안 도와주신 주님과 계속 기도해 주신 우리 동역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이제 건축을 위해 한발짝 내디뎠을뿐 건축비는 확보가 되지 못한 막막한 상황이지만,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주님께서 건축에 필요한 재정 공급에도 은혜 베풀어 주실 것을 신뢰하면서 믿음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간절히 원하옵기는 건축에 필요한 재정이 공급되고 순적히 건축이 되도록,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 머무는 동안에 학과목 교육뿐 아니라, 계속해서 우리 아이들에게 복음을 심고 그 아이들의 삶 속에서 복음이 싹이 나고 자라서 열매 맺고, 일평생 믿음의 길을 가도록 동역자님께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 요청 드립니다.

<노아 학교 사역>
2021년 12월 노아스쿨 유치원 아이들 18명이 초등학교에 가기 위해 졸업하고 떠나 갔습니다. 입학때 엄마와 떨어지기 무서워 수업시간 내내 콧물, 눈물을 흘리며 울던 아이들이 어느새 자립하는 것을 배우고 의젓해졌으며 그동안 공부한 내용들을 졸업식에서 발표하면서 학부모들의 웃음꽃을 자아내고 박수갈채를 받으며 졸업식의 주인공들이 되었습니다.

노아스쿨은 전적으로 무료로 급식을 하면서 공부도 잘 가르치니까, 학부모들과 주민들에게 소문이 퍼져서, 2022년 신입생 모집에 3:1의 높은 경쟁율을 기록하였습니다. 입학 첫날 오리엔테이션을 하면서 교복을 입혀주고 학용품과 가방을 어깨에 메어주니 얼떨떨하면서도 기분이 으쓱해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저희들도 쁘듯함을 느꼈습니다.

이미 선발이 다 끝났는데 뒤늦게 아이를 데리고 와서 등록을 받아달라고 부탁하는 학부모들도 있었는데 정원이 정해져 있어 더 받지 못하게 되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높은 경쟁율을 뚫고 들어온 아이들이기에 잘 가르쳐야하는 부담감도 있어서, 1달에 3번 결석하면 퇴학시킨다는 엄한 학칙을 강조하니, 비오는 날에는 학교를 결석하는 것을 당연히 여기는 이곳 문화인데도 장대비가 내리는 날에도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열심히 데리고 나오는 모습을 보며 정말 잘 가르쳐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낍니다.

노아 학교 또한 종교를 가르치지 않으면 학교 문을 닫게 하겠다는 교육부 정책 때문에 1주일에 1시간 이슬람 종교를 가르치도록 수용할 수 밖에 없었고, 그러나 우리 유치원 선생님들을 통해 매일 아침 떳떳하게 성경말씀을 가르치게 되어 위안을 삼습니다. 하나님 말씀의 복음이 마음에 박혀 이슬람 아이들까지도 모두 구원받기를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아이들의 98% 이상이 이슬람 가정의 아이들인데 이 아이들을 날마다 섬기고 사랑하는 일을 통해서 이슬람 학부모들과 동네 주민들에게 주님의 사랑이 깨달아져서 그들에게 복음이 심겨지기를 기도하며, 영적전투의 한 복판에서 싸우고 있는 저희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 부탁 드립니다.

<성경대학>
할렐루야! 제8기 성경대학생들 모집이 끝나 지난 1월 10일에 지원자들을 출석케 하여 정식 신청서를 받고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1월 11일에 개강예배를 드린 후 공부를 시작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처음 계획은 2021년 11월에 개강을 할 예정이었는데, 함께 동역하는 현지인 사역자의 딸이 갑자기 아퍼서 병원에 입원한지 1달 만에 죽는 어려움을 당하여 개강이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지금 등록하여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은 성경대학을 운영하고 있는 키딤니 교회와 음파파 지역의 음부지 교회와 은다가 교회에서 온 신실한 성도들 16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전세계가 코로나 여파로 위축되고 있는 속에서도 이렇게 말씀에 갈급한 신실한 주의 종들을 보내 주신 것은 전적인 주님의 섭리하심과 은혜가 아니면 불가능하다 믿고 부족한 저희들이지만 주님께서 맡겨 주실때 내 힘이 아닌, 주님능력 의지하고 열심을 다해 충성하려 합니다.

<가족 소식>
잔지바르는 이상 기후로 소우기철이 늦어져 1월까지 간간히 비가 오더니 밤낮의 기온차이가 많은 탓에 많은 사람들이 감기와 오미크론 코로나 증세로 아픈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희 부부도 오미크론 증세로 지난 약 1달 정도 기침 가래로 심하게 아파서 항생제와 진통제를 밥먹듯 했는데도 차도가 없이 고통이 심했었습니다. 다행이 지금은 회복이 되어 서서히 운동하면서 힘을 내고 있고 그동안 소홀했던 사역도 이제 힘을 얻고 다시 나아 갑니다.

<기도제목>
1. 에버그린 학교 건축부지를 구입하게 하심 감사드리며 또한 부족한 건축 재정이 공급되어 순적히 건축이 진행되도록
2. 학교 아이들의 마음에 복음이 심어져서 모두 구원 받기를 또 우리의 섬김을 통해 주님의 사랑과 복음의 통로가 되도록
3. 저희 부부가 성령충만함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깨어 준비하는 삶을 살고, 무슬림 영혼들을 끝까지 사랑할 수 있도록
4. 성경대학이 개강하여 제 8기 16명 학생들이 공부를 시작 했습니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학생들이 낙오하지 않고 끝까지 잘 마치고 복음의 용사들로 승리하도록
5. 워크 퍼밋 비자를 속히 받을 수 있도록
6. 요양원에 계신 어머님 영육에 강건 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