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성경 안에서 살기를 원한다. 그렇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우리네 고민이다. 어떻게 사는 것이 성경 안에서 사는 삶일까? 한 마디로 세속되지 않도록 내 자신을 순간 순간 채찍질하는 삶이다. 세상에 습관화 된 내 자신을 방관하는 것이 아니라 싸우는 것이다. 왜 그래야 하는가?
주를 믿는 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주님의 십자가에 죽었어야 마땅한데 죄에 대하여, 세상에 대하여, 또 내 생각과 욕심이 자꾸 살아나기 때문이다. 세속적인 신앙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채찍이 필요한 것이다.
많은 이들은 이 세상을 동물의 왕국이라고 말한다. 각기 멋대로 하고픈 대로 살기 때문이다. 그런데 더 가슴 아프게 하는 것은 이 세상을 하나님 나라로 변화시켜야 할 교회들이 세속화되어 모두가 죄인이므로 거기에서 거기로 별다른 것이 없다는 체념적인 사고가 편만하다는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믿을 필요가 있을까. 아무리 꼭 같이 보이더라고 그 속에서 몸부림치며 벗어나려는 발버둥이 있어야 생명줄을 잡을 수 있으며 세상과 구별될 수가 있는 것이다. 이것이 성경 안에 있는 자의 모습이 아닐까. 그런데 이런이들을 발견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오히려 하나님의 자녀라고 하면서도 기도와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세상이 익숙하고 눈에 보이는 만족과 야망에 지배받고 현실의 성취감과 즐거움에 타성이 생겨 현세적인 신앙과 축복을 추구하며 주님이 원하시는 진정한 섬김과 배려와 사랑은 없이 세속화 된 신앙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어 오늘날의 많은 교회들이 사데교회와 같다고 하는 이들도 있다. 충격적이고 심각한 말이다.
나는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 어떤 신학이나 교리가 아니라 성경이 나의 삶, 생명이 되어야 한다. 구원은 어떤 직분과 사역이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일대일 관계에서 성경으로 서 있느냐가 관건이다. 이 말에는 이웃과의 관계가 포함되어 있다. 내 주변에서도 그렇지 못한데 성경에 바로 서 있다고 착각하는 이들이 있음을 보게 된다. 당연하다. 교회에 세상의 것들이 들어와 세속화되기 때문이다.
누구나 온전하게 성경에 서 있지 못하지만 이런 풍조에 고민하고 저항하여 주를 찾으며 말씀이 가르치는 인품과 삶을 살고자 몸부림치는 것이 곧 성경 안에 있는 자로서의 삶인 것이다. 이는 영적전쟁에서 승리키 위한 기본적인 영적 무장이기도 하다. 나의 하루 하루는 사탄과의 영적전쟁이다. 내가 이 싸움에서 매일 승리해야 한다.
전신갑주를 입고 기도와 말씀을 가지고 대적하며 말씀대로 행해야 승리하는 것이다. 주님도 40일 금식후 사탄과의 싸움에서 말씀으로 승리하신 것을 기억하라. 주님도 현실과 유혹과 세상과 사탄에 타협하지 않으셨다.
성경으로 산다는 것은 말씀대로 성결과 거룩한 자세로 사탄의 세상이 된 이세상의 관념, 사고방식, 삶의 개념 등 내게 물든 세속적인 것들을 버리고 새로운 피조물로 하나님의 말씀과 속성과 뜻에 따라 구별된 삶을 사는 것이다. 아무리 세상은 바뀌고 변천되어도 사탄의 굴레 안에 있는 것이다.
따라서 눈에 보이는 합리성, 효율성에 현혹되어서도 아니되며 믿음의 본질을 훼손하는 경향을 쫓아서도 안된다. 이것이 세속된 신앙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물론 시대에 따라 복음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데에는 필요한 수단이 필요하지만 세상에 동화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성경 안에 있다는 말은 나를 내려놓고 주님의 성품을 닮아가 성령의 열매로 나의 인품이 성숙되고 창조주이신 하나님 입장에 서서 하나님의 심정으로 모든 것에 순종하며 주가 가르쳐 주신 사랑으로 죽기까지 충성하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의 전적인 주권과 영원하심과 전능하심과 신실하심과 자비하심이라는 속성이 하나님의 사랑과 함께 나의 마음 속에 뚜렷하게 각인되었을 때 이루어지게 된다.
이리 될 때 성령충만과 함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게 되며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서로 사랑하라.”는 주님이 주신 새 계명을 행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성경 안에 있어야 할 나의 모습, 나의 삶인 것이다. 성경 안에 있으려면 성경의 말씀대로 나는 죄에 대해 죽어야 하며 나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세상적인 욕심, 야망, 만족, 사고 등 세속적인 것들을 버려야 한다. 주님의 의와 진리가 입혀져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성경 안에 있기가 불가능하다
나는 부족한 피조물이다. 그러므로 완전하지 못하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온전해지도록 결단하고 최선을 다할 때 나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은 주의 길이요, 하나님 나라인 성경 안으로 인도해 주실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나를 창조하신 목적이 나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시고 영광 받으시고자 하시기 때문이다.
이런 하나님의 사랑과 심정을 안다면, 내가 영원한 복락을 누리려한다면 나는 성경 안에서 기도와 말씀대로 매일 새로워져야 한다. 항상 깨어 있어 영적싸움에서 승리해야 한다. 이것이 성경 안에 사는 자로 해내야 하는 일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