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News

케냐에서 황광식, 원지혜 선교사

By July 22, 2022No Comments

할렐루야!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우리에게 소원을 주시고 행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도 우리의 달음질과 수고가 헛되지 않고 주님께 자랑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케냐 킬리피는 요즘 한국의 가을날씨 같이 시원하고 비도 자주 내립니다. 너무 덥게 지내다가 이렇게 날씨가 선선해지면 실내온도가 26도 정도되는데 체감온도는 겨울처럼 느껴집니다. 감기나 말라리아 때문에도 많이들 아프고,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람도 많아 보이는데 코로나는 이제 사람들에게 이미 지나간 먼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케냐 역시 얼마나 물가가 오르고 있는지 사람들의 생활은 더욱 힘겨워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한 학기를 잘 마치고 일주일간 잠깐 쉬었다가 바로 두 번째 학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지난번 기도응답으로 교과서 헌금이 들어와 5학년 학생들의 책도 구입하였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현재 케냐는 8년 과정의 초/중등학교를 분리하여 초등 6년, 중등 3년의 교육과정으로 변화를 시도하는 단계이고, 내년부터 중학교 3년 과정이 시작됩니다. 대부분의 공립, 사립 학교들이 중학교 3년을 운영할 교실 및 시설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라 저희 학교가 중학교를 신청하였습니다. 도서관, 컴퓨터실, 과학실험실 등 갖추어야 할 조건들이 있는데 하나님의 인도하심 따라 학교가 계속 잘 성장하고 필요한 절차마다 지혜를 주시고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저희는 여전히 매일 아침 각 반별로 예배를 드리며, 매주 금요일에는 전교생 채플 시간을 통해 아이들의 지식과 신앙이 함께 자라고 있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좋은 열매 많이 맺는 가지들이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신학교는 지난 5월 13번째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은혜한인교회 중보기도팀에서 방문해 주셔서 전혜숙 목사님께서 신학교 강의를 해주시고, 권사님들은 학교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귀한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특별히 13기 졸업생들은 팬데믹으로 인해 2년을 쉬고 입학한지 4년만에 학사모를 쓰게 되어 더욱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졸업하기 전 마지막 과목으로 중보기도에 대해 배우면서 기도의 용사들로 거듭났을 줄 믿습니다. 팀들이 지내는 동안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 햇빛과 시원할 빗줄기를 골고루 주시고, 모기에 물려도 가렵지 않는 놀라운 일도 경험하며 은혜 가운데 지내게 하셨습니다. 모든 영광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이제 7월 25일부터 시작되는 학기에 신입생들이 오게 되는데 이를 위해 기도 부탁 드립니다.

팀들과 함께 주일에는 마라파 지역 예루살렘 은혜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마라파의 GMI 목회자들이 할 자리에 모여 GMI본부에서 오신 손님들과 특별히 박윤숙 사모님을 반겨주었습니다. 교회에 방문핛 때마다 아름답게 달라지는 모습에서 하나님의 성전을 사랑하고 잘 가꾸며 사역하는 것을 봅니다. 마라파 지역의 부흥과 연합을 위해 기도 부탁 드립니다. 또한 꽐레 지역에 건축이 필요한 개척 교회들이 세 군데 있습니다. 그곳에도 예배당이 세워지고 더 많은 이들이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나누고 싶은 것은, 며칠 전에 리더 교사들이 찾아와 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서 생활이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학교에서 점심을 먹으면 저녁식사는 하지 못할 때도 있다는 말을 들으면서 교사들도 이 정도니 더 어려운 형편의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지 안타까웠습니다. 함께 좋은 방법을 생각해보고 기도하자고 했는데 한 형제로부터 특별히 먹을 것을 도와주라는 구제헌금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먼저 우리 교사들과 스텝들 17명에게 주식인 옥수수가루를 5키로씩 사서 나누어 주었습니다. 우리의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먹을 것이 있음에 감사하고, 지금 숨을 쉬고 있는 것이 감사입니다. 들의 꽃과 공중의 새도 먹이시고 돌보시는 하나님의 세밀하신 사랑에 감사 드리며 그 사랑으로 하반기도 승리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하며…

** 기도제목
1.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이루는 사역이 되도록
2. 유치원, 초등학교가 기독명문학교로 잘 성장하도록 (교사와 학생들에게 지혜를 주시도록)
3. 목회자세미나(7/18일 주갂), 신학교(7/25-8/5)에 큰 은혜 주시도록
4. 케냐 전국에 있는 GMI 교회들, 목회자들이 성령충만하도록
5. 올해에도 교회가 건축되도록
6. 저희 가정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