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런 즉 심 는 이 나 물 주 는 이 는 아 무 것 도 아 니 로 되 오 직 자 라 나 게 하 시 는 하 나 님 뿐 이 니 라 ”
주님을 인정하기
16명의 학생들과 영어성경공부 시작
03/25/2019
새로운 예배터에서
봄내음이 가득한 알바니아에서 소망의 소식을 담아 인사드립니다. 부족한 저희가 뿌린 씨앗들에 대한 열매를 생각하면 인간적으로는 가끔 실망도 되지만, 말씀에서 우리는 심고 물을 주는 역할밖에 할 수 없고, 성장케 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심을 다시 발견하며 힘을 얻습니다. 우리가 성장을 주도하려고 할 때의 결과는 주님이 원하시는 열매를 얻지 못하는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저희는 현지인 CCC 교회 개척팀과 새로운 지역에서, 새로운 예배처에서 예배를 1월부터 시작했습니다. 이제까지는 저희 부부에게 허락하신 경험들을 통해 서로 의논하고 결정해서 빠르게 사역을 진행했었는데, 팀과 하려니 저희가 보기에는 더디고 쓸데없는 듯 보이는 그들의 시간과 방법을 고려하며 함께 하려니 저희 속은 타들어 가는 것 같았습니다. 작년 9월에 새로 함께할 사역에 대한 얘기를 시작한 후, 매주 함께 기도하고 나누며 벌써 반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다른 가치관들로 힘은 듭니다. 하지만 이것도 주님의 인도하심을 확신하며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강하게 사역의 방향성과 본질성에 대해 논의하며 함께 나아가고 있습니다.계속 중보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새로운 만남과 새로운 방법으로...
새로운 지역에 있는 여러 중/고등학교와 주위 대학교 앞에 가서 학생들을 만나고 초대하여 16명의 학생들이 한글 수업을 진행 중입니다. 물론 조건은 영어 성경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항상 학생들이나 혹은 부모님이 반대하거나 싫어해서 복음 전할 기회를 놓치지는 않을까 조마조마한 가슴을 붙잡고 이런 조건을 이야기합니다. 주님의은혜로 감사하게도 학생들이 동의하고 시작했습니다. 기존에 성경 공부와 한글을 일대일로 공부해오던 학생들이 있기에 갑자기 많아진 학생들을 일대일로 모두 성경 공부를 할 수 없어서, 주일 오전 예배에 초대하기를 기도하던 중에 주일 예배 전, 그리고 예배 후에 한글 수업을 하자는 지혜가 와서 지금 두 달째 이런 방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마침 1월에 예배에 오신 동료 선교사님 가정이 5월까지 주일 한글수업과, 예배로 함께 섬겨주시기로 하셔서 저희에게 또 힘이 됩니다. 학생들이 주일 예배와 성경 공부를 통해 구속의 주님을 만날 수 있도록 꼭 중보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주님을 인정하기...
큰아들 시온이가 작년 8월 중순에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대학 공부를 하러 떠난 지 7개월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기숙사 문제와 학교의 시스템과 수업에 관한 문제 등으로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저희가 실제로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없어서 그저 기도만 하고 있었습니다. 아들이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그 땅에서 홀로 눈물로 버텨내고 있을 때, 저희는 이 땅에서 알바니아 학생들을 가르치며 섬기며 때론 자취하는 학생들이 아플 땐 음식을 해서 갖다주며 격려하였습니다. 주님이 저희에게 맡겨주신 영혼들이기에 아들이 안쓰럽지만, 주님의 자녀와 일꾼으로 성장케 될 수 있도록 주님의 훈련 방법에 맡기는 연습을 매일 하고 있습니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라는 시편 기자의 고백처럼 시온이가 주님의 율례를 배워가기를 소망합니다.
알바니아에서 오판석, 정미라 선교사 드림.