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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단상104>

By May 27, 2022No Comments

종말론적 신앙의 삶을 살아야

김대규 장로

우리에게는 2개의 종말이 있다. 각 개인에게 주어진 것과 우주적인 종말이 그것이다. 그런데 모두가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이어지고 있어 별개의 것이 아닌 하나로 연결된 것이다. 왜냐하면 종말의 결과가 인간의 구원과 함께 영원한 하나님나라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개인의 종말이 언제인지를 알면서 살고 있지는 않다. 우리가 하나님의 피조물이므로 생사 문제는 하나님의 영역이기에 그렇다. 그러므로 바로 지금 종말에 준비된 삶을 살고 있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우주적 종말시 주님이 재림하실 때 주님으로부터 들림을 받을 수 있어서이다.

종말적 신앙의 삶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그러나 그 핵심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장차 우리가 누리게 될 하나님나라를 당겨와 현재 이 지상에서 미리 그 나라의 삶을 살아내는 것이라고 하겠다. 바로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마6:10)와 같이 이미 주님이 이루어 놓으신 이 땅에 현존하는 하나님나라(현재성)에 거하며 하나님과 동행, 동거하는 삶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종말론적 신앙의 삶이란 현존하는 하나님나라에서 사는 삶이다.

하나님나라의 기준을 쫓는 삶이다. 현존하는 하나님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주님의 보혈과 성령으로 진정 변화된 참 하나님의 백성들의 나라이다. 사탄아래 있는 이 땅의 것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과는 구별된 나라이다. 하나님의 통치안에서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여 내 중심의 삶이 아니라 나는 죽고, 하나님 중심의 삶인 의와 거룩한 삶을 살며, 하나님나라를 준비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장차 들어가야만 하는 새 하늘과 새 땅인 거룩한 하나님나라의 예행적인 모습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현존하는 하나님나라에 거하고 있어야만 한다. 성경은 우리에게 직설적으로 “하나님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성령안에서 의와 화평과 희락이라”고 가르쳐 주고 있다(롬14:17). 세상사람들의 세상살이와는 전혀 다르다. 여기서 우리는 거룩해야 함을 발견해야 한다(레19:2). 이 거룩은 영광과 의와 함께 하나님나라의 근간을 이룬다. “거룩(qodesh)”은 속된 것과의 구별됨의 자체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 가운데로 들어가 하나님과 동화되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진리인 말씀으로 살아가는 삶이다. 곧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살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영광(Eliud).” 하나님은 영광이시다. 거룩한 자만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올릴 수 있다. 이를 위해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주님의 구원의 영광을 제자들에게 주셨다(요17:22). 고로 우리가 참 제자이라면 주와 하나되어 그 영광을 가지고 거룩한 삶으로 하나님께 영광이 되며, 하나님의 뜻이 이 세상에 구현되도록 하여 영광을 올려 드려야 한다(고전6:20). 이것이 현존하는 하나님나라안에서의 삶이다. 이로써 장차 하나님의 영원한 영광에 이를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의’이라함은 불의한 죄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어 주님의 의를 전가받아 하나님 앞에 의롭게 됨을 말한다(칭의.롬5:1,18).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어진 것이다. 따라서 의로워진 자답게 하나님의 뜻에 맞도록 옳은 행동을 하며 거룩하게 사는 것(관계적 의)이 마땅하다. 이런 삶을 살고 있어야 훗날에 하나님나라에서 하나님 앞에 바로 설 수 있게 된다. 이렇게 하나님나라의 근간되는 삶을 현존하는 하나님나라에서 살고 있을 때 하늘의 ‘화평’을 갖게 된다.

하나님은 물론 이웃들과의 화목한 삶을 추구하며 주님의 사랑에 거하므로 얻어지는 평안(고후5:18). 그리고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므로 어떠한 고통과 환란과 역경이 몰아쳐도 이를 뛰어넘어 요동치 않고 평안속에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나갈 때 어떠한 환경에서도 이 세상이 빼앗을 수 없는, 세상에서 맛볼 수 없는 주가 주시는 ‘희락’을 갖게 된다. 곧 언제나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기쁨’을 소유케 되는 것이다. 이것들이 종말론적인 삶으로 현존하는 하나님나라에서 사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습이다.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하고, 사랑과 경배와 찬양이 드높으며, 끊임없는 말씀과 기도가 있고, 의와 화평과 희락이 함께 하는 거룩한 곳. 이곳이 바로 현존하는 하나님나라이다. 하나님나라는 누구나 들어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진정으로 죽고, 주의 보혈로 죄사함을 받고, 성령으로 거듭난 자가 되어 성령의 인도 하심에 따라 의와 거룩과 기도와 말씀과 사랑으로 성화되는 하나님의 백성만이 하나님의 은혜로 들어가는 곳이다.

그러므로 새 하늘과 새 땅에 들어가는 것은 이 땅에서 그냥 적당히 믿고 살다가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현존하는 하나님 나라를 거쳐서 갈 수 있는 것이다. 이 점을 놓쳐서는 아니된다. 우리 모두는 참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현존하는 하나님나라에 거하면서 하나님나라를 확장하다가 들림을 받아 새 하늘 새 땅인 새 예루살렘성에 들어가 하나님의 영광속에 거하는 복을 누려야만 한다. 이것이 이루어지기를 소원하며 오늘도 기도를 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